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는 더 이상 제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AI 융합 기반의 협동로봇과 범용 AMR 기술이 서비스·의료·물류 인프라를 넘나들며 산업 전반의 게임체인을 바꾸고 있다. 지난 6월 24일부터 2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마트 자동화·로보틱스 전시회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5’ 현장에서 모든 기술과 흐름을 관통한 메시지는 명확했다. “협동로봇은 판단한다. 플랫폼은 자율성을 요구한다." AI를 품은 로봇은 단순히 사람을 돕는 기술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협업하며 인간의 ‘노동’을 재정의하는 국면에 진입했다. 실제로 전시장을 찾은 800여개 참가사와 5만 명의 글로벌 참관객은 제조를 넘어 물류, 병원, 호텔, 제약 생산라인까지 확장되는 자동화의 거대한 흐름을 목격했다. 제조 현장서 빠져나온 로봇, 병원과 호텔에 안착하다 전시 현장에서는 ‘서비스 산업으로 진입한 로봇 기술’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자율이동로봇(AMR)과 협동로봇이 병원 복도와 호텔 로비를 재현한 부스에서 안내·운반·청소 작업을 수행하는 시연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AGV와 AMR 9개사가 참여한 통합 물류 시연존 ‘메시업(Mesh-Up)’은 물류 자동화의
TI와 협력해 자율이동로봇(AMR) 전문가 의견 담아 제조, 물류, 산업 자동화(FA) 등 분야에서 AMR의 역할 및 당면 과제 심층 분석 마우저일렉트로닉스(이하 마우저)가 자율주행로봇(AMR) 업계 전문가의 분석·인사이트를 수록한 전자책을 제시했다. 이 전자책은 ‘자율이동로봇에 대한 13인의 전문가 분석(13 Experts Discuss Autonomous Mobile Robots)’이 주 제목이다. 제조 현장, 물류창고, 산업 자동화(FA) 등 현장에서 활약하는 AMR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업계 전문가 13명의 의견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술 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이하 TI)와 협력했다. 이에 따라, 해당 콘텐츠는 AMR 관련 TI 주요 제품에 대한 정보를 내재화했다. ▲평가 모듈‘LM74680EVM’ ▲마이크로컨트롤러(MCU) ‘TMS320F28P65x’ ▲밀리미터파 센서 ‘IWR6x’ ▲시스템 온 칩(SOC) 세 종 ‘TDA4VE-Q1’, ‘TDA4AL-Q1’, ‘TDA4VL-Q1’ 등이다. 먼저 LM74680EVM 평가 모듈은 TI의 LM74680 아이디얼 다이오드 브리지 컨트롤러를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해당 컨트롤러는 초소형 패
물류 산업이 인공지능(AI), 자동화(Automation), 소프트웨어 중심 운영(SDx) 등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이번 특집은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을 다룬다. 첫 번째는 수직 적재 자동화 설비로 공간 효율과 작업 안전을 높인 사례를 소개한다. 두 번째는 AI 기반 배차 최적화 엔진 ‘루티’를 통해 공차율을 줄이고 운송비를 절감한 성과를 조명한다. 세 번째는 스피드플로우의 컨베이어 기술로 상하차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배송 회전율을 높인 실증 사례를 담았다. 마지막은 창고 운영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창고실행시스템(WES) 시스템으로, 물류의 중심축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 가지 사례는 물류의 병목을 기술로 해결하며, 물류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임을 입증한다. [특집] 기술이 바꾸는 물류의 법칙, 지금이 전환점 [수직 적재 자동화] 비정형 대상물도 스마트하게…낡은 창고에 ‘수직 적재’ 효율 DNA 심다 [물류 배차 최적화] AI로 물류 배차 비효율 잡는 법…‘AI 최적화 엔진’이 해답 [상하차 혁신 사례] “화물차 상하차, 이제는 5분이면 충분”…스피드플로우의 도전 [WES 도입 사례] ‘테슬라식 물류’의
CJ대한통운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택배기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여름철 휴가 사용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단순한 권고 수준을 넘어 제도적 기반 위에서 실질적인‘휴식권과 작업중지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CJ대한통운는 21일, 전국 집배점에 공문을 발송하고 혹서기 배송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휴가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는 최근 CJ대한통운이 추진 중인 ‘현장 종사자 권익 보호 강화’ 행보의 일환으로 기존의 건강검진 지원, 탄력근무제 운영 등과 함께 종합적 안전관리 체계를 완성하는 전략이다. 이번 조치는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더위에 취약한 기사들을 대상으로 배송 물량을 조정하거나 우선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CJ대한통운은 현장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 필요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CJ대한통운은 업계 최초로 2013년부터 택배기사 건강검진 제도를 도입하고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단체협약을 통해 업계 최대 수준의 휴가일수를 명문화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CJ대한통운은 출산, 경조휴가 외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휴무 3일을 보장하고 있으며 명절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 지정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1,283㎢)을 본격 운영하며 섬 지역까지 아우르는 드론 기반 물류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특히 부속섬 대상으로 진행되는 드론배송 서비스 확대, 특산물 유통을 위한 공공배달앱 연동 등 물류 편의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드론 기술이 제주형 스마트 물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사업은 2021년 1차 지정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운영됐다. 제주도는 현재 이에 대해서 오는 2027년 6월까지의 3차 연장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사업은 드론 규제 특례가 적용돼 시험비행 허가, 비행 승인, 특별비행 승인 등의 절차가 면제됨으로써 다양한 실증 사업과 상용화 모델 실현이 가능하다. 올해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바로 부속섬 드론 배송 서비스 확대다. 기존 배송 중량과 배송함 크기, 운영 시간을 대폭 확장함으로써 드론 물류의 실용성이 강화됐다. 배송 품목도 제주 지역의 주요 특산물인 성게알, 활전복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구성, 농어촌 지역의 물류 접근성과 유통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공공배달앱 ‘먹깨비’와의
[반도체] 미중 무역봉합 이후…엔비디아 H20 수출 재개 두고 정치권 반발 미국 공화당 소속 존 물레나르 하원의원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H20의 대중국 수출 재개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H20 반도체가 중국의 군사력 강화와 자국민 통제, 미국의 기술 혁신 억제에 활용될 수 있다며 수출 재개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엔비디아의 H20 칩 수출을 중단시켰으나, 5월 미중 간 관세 갈등이 일부 완화되면서 최근 수출을 재개했다. H20은 고성능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로 중국 내 수요가 높은 전략 제품이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서는 기술 유출 및 안보 위협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물레나르 의원은 상무부의 기존 조치를 지지하며, 기술 악용을 막기 위해 더욱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 수출 통제를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AI] 메타 “AI 법 과도하고 불명확”…EU 규제에 제동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유럽연합(EU)의 범용 인공지능(AI) 모델 규제에 관한 실천 규약(Code of Prac
일본까지 하루 만에 도착하는 K-뷰티 상품.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지만 이제는 품고를 통해 가능해졌다. 최근 일본 내 주 7일배송 서비스를 본격 오픈하며 주목받고 있는 품고는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국내 브랜드, 그 중에서도 중소 뷰티 브랜드의 든든한 물류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한 물류서비스 제공을 넘어 고객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형 풀필먼트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는 품고의 원다솜 이사를 직접 만나 그들의 풀필먼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돌다리도 두드려보자…일본행 주 7일 배송을 위한 ‘탄탄한’ 준비 품고의 일본 주 7일 배송 서비스는 결코 단기간에 이뤄진 결과물이 아니다. 품고는 이 서비스를 오픈하기까지 1년 넘는 기간 동안 기획과 실험, 검증을 반복해왔다. 이를 위해 먼저 자사 물류센터를 주 6일 운영 체제로 전환한 뒤 내부적으로 ‘도착 보장’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자정 마감 기반의 운영 프로세스로 구현했다. 이어 국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배송 실험을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20곳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안정성을 확인하기에 이른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해외 배송을 위해 별도의 역량을 투
메쎄이상-한국대드론산업협회, 드론·대드론 기술 전시 협력 강화 대한민국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KADEX) 등 개선 통해 민간 첨단 기술의 국방력 강화 도모 메쎄이상과 한국대드론산업협회가 드론 및 대드론(Anti Drone) 기술 전시 협력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과 방위산업 기술 수요 확대에 맞춰 드론 및 대드론 체계 발전을 촉진하고, 산업 간 융합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대한민국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KADEX) 등 전시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관련 기업의 시장 진출과 기술 확산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드론 기술은 감시·정찰·통신·물류·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국방 및 공공 기술과 융합돼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성장 흐름 속에서,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공공·국방 수요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를 반영해 실물 기반 전시회·시연, 기술 실증 및 상용화, 수요자 연결 플랫폼 마련 등을 위한 역량을 융합할 계획이다. 메쎄이상 관계자는 “국방·방산 분야에서 드론 및 대드론 기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KADEX·국제치안산
대한민국 대표 물류 전시회인 SCM FAIR 2025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가 물류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는 RFID, AI, 머신비전 등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물류를 조망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첨단은 대학생 물류 동아리 Learners와 함께 전시에 참가하는 주요 기업들을 미리 만나보는 특별 인터뷰 시리즈를 진행한다. 두 번째 인터뷰는 RFID 기반 산업용 단말기 전문기업인 블루버드와 함께했다. 블루버드 H/W R&D Center를 이끌고 있는 백계정 센터장을 직접 만나 현장 중심의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모두 갖춘 블루버드의 비전을 직접 들어보았다. RFID 기반 스마트 물류의 미래, 블루버드가 그리는 청사진 Q. 블루버드는 물류 산업 내에서 어떤 기술에 주목하고 있나요? A. 블루버드는 RFID 기술을 중심으로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RFID 기반의 자산 추적, 재고 관리 솔루션은 이미 많은 산업군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저희는 여기에 AI와 머신비전을 접목해 더욱 진화한 스마트 단말기를 개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고속도로 이용객들을 위한 IoT 무인택배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4일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및 부산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와 함께 고속도로 영업소 내 무인택배서비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택배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화물차 운전자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고속도로 이용 고객에게 추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부산 및 북부산 톨게이트 영업소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무인택배함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IoT기반 무인택배 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한국도로공사는 무인택배 서비스 기반과 환경을 조성하며, 부산화물협회는 화물차 운전자 대상 이용안내 등 공동 홍보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7월부터 운영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무인택배함은 화물차 운전자들을 비롯한 고속도로 이용 고객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무인택배함이 설치된 영업소 내에서 24시간 편리한 택배 발송·수령이 가능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고속도로 무인택배 시스템이 화물차 운전자들의 택배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고속도로 이용 고객들에게 새로운 편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FedEx)의 창립자 프레드 스미스(Fred Smith)가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페덱스 측이 밝혔다. 프레드 스미스는 익일 배송(overnight delivery)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창조하며 글로벌 물류 혁신의 선봉에 섰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1971년 ‘연방익스프레스(Federal Express)’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창립했고 2년 뒤 멤피스에서 항공 14대, 직원 389명으로 첫 서비스를 개시하며 25개 도시로 화물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부터는 보잉 727 화물기를 확보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항공 물류 시대를 열기도 했다. 이후 페덱스를 글로벌 배송 네트워크로 성장시키며 육상물류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확장에도 박차를 가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그의 사망과 관련해 “그는 우리 세대 최고의 미국인이었으며 내가 두 차례 국방장관직을 제안했지만 가족을 위해 고사했던 진정한 애국자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의 가족과 부인 다이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Raj Subramaniam 페덱스 CEO는 성명을 통해 “프레드는 단지 회사를 만든 사람이 아니라 페덱스의 심장과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이 확대되며 국내 산업 전반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지난 22일 각각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하고 에너지 수급부터 수출, 공급망, 해상 운송과 선박 안전까지 전방위적인 점검에 돌입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미국의 이란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이 주변국으로 확산될 경우를 대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와 비상 대응 체계를 전면 가동 중이다. 산업부, 에너지·수출·공급망 위기 대비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산업부는 22일 오후, 최남호 2차관의 주재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서울 본사에서 에너지·무역·공급망 분야에 걸친 비상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 이후 중동 정세가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진단함과 동시에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대한석유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에너지 및 무역 유관기관은 물론, 미국과 이스라엘 현지 무역관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자체 회의 결과 아직까지는 다행
세상의 흐름을 읽는 스마트한 습관 [글로벌NOW] 매주, 세계는 조용히 변화를 시작합니다. 기술이 바꾸는 산업의 얼굴, 정책이 흔드는 공급망 질서, 기업이 선택하는 미래 전략. 세계 곳곳에서 매주 벌어지는 이 크고 작은 변화는 곧 우리 산업의 내일과 맞닿아 있습니다. 글로벌NOW는 매주 주목할 만한 해외 이슈를 한 발 빠르게 짚어주는 심플한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AI, 제조, 물류,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는 굵직한 사건과 트렌드를 큐레이션해 독자들이 산업의 큰 그림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겠습니다. [반도체] 말레이시아 경유 엔비디아 칩 활용 정황...中 기업 조사 착수 말레이시아를 경유지로 삼아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를 우회한 중국 기업의 AI 칩 활용 정황이 포착되면서, 말레이시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 AI 기업 소속 기술자 4명이 80TB 분량의 데이터를 담은 하드디스크 60개를 들고 말레이시아로 입국해, 고성능 엔비디아 칩이 탑재된 서버 300대를 임대해 AI 모델을 학습시킨 뒤, 훈련된 데이터를 중국으로 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는 “국내 관련 법률 위반 여부를 관계 기관과 확인 중”이라며
산업을 움직이는 단어 하나, 그 안에 숨은 거대한 흐름을 짚습니다. ‘키워드픽’은 산업 현장에서 주목받는 핵심 용어를 중심으로, 그 정의와 배경, 기술 흐름, 기업 전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차분히 짚어봅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기술의 흐름 속에서, 키워드 하나에 집중해 그 안에 담긴 구조와 방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격화되면서 전 세계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월 초부터 이어진 양국의 공습과 보복 공격은 단순한 국지전을 넘어, 세계 경제의 동맥인 물류 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홍해 사태로 한 차례 충격을 겪었던 글로벌 물류망이 이번에는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핵심 통로의 마비 가능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했다. 결국 터져버린 중동의 화약고가 촉발한 글로벌 물류 위기 앞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대응책은 무엇일까? 결국 터진 중동 화약고…세계 물류는 왜 흔들리나 ‘이란-이스라엘 분쟁’이라는 키워드는 이제 단순한 국제 정세 뉴스를 넘어, 우리 경제의 생존과 직결된 물류 위기를 의미한다. 이 위기의 핵심에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호르
AI 기반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약 27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물류 산업의 혁신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투자에는 효성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에 더해 한국산업은행, 킹고투자파트너스, 뮤어우즈벤처스, 대신증권 등이 신규로 참여했다. 콜로세움은 2019년 설립 이후 매출과 물동량 모두 연평균 3배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며 누적 매출 1,000억 원, 누적 물동량 600만 건을 돌파했다. 현재 국내외 물류센터는 53개소로 확장됐으며 미국, 일본, 동남아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물류망을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투자 유치가 의미가 큰 점은 투자 혹한기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부분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콜로세움이 구축한 AI 통합 물류 솔루션의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전략, 지속 가능한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이번 투자가 이뤄진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콜로세움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통합 물류 운영 시스템 ‘COLO AI’다. 주문 관리(OMS), 창고 관리(WMS), 운송 관리(TMS)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이 시스템은 입출고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