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회복과 수요 증가 기대감 덕분에 11월 제조업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p) 상승한 70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8월 67을 저점으로 9월 68, 10월 69로 석 달째 매달 1p씩 상승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로 나타낸 것으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11월 제조업 체감 경기가 다소 개선된 것은 전자·영상·통신장비(13p)와 전기장비(8p) 등의 업황이 나아진 덕분이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 회복 및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리튬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채산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업황 BSI를 기업 규모·형태별로 보면 대기업(2p)과 수출기업(6p)은 상승했으나, 내수기업(-1p)은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전월과 같았다. 11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도소매업이 5p
제조업 BSI 6p↓…10월 전망지수도 같은 폭 하락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다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78로, 8월(81)보다 3포인트(p) 내렸다. 지난 5월 86에서 6월(82)과 7월(80)을 거치며 하락했다가 8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내린 것이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월(80)보다 6포인트나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13포인트 내렸고, 환율 및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 철강 등 산업의 업황 둔화로 1차금속(-11포인트)과 기타 기계·장비(-9포인트)도 내림세를 보였다. 제조업 규모와 형태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8포인트, 4포인트 내렸다. 또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6포인트씩 내렸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경우 1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