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다음 주부터 중국기업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TSMC가 오는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중국 고객사들에 이번 주 초 통보했다고 전했다. 소식통 가운데 2명은 TSMC가 앞으로 중국 고객사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는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사 AI 클라우드를 위한 반도체 설계에 막대한 투자를 해온 알리바바와 바이두 같은 중국 빅테크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짚었다. TSMC의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재집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 "반도체 기업은 매우 부유하다"며 "그들은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지금 대만에 있다"고 TSMC를 겨냥한 바 있다. TSMC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FT에 "트럼프 당선인을 위한 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량한 사람이고 미국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테
엔비디아 주가, 장중 146.48달러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 3조5170억 달러 기록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한 다음 날인 6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TSMC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엔비디아가 전 세계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최신 칩을 개발하고 TSMC는 이를 전량 생산하면서 두 주가의 흐름은 그동안 보조를 맞추며 상승해 왔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07% 상승한 145.61달러(20만17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 약 2% 오른 142.93달러에서 출발한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146.48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144.42달러)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3조5170억 달러로 불어나며 이틀째 시총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주가가 0.33% 하락한 애플(3조3660억 달러)과의 격차도 더 벌렸다. 반면, TSMC 주가는 같은 시간 1.30% 하락한 193.22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3%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시가총액도 간신히 1조 달러를 지켰다. 엔비디아 주가는 트럼프의 감세·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 3대 주요 지수가 2% 이상 오르는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에 따른 변화로 주요 수치 부정적 영향 예상돼 반도체·휴대전화·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다섯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에 따른 무역 환경이나 환율 변화 등으로 수출, 경상수지, 물가 등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11억2000만 달러(약 15조580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9000만 달러)를 낸 뒤 5월(89억2000만 달러)·6월(125억6000만 달러)·7월(89억7000만 달러)·8월(65억2000만 달러)에 이어 5개월 연속 흑자다. 흑자 규모도 6월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크고, 8월에 비하면 거의 두배에 이른다. 해마다 9월끼리만 비교하면 역대 3위 기록이다.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646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67억5000만 달러)보다 478억9000만 달러나 늘었다. 9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106억7000만 달러)가 작년 4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