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韓 ‘제20회 국제로봇산업대전’, 日 ‘리조테크 엑스포’, 臺 ‘이노벡스’ 등 3관왕 자사 피지컬 AI(Physical AI)로 삼국 공통 난제인 인구 감소 및 노동력 부족 이슈에 대안 천명 에이로봇이 최근 6개월 동안 한국·일본·대만 등 세 개 국가 주요 기술·산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제20회 국제로봇산업대전(RoboWorld 2025)’, ‘리조테크 엑스포(ResorTech EXPO in Okinawa)’, '이노벡스 2025(InnoVEX 2025)‘ 등 한·일·대만 소재 주요 행사 시상식을 석권했다고 밝혔다.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해외 부문 대상, 오키나와 혁신상 및 엔비디아(NVIDIA) 상 등이다. 사측은 이에 대해 글로벌 기술력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입증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국제로봇산업대전은 국내 로봇 산업 전문 전시회로, 로봇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국내외 비즈니스 교류를 촉진하는 행사다. 이어 리조테크 엑스포는 첨단 기술과 관광 산업의 융합을 주제로 매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행사며, 리조트 및 관광 산업의 혁신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전시회 이노벡
수직이착륙(VTOL) 고정익 모델 두 종, 모잠비크 하늘 난다...재난 대응용 드론 9대 수출 자연재해 관련 예측·감시·대응 체계 구축 예고 프리뉴가 아프리카 남동부 소재 모잠비크에 자사 무인항공기(드론)을 띄운다. 부산테크노파크 주관 ‘모잠비크 드론 기반 재난 관리 솔루션 구축 사업’을 통해 재난 대응용 드론을 모잠비크에 수출하게 됐다. 이번 수출은 국내 기술로 제작된 드론이 아프리카 지역 안에서 다양한 임무를 하게 되는 성과로 평가된다. 해당 드론 시스템은 자연재해 대응 및 재난 관리 체계 구축에 직접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한-아프리카협력기금(KOAFEC)으로 진행되는 국제 협력 사업이다. 드론 기술을 활용해 모잠비크 내 자연재해 발생 예측, 감시·대응 체계 구축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현지 드론 운용 교육을 제공하는 것 또한 목표로 한다. 사업 본격화를 위해 지난 4월 부산테크노파크,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모잠비크 통신 디지털 혁신부(MCTD) 등이 파트너십을 맺었다. 프리뉴는 이번 프로젝트에 드론 9대를 공급하고 드론 본체 및 솔루션 개발 업체 호정솔루션과 함께 드론 제작에 참여했다. 현지 운용 교육은 드론 운용·교육 서비스
디지키(DigiKey)가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Smart Production Solutions(SPS)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 디지키는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위한 자사의 광범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원스톱 글로벌 유통업체로서의 역량을 선보인다. SPS는 혁신적인 자동화 제품 전 스펙트럼을 다루는 전시회로 새로운 자동화 아이디어를 위한 기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디지키 부스에서는 빠른 배송, MRO부터 머신 빌더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전 과정 지원이 가능한 제품들이 전시된다. 방문객들은 혁신적인 신제품 소개(NPI), 업계를 선도하는 제조업체, 부가 가치 서비스 등 디지키가 제공하는 다양한 자동화 제품군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Connor Doherty 디지키 자동화 분야 이사는 “디지키는 최고의 브랜드, 빠른 배송, 자동화 및 제어 혁신을 지원하는 완전한 제품 범위를 갖춘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위한 최우선 공급처”라며 “글로벌 기반, 방대한 자동화 재고, 고객 우선 접근 방식으로 전 세계 설계 엔지니어들이 자신들의 자동화 프로젝트를 빠르고 자신 있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
마우저가 ATI 인더스트리얼 오토메이션과 글로벌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출처 : 마우저) 마우저 일렉트로닉스는 ATI 인더스트리얼 오토메이션과 글로벌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TI는 자동 툴 체인저, 다축 힘·토크 센서 시스템, 표면 가공 툴, 로봇 충돌 센서 및 컴플라이언스 장치 등 로봇 액세서리와 로봇 암 툴링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마우저에서 구매할 수 있는 ATI의 액시아 시리즈 다축 힘·토크 센서 시스템은 여섯 가지의 힘과 토크 성분을 모두 측정할 수 있다. 모든 액시아 모델은 전자 장치 및 통신 옵션이 공통적으로 제공되어 시스템 통합 및 대규모 구축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힘·토크 센서는 제품 테스트, 로봇 조립, 픽앤플레이스, 자동화 등 산업 전반에서 사용된다. Axia90-M50, Axia130-M125, Axia130-M300은 ISO 표준 기반의 기계적 통합을 지원하며, IP67 등급 방수·방진 기능과 각각 50Nm, 125Nm, 300Nm의 정격 하중을 제공한다. Axia130 센서는 센서 중앙을 통해 케이블이나 기타 유틸리티를 라우팅할 수 있도록 큰 관통홀도 갖추고 있다. ATI의 로봇 툴 체인저는 로봇 암의
이동 통신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업체 ‘KDDI’, 편의점 체인 업체 ‘로손’과 차세대 매장 운영 방법론 고도화한다 인공지능(AI)·로보틱스 기반 매장 혁신 프로젝트 ‘리테일 RX(Robotics Transformation)’ 공식 발표 리얼월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리얼덱스(Real Dex)’ 기반 AI 로봇 도입 예고...자율 진열, 결품 자동 감지 기능 강조해 리얼월드가 이동 통신 및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KDDI’, 편의점 체인 업체 ‘로손’ 등 일본 소재 주요 업체와 협력한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 기반 차세대 매장 운영 최적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삼사의 이번 협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 미나토구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컨벤션 센터(TAKANAWA GATEWAY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KDDI 서밋 2025(KDDI Summit 2025)’에서 본격화됐다. 이 행사는 KDDI가 주최하는 그룹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이벤트다. AI, 5G, 디지털 전환(DX) 등 최첨단 ICT를 핵심 어젠다로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KDDI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함께 미래 통신 비
북미주 한식세계화 총연합회(KCGANA)와 북미 한식 시장 공략 신호탄 인공지능(AI) 조리 로봇 ‘그릴 X(GRILL X)’, 높은 조리 정밀도 및 맛 일관성 부분 호평 “외식 시장 인력난 해소와 식음료(F&B) 품질 관리 혁신 가능성 기대” 비욘드허니컴이 북미 시장으로 본격 진출한다. 이 일환으로, 북미주 한식세계화 총연합회(KCGANA)와 북미 지역 내 한식 세계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KCGANA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걸쳐 활동하는 한식 레스토랑 경영인 연합체다. 북미 시장에 적합한 한식 메뉴 개발과 현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내 한식의 대중화·고급화를 목표로 한다. 기관은 북미 지역 한식 산업의 성장과 품질 표준 유지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이번 비욘드허니컴과의 협력을 통해 주방 자동화·효율화의 산업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 체결에 앞서 KCGANA 회원사 관계자들은 비욘드허니컴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AI 조리 로봇 ‘그릴 X(GRILL X)’를 경험했다. 이들은 그릴 X가 구현하는 조리 정밀도와 맛의 일관성을 높이 평가하며, 북미 한식 산업의 혁신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준호
토요타그룹 1조 원 규모 전략 투자 자회사 '우븐캐피탈(Woven Capital)'과 파트너십 모색해 토요타그룹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 '우븐플래닛'과의 기술적 연계 기대 미래 모빌리티 실증 무대 '우븐시티(Woven City)' 참여 검토도 서울로보틱스가 일본 토요타그룹의 전략 투자 자회사인 '우븐캐피털(Woven Capital)'과 전략적 파트너십 및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븐캐피털은 토요타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한 벤처캐피털(VC)이다. 지난 10월 8억 달러(약 1조1300억 원) 규모로 공식 출범한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자동화(Automation)·기후·에너지 등 미래 혁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어 양사는 토요타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 '우븐플래닛(Woven Planet)'과의 기술적 연계 및 협력 가능성 또한 함께 검토했다. 우븐플래닛은 약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일본 후지산 기슭에 배치될 미래 모빌리티 실증 도시 '우븐시티(Woven City)'를 통해 자율주행자동차·로봇·AI 등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실무진 간 추가
‘제20회 국제로봇산업대전’서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 ‘드론캐디 로버(DroneCaddy Rover)’ 선봬...로봇 사업 진출 본격화 첨단 비전 인공지능(AI), 초광대역(UWB) 초정밀 센서, 자동 추종 자율주행 기능, 4K 카메라 등 탑재 세나테크놀로지가 이달 5일 개막한 ‘제20회 국제로봇산업대전(이하 로보월드)’ 현장에서 로봇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선언했다. 로보월드는 글로벌 로봇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외 로봇 기술의 비즈니스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회다. 올해는 나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전시장 킨텍스(KINTEX)에서 펼쳐졌다. 현장에서 공개된 세나테크놀로지의 첫 로봇 신사업 제품은 개인용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다. ‘드론캐디 로버(DroneCaddy Rover)’는 그동안 세나테크놀로지가 축적한 핵심 기술과 개발 노하우가 이식된 로봇 솔루션이다. 사측은 이 제품에 대해 기존 통신 사업을 확장하는 상징적인 기술로 평가했다. 나아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수평적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드론캐디 로버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디자인 등 세나테크놀로지의 역량이 한데 집중
하이코어-현대자동차그룹-현대건설, 개인 이동 로봇 ‘나노모빌리티’ 서비스·실증 파트너십 하이코어 듀얼 모터 합성 제어 기술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역량 통합한 퍼스널 모빌리티 현대건설 신축 아파트 단지에 나노모빌리티 시범 운영...개인화 모빌리티 시장 진출 선언해 에브리봇의 모빌리티 로봇 계열사 하이코어가 현대자동차그룹·현대건설과 함께 모빌리티 신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하이코어는 에브리봇이 지난해 인수한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로봇 기술 업체다. 이번 삼자 파트너십을 통해 개인용 이동 로봇 ‘나노모빌리티(NanoMobility)’를 실증하게 됐다. 이 플랫폼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 제네시스 퓨처디자인팀과 공동 개발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호출 기능과 플랫폼 AI 자율주행 등이 연계된 엔드투엔드(End-to-end) 이동 솔루션의 포지션을 맡게 될 예정이다. 하이코어 측은 나노모빌리티 개발에 함께 참여한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라고 이번 협력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에브리봇의 AI 기반 개인 모빌리티 로봇 사업 성장을 위한 확실한 도약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이코어는 현대건설의 신축 아파트 단지
올 세 번째 분기 누적 매출액 약 50억 원 기록해...외형 성장 달성 평가 반도체 분야 경기 회복에 힘입은 베어링 매출 증가가 성장 견인...전년 대비 48% 상승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 확대로 영업 손실 폭은 일시적 확대 에스비비테크가 올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50억2700만 원의 누적 매출액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한 수치다. 사측은 이러한 배경에 대해 베어링 매출의 급성장을 꼽았다. 실제로 베어링 부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이는 회사의 베어링 부문 전방 산업인 반도체 분야 경기 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관계자는 이에 따라 생산 설비 가동률이 늘었고, 대만 반도체 회사를 대상으로 한 수출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에스비비테크는 누적 기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에 대한 지표 또한 발표했다. 각각 59억6179만 원과 61억9427만 원이다. 이러한 손실 상승세는 구동부(Actuator)·감속기(Reducer) 등 로봇 핵심 부품 분야에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시설 확대, 양산 대비 인력
로봇, 더 이상 SF가 아니다...일상 속 BOT을 찾아서 [봇규가 간다] 차디찬 강철 덩어리가 스크린 밖으로 튀어나와 당신의 일상을 공유한다면? 더 이상 상상이 아닙니다. '봇규가 간다'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로봇의 가치를 낱낱이 파헤치는 리얼 다큐멘터리입니다. 데이터와 이론 뒤에 숨겨진 로봇의 진짜 모습. 그리고 로봇 도입 전의 막연한 기대감, 실제 체험 과정에서의 새로운 경험, 로봇이 가져올 미래 청사진까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기록합니다.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로봇 프로젝트. 봇규가 간다에서 그 생생한 현장을 여러분의 눈앞에 펼쳐 보입니다. 보행자의 날을 앞둔 11월 8일, 웨어러블·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업체 위로보틱스가 장년층을 위한 보행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서울 송파구 소재 올림픽공원 맞은편에 있는 ‘윔 보행운동센터’에서 자사 웨어러블 로봇 ‘윔 S(WIM S)’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체험객은 준비운동으로 몸을 푼 후 윔 S를 차고 올림픽공원을 보행한 뒤 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를 경험했다. 이 50분 동안 로봇은 체험객의 걸음에 개입하지 않는 선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 공산품부터 자동차·비행기, 지나치는 도시 풍경, 병원·공장 설비 등에는 익숙한 브랜드 로고가 부착돼 있다. 하지만 그 뒤에서 부품, 장비, 산업용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등 수많은 기업 간 거래(B2B) 생태계가 기업의 설계·조달·생산·운영을 조용히 떠받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의 다양한 공급망 속 한 조각으로 언급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소비자·시민 등 일반의 기억에 이름을 남길 접점을 찾기 힘들다. 기업들은 이러한 백엔드(Backend) 생태계 없이는 제품·솔루션·시스템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반면 일반 대중은 ‘누가 이런 장면을 가능하게 만들었는지’까지는 잘 묻지 않는다. 이 배경에서 프랑스 소재 시뮬레이션 및 3차원(3D) 설계 솔루션 업체 다쏘시스템이 숨은 가치 창출자로서의 존재감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나섰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 케이팝(K-POP)광장에서 자사의 철학, 기술 방법론 및 비전 등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추진했다. 이는 제조업에 초점을 맞춘 ‘매뉴팩처링 캠페인(Manufacturing Campaign)’이다. 이 자리에서는 회사의 3D 모델링 및 시
다양한 제조 운영 환경은 현장 데이터와 작업자 인터페이스 간의 간극을 여전히 안고 있다. 이는 효율적인 의사 결정과 즉각적인 대응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각종 제조 인프라에서는 로봇·센서, 제조실행시스템(MES)·전사적자원관리(ERP)·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등에서 초 단위로 데이터가 쏟아진다. 이를 통합하고 직관적으로 시각화하는 기술이야말로 현장 효율화를 위한 핵심 요소가 됐다. 지난 20여 년 동안 3차원(3D) 기반 컴퓨터지원설계(CAD), 해석 솔루션,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 모델 등이 제조 현장에 도입됐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자산의 대부분은 사무실 모니터 속에서 일부 엔지니어와 담당자만 들여다보는 정보로 남은 경우가 많다. 또한 아직 많은 현장에서는 작업자·관리자가 마주하는 인터페이스가 이전 방식에 머물러 있다. 2차원(2D) 도면, 엑셀, 종이 작업지시서 등이 이에 해당한다. 로봇 밀도(Robot Density)와 산업·공장 자동화(FA) 측면에서 글로벌 최상위권에 있는 한국 제조업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라인 밑단까지 디지털 도구가 내려온 곳은 많지 않고, 생산성·
XR,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가상현실 기술이 빠른 속도로 산업 현장에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 제조, 건축, 물류 현장 등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꾸고 있는 가상현실 기술. 이러한 첨단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산업 전시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전시회는 14일 개최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나이대의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orea Metaverse Festival 2025, 이하 KMF 2025)에선 B2B, B2C 영역을 아울러 VR 글라스,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햅틱 장비 등 첨단 AI 기술이 접목된 최신 가상융합 제품과 서비스, 솔루션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시회장에는 가상현실 기술을 직접 체험해보려고 온 젊은 관람객들이 많았지만, 제조, 건축, 물류 등 산업 현장의 모습을 바꾸고 있는 XR, 디지털 트윈 솔루션들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쉽게 만든 디지털 트윈에 3D 콘텐츠 올려 작업자 효율 높인 딥파인 공간 컴퓨팅 전문기업 딥파인은 현실 공간을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고 이를 활용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XR 기반 공간 컴퓨팅
로봇 청소기 위에 달린 로봇 팔(Robot Arm)이 천천히 참관객 쪽으로 뻗는다. 로봇은 무대 전체를 돌며 인간의 목소리를 대신 내보낸다. 화면·자막은 한 박자씩 늦게 나타나고, 시스템 안내 음성이 간헐적으로 튀어나온다. 이렇게 모든 요소는 공연의 일부가 된다. 집 안을 청소하던 로보락 로봇 청소기 사로스 Z70(Saros Z70)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존재로 참관객의 인식 속에 자리잡는다. 이달 13일 서울 종로구 소재 예술 특화 종합 지원시설 아트코리아랩(Arts Korea Lab)에서 기술·예술 융합 실험 스튜디오 이치실험실(ICHILAB)이 로보락과 함께 로봇 기반 기술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CLENE ME TENDER 시리즈: 고양이 프로펠러’는 페스티벌 전체 주제가 '예술가의 프롬프트'인 만큼 이 작업은 로봇 청소기에 하나의 프롬프트를 건네는 데서 출발한다. 인간 대신 집 안을 대신 돌아다니던 기계를 무대에 올려 인간의 몸과 존재를 둘러싼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재택 배우’로 깜짝 데뷔한 로봇 청소기, 청소 동반자에서 예술 무대 신인으로 무대 위 로봇 청소기가 멈춰 설 때마다 시스템 안내 음성이 불쑥 끼어들어 “충전이 필요합니다”라고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