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배터리 공장 설립 가능성 높아...현대차, "아직 결정된 것은 없어"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생산될 전기차의 배터리 수급을 위해 국내 배터리 업계와 손을 맞잡는다. 협력 파트너로 거론되는 국내 배터리 업체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이들과 손잡고 현지 공장을 세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자동차·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오는 29일 미국 내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다만 협력방침 외 공급 규모나 방식, 시점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아 MOU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SK온 외에도 또 다른 국내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내 배터리 공급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현대차그룹과 국내 배터리 업계와의 협력이 합작법인(JV)을 통한 현지 공장 신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목표로 전기차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의 배터리 수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5월 미국 첫 전기차 전용공장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신설 계획
연 30만대 양산 규모 전기차 전용공장 'HMGMA'…2025년 상반기 본격 가동 현대차그룹의 미국내 첫번째 전기차 공장이 첫 삽을 떴다. 현대차그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라파엘 워녹·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 조태용 주미대사 등 한미 양국 정관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최고 경영진이 배석했다. 켐프 주지사는 축사에서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 그리고 이 혁신적인 공장의 기공식은 조지아주에서 전례 없는 경제 성과"라며 "조지아주는 이번 파트너십이 오랜 기간 유지되길 기대하며 현대차그룹의 투자 효과가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지아주는 HMGMA 건설에 맞춰 일자리 창출에 따른 소득 공제, 재산세 감면 등 여러 인센티브를 단계별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정부 산하 지방자치단체는 발전소 용지와 도로 건설 비용 중 일부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