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을 접목한 신약개발 패러다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갤럭스와 우정바이오(대표 천희정)가 전략적 협력으로 치료제 개발 가속화에 나선다. 양사는 30일 AI 기반 항체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정바이오는 최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바이오텍들과 협업을 확대하며, AI와 최신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비임상 CRO(위탁연구) 서비스를 구축해 왔다. 이번 협약 역시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으로, 자사의 비임상 검증 역량과 갤럭스의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결합해 복잡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항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의 신속 비임상 검증 체계 구축 ▲신규 타깃 발굴 및 혁신 신약 공동 연구개발 ▲정보 및 네트워크 공유 ▲각 사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 연구 수행 등 유기적인 협력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AI 신약개발의 정확도를 지속 향상시키고,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임상 단계까지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갤럭스는 독자적 플랫폼 ‘갤럭스디자인(GaluxDesign)’을 통해 AI와 물리화학적 원리를 융합한 드노보(de novo) 항
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대표 석차옥)가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설계된 항체 개발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갤럭스는 자사의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 디자인(GaluxDesign)’을 활용해 8개 치료 타깃에 대한 항체 설계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3월 6개 타깃을 대상으로 한 드노보(de novo, 완전히 새로운) 항체 설계 결과 이후 플랫폼의 확장성과 정밀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갤럭스가 이번에 설계에 성공한 타깃 단백질은 ▲PD-L1 ▲HER2 ▲EGFR(S468R) ▲ACVR2A/B ▲FZD7 ▲ALK7 ▲CD98hc ▲IL-11 등 총 8종이다. 특히 항노화 타깃으로 꼽히는 IL-11에 대해서는 기존에 알려진 항원–항체 구조 정보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항체 설계에 성공했으며, 다양한 결합 부위에 작용하는 항체를 도출해 기능적 다양성까지 구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플랫폼이 전례 없는 새로운 항체 설계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EGFR-S468R, FZD7 타깃의 경우 1~2개의 아미노산 차이만으로도 특정 돌연변이나 유사 단백질을 구별할 수 있는 항체 설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