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세계 오픈랜 기술실증 행사인 '플러그페스트'에서 국립금오공대 구미캠퍼스에 오픈랜 상용망을 구축한 성과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오픈랜은 개방형 인터페이에 기반해 설계된 무선접속망으로 국제표준에 따라 다양한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를 상호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구축된 오픈랜 상용망은 LG유플러스가 삼지전자, 노키아와 장비를 구축하고 이노와이어리스 측정 설루션을 통해 검증해 조성한 무선접속망을 LG유플러스 상용 코어망에 연결해 완성했다. 캠퍼스 내 LG유플러스 고객들은 기존 5G 네트워크와 동등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성과를 소개한 플러그페스트는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 세계 이동통신사업자와 장비 제조사,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기술 실증 행사로,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앞으로도 오픈랜 기술을 통해 국내 네트워크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생태계와 협력하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KT는 통신 장비 전문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와 함께 5G와 LTE를 동시 서비스 가능한 '스몰 셀'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스몰 셀은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으로 일반 기지국의 신호가 약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음영 지역에서 서비스 범위와 용량을 늘리는 통신 장비다. 양사가 개발한 5G/LTE 통합 스몰 셀은 4개의 안테나로 5G 데이터를 송수신(4T4R)하고 2개의 안테나는 LTE를 송수신(2T2R)한다. 하나의 스몰 셀에 6개의 안테나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비는 5G 단독모드(SA, StandAlone)와 비단독모드(NSA: Non StandAlone) 모두를 지원한다. KT는 해당 스몰 셀이 기존 대비 안테나 개수가 2배로 늘어 신호 품질이 향상되고 서비스 범위가 넓어졌다며, 데이터 송수신 속도의 경우 최대 2배(다운로드 속도 최대 1.4Gbps)까지 증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인터넷선만 연결하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LTE 스몰 셀 '기가 아토(GiGA Atto)'을 2017년에 개발했다. 현재 전국에 약 20만대의 기가 아토를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기가 아토 개발 과정에서 쌓인 기술력과 노하
네트워크 신호 분석해 오류 지점 빠르게 확인...장비 연동 품질 개선해 안정성 확보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와 손잡고 오픈랜 테스트 과정 중 연동 오류 발생 시, 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시험 검증 장비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이노와이어리스가 개발 및 검증한 오픈랜 테스트 장비인 '이지스오(AEGIS-O)'는 오픈랜을 구성하는 O-DU(분산장치)와 O-RU(안테나), 코어망 장비 간 네트워크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해 장비의 상호 호환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양사는 지난해 이노와이어리스가 글로벌 오픈랜 공유회를 통해 선보인 이지스오 장비의 성능을 개선, 상용망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통신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각각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 기술이다. 기존에는 하나의 장비사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공급하기 때문에 연동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만, 다양한 장비사가 참여하는 오픈랜의 경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원활하게 연동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오랜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다. 양사가
LIG넥스원은 전술 상황을 고려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동통신망 자율 운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AI를 통해 민수 이동통신 자동구성네트워크(SON·Self Organizing Networks) 기술을 군에서 사용하는 전술 이동통신에 적용한 것이다. LIG넥스원은 "민수와 방산의 운영 방식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용했다"며 "방위산업에 AI를 적용해 기술 성능을 확인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군 이동통신망은 거점 이동에 따른 신속한 네트워크 구축, 파손 복구를 위한 인력 투입, 다양한 환경에서의 통신 품질 확보 등이 과제로 제기돼왔다. AI 기반의 이동통신망 자율운용 기술은 이동망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최적화할 뿐 아니라, 스스로 복구할 수 있어 군 작전 시간 단축과 병력 활용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가 발주한 이 사업은 2019년 LIG넥스원이 이노와이어리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LIG넥스원은 사업을 수행하던 중 이노와이어리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 사업은 LIG넥스원이 이노와이어리스와 협업해 개발에 성공한 첫 성과다. 김도경 LIG넥스원 전술통신체계개발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