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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3000억 규모 BW 발행...LFP·NCM 사업 동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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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금 조달로, 기존 사업 역량 강화 및 신규 성장 동력 마련

 

엘앤에프가 6월 16일 공시를 통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 확보와 함께 재무 유연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엘앤에프의 이번 BW는 ‘주주우선 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주주에게 우선 청약권이 부여되며,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추가 공모가 진행된다. 특히, 인수단이 미매각 물량을 전액 인수하는 잔액인수 구조가 적용돼 자금 조달의 안정성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결합된 복합 금융상품으로, 투자자는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보장받는 채권의 안전성과 함께 주가 상승 시 자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선택권을 동시에 가진다. 이번 BW의 연복리 이자율은 3%로 설정됐다.

 

엘앤에프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사업의 별도 법인 설립 및 직접 투자, 그리고 기존 주력 제품인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사업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개선과 더불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BW 발행 이후에도 실적 성장과 수주 확대 등 주가 부양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분리형 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 전망에 따라 전략적 선택이 가능하다. 보수적인 투자자는 채권만을 통해 이자 수익을 얻고, 공격적인 투자자는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이번 발행은 최근 2차전지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핵심 소재 기업으로서 엘앤에프가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함께 신시장 대응 역량을 갖추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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