배너
닫기
배너

생성형 AI 시대, 데이터 센터 전력 사용 연 11% 증가했다

URL복사

 

하이퍼스케일급 고성능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2028년까지 연평균 11% 증가하며 1.4배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IDC는 최근 발표한 ‘한국 데이터센터 운영 및 코로케이션 서비스 시장 동향 2025’ 보고서를 통해 2025년 기준 4461MW였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8년에는 6175M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전망치는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자체 서버룸은 물론, 클라우드 및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대형 데이터센터 수요를 모두 포함한 수치로, 국내에 공급되는 서버 물량을 기반으로 산출됐다. 특히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인해 하이퍼스케일급 고성능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수요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IDC는 “AI 인프라에 최적화한 투자로 전환하는 기업은 아직 10%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에 향후 기업들의 GPU 기반 아키텍처 전환, 고효율 냉각 시스템 구축 등이 본격화되면서 전력 소비는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자산운용사, 건설사 등 비 통신·비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며 경쟁 구도도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전력 수요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을 가로막는 변수도 존재한다. 보고서는 전력 인프라의 지역 간 불균형과 정부 규제 강화가 시장 확장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으로 인해 인허가 절차가 복잡해지면서, 실제 프로젝트 지연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데이터센터 수요가 집중되면서 특정 지역의 전력망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이로 인해 신규 전력 공급이 늦어지고, 일부 사업자는 사업지 이전을 고려하는 등 대응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IDC 김명한 책임연구원은 “AI 기반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만 전력·환경·입지 규제 등의 리스크로 인해 시장 성장 곡선은 기대치보다 완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