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국내 대표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과 손잡고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지오영 본사에서 맞춤형 전기차 플랫폼(PBV, Purpose Built Vehicle)을 기반으로 하는 물류 전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아가 제시한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 비전과, 지오영의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의지가 맞물려 성사됐다. 양사는 기존 의약품 배송에 사용되던 경유 차량을 기아의 전기 상용차 PV5로 순차 교체하고 전용 충전 인프라 및 차량 관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물류 전 영역에 걸친 전동화·디지털화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첫 단계로 기아는 지오영의 실배송 환경에 최적화된 PV5 차량을 공급하고 ‘기아 e-라이프 패키지 Biz’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물류센터, 배송 동선, 운행 거리 등을 고려한 전동화 인프라 구축이 이뤄지며 이를 통해 친환경 운송 전환의 허들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기아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차량 통합 관제 시스템 ‘플레오스 플릿(Pleos
글로벌 특송 기업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FedEx)이 한국에서 전기차를 도입하며 지속 가능성을 강화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국내 배송 환경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을 목표로 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페덱스는 현대자동차의 전기화물차 ST1을 서울과 부산의 교통 혼잡 지역에서 소화물 수거 및 배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된 6대를 시작으로, 연내 추가 차량을 도입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ST1 차량은 1톤의 적재중량과 최대 317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디젤 차량 대비 연간 약 7 MT(메트릭 톤)의 배기가스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페덱스 관계자는 "2040년까지 배기가스 제로 택배 차량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기차 도입은 도시 환경에서의 효율성 증대와 환경 보호를 위한 핵심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한국 정부가 설정한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및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와도 궤를 같이한다.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지속 가능한 라스트 마일 배송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도입은 배출가스 저감과 고객 신뢰도 향상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전략”이라며 이번 도입의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