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을 움직이는 단어 하나, 그 안에 숨은 거대한 흐름을 짚습니다. ‘키워드픽’은 산업 현장에서 주목받는 핵심 용어를 중심으로, 그 정의와 배경, 기술 흐름, 기업 전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차분히 짚어봅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기술의 흐름 속에서, 키워드 하나에 집중해 그 안에 담긴 구조와 방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언어 모델의 크기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파라미터 수조 개에 달하는 초거대 모델은 정밀한 문장 생성 능력을 보이는 반면, 그만큼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최근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기술이 있다. 바로 ‘MoE(Mixture of Experts)’ 아키텍처다. 선택적으로 작동하는 전문가 집단의 협업 구조, MoE는 AI 기술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MoE는 이름 그대로 여러 명의 ‘전문가(Experts)’가 혼합된 구조다. 모델 전체가 항상 동시에 작동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MoE는 입력 데이터의 특성에 따라 몇몇 전문가만 선택적으로 활성화된다. 이때 어떤 전문가를 사용할지는 ‘게이팅 네트워크(Gating
RedCap 기술 적용한 망은 저전력과 기존 5G가 가진 대규모 연결성이라는 강점 취해 SK텔레콤(이하 SKT)이 5G IoT 기술 RedCap(Reduced capability) 개발 및 상용 시범망 검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RedCap은 5G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경량화한 IoT 서비스 지원 기술로, 5G IoT 단말의 대역폭과 안테나 수를 줄여 단말 자체의 비용을 낮추고 소비전력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RedCap 기술을 적용한 망은 저전력의 장점과 기존 5G가 가진 대규모 연결성이라는 장점을 함께 가지고 있어, 망에 상시 연결돼야 하는 웨어러블 기기, 커넥티드 자동차, 스마트 팩토리, CCTV 등 IoT 기기에 적합하다. SKT는 노키아·미디어텍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분당 테스트베드에서 상용 주파수 대역 기반 5G IoT 기술 RedCap 개발 및 상용 시범망 필드 테스트를 완료했다. SKT는 이번 RedCap 기술 실증을 통해 단말의 대역폭과 안테나 수를 최적으로 경량화해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RedCap 기술 개발 및 실증은 SKT의 6G와 AI 기술 진화 방향성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
초격차 스타트업 150기업 중 10곳 선정...해외 진출 가능성, 사업 확장성 등 내부 심사를 통해 선발 아마존, A16z 등 글로벌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및 IR 발표와 구글, 인텔 등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 논의 진행 예정 플로틱이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인 미동부 현지 투자유치 및 진출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회사는 미국 현지 방문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및 IR 피칭,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협업 논의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중소기업벤처부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해 3년간 사업화 자금 최대 6억 원 및 연구개발 자금 최대 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총 150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플로틱은 로봇 분야 기업으로 이름을 올려 물류센터 입출고 자동화를 위한 회사의 로봇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미동부 투자유치 및 진출 프로그램은 초격차 스타트업 기업 중 기술력을 비롯한 해외 진출 가능성, 사업 확장성 등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에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헬로티 함수미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4일 발표한 ‘ESG 경영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에서 중견기업의 78.2%는 ESG 경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 필요성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인식은 매우 높지만, 제도적 인센티브 등 ESG 경영 도입 애로를 해소할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SG 경영 준비 수준은 보통 이상이지만 우려 또한 커 중견련은 5월 4일부터 14일까지 101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들은 ‘고객사 및 소비자 요구 대응(42.6%)’, ‘ESG 규제 대응(34.7%)’ 등을 ESG 경영 추진 동기 1, 2위로 꼽았다. ‘기업 이미지 제고(12.9%)’, ‘투자자 요구 등 자금 조달(4.9%)’ 등이 뒤를 이었다. ESG 경영 준비 수준이 보통 이상이라는 응답은 ‘높다’ 16.8%를 포함해 60.4%를 기록했지만, 업무 및 비용 증가, 관련 규제 강화 등에 대한 우려 또한 큰 것으로 확인됐다. 중견기업의 70.3%는 ESG 경영 도입 시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도적 인센티브, 공신력 있는 평가·공시 기준 확립 등 정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