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기업 디지털 기술 활용도 낮다…첫 걸음은 도입 의지와 데이터 확보 단기적 효과보단 장기적 투자 필요…플랫폼 기반 응용솔루션도 개발해야 디지털 전환은 특정 국가나 기업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우리나라 역시 디지털 전환을 산업 혁신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규제 혁신, 디지털 인재 양성, 디지털 기술 개발, 디지털 플랫폼 추진 등 정부 주도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디지털 전환 준비와 대응 역량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작은 부분에서부터 디지털 전환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3(AW 2023)’에서도 지속가능한 스마트 제조 혁신 구현과 산업 디지털 전환 해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시회를 공동 주최하고 있는 (주)첨단은 그에 앞서 지난 2월 8일 국내 산업자동화 전문가를 초청한 특별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들 전문가가 진단한 우리나라 산업 디지털 전환 해법은 무엇일까? 인공지능은 성장 모멘텀 ■ 김진희 콘텐츠사업국장 (이하 김진희) :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중에도 대한민국 제조업 미래를 위해 이번 좌담회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탄복이나 우주항공 소재에 쓰이는 아라미드 섬유에 전기 전도도를 추가한 복합섬유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전북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김대윤 박사 연구팀이 아라미드 섬유에 탄소나노튜브를 적용해 가볍고 강하면서 기존에 없던 전기 전도도까지 갖는 복합섬유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아라미드 섬유는 무게는 강철의 5분의 1이지만 강도는 5배 높아 '슈퍼섬유'로 불린다. 고(故) 윤한식 KIST 박사가 국산화에 나서 1984년 독자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누에고치가 고강도 섬유를 만들 때 액체와 고체 중간 상태인 '액정상'을 이용하는 것에 착안해 아라미드 내부에 탄소나노튜브 응집을 최소화한 복합섬유를 개발했다. 그 결과 기존 상용 아라미드섬유와 같은 강도를 가지면서도 전기전도도가 구리 전선의 90% 수준인 복합섬유를 구현해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섬유가 유연하고 부식성이 없는 데다 구리 전선의 30% 수준으로 가벼운 만큼 국방용 소재나 의료용 로봇, 항공우주 분야에서 차세대 전선으로 쓰일 것으로 기대했다. 김대윤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슈퍼섬유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AMD와 'CIO 테크놀로지 플레이북 2023' 보고서 발표 레노버는 23일 AMD와 함께 'CIO 테크놀로지 플레이북 2023 (CIO Technology Playbook 2023)’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늘날 데이터 중심 경제에서 CIO가 생각하는 주요 비즈니스 기회 및 과제, 우려 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기업들의 올바른 IT 투자를 지원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IDC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2027년까지 국내 기업 매출의 38%가 디지털 관련 제품, 서비스, 고객 경험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국가 내 900명 이상의 CIO 및 IT 의사 결정자의 답변을 취합했다. 설문에 응한 CIO들은 2024년 초까지 기업 성장에 영향을 미칠 거시경제적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높은 인플레이션 ▲치솟는 에너지 비용을 꼽았다. 신규식 레노버 코리아 대표이사는 "디지털 전환 및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사이에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73%는 디지털 인프라스트럭
챗GPT와 유사한 서비스 '어니봇'(Ernie Bot) 다음 달 출시 예정 바이두 창업자가 '중국판 챗GPT' 개발에 회사의 미래 성장을 걸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바이두의 공동창립자인 리옌훙(로빈 리·54)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사원들에 보낸 내부 서한에서 "바이두는 중국 인공지능(AI) 시장의 장기적 성장을 가장 잘 대표하며 이 새로운 트렌드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리 CEO가 생성형 AI 분야에 대한 바이두의 야심을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앞서 바이두는 지난 7일 오픈AI의 AI 챗봇인 챗GPT와 유사한 서비스 '어니봇'(Ernie Bot)을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어니봇의 기반인 AI 어니가 2019년 개발된 AI로 구동되는 거대 언어 모델이며, 언어 이해와 언어·이미지 생성 등 작업 수행 능력을 점차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리 CEO는 전날 밤 실적 발표에서도 "우리는 생성형 AI를 둘러싼 기회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니봇을 바이두 앱과 바이두 검색 엔진에 탑재함으로써 사용자들의 경험이 향상할 것이라 믿는다"며 "AI 기술은
삼성전자가 5G 이동통신으로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연결하는 ‘비지상 네트워크(NTN, Non-Terrestrial Networks)’ 표준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위성통신에 활용되는 핵심 모뎀 기술로,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3GPP)의 최신 표준(릴리즈-17)에 맞춰 개발됐으며, ‘엑시노스 모뎀 5300’에 적용해 검증을 완료했다. 비지상 네트워크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는데 필수적인 위성통신 기술로, 표준 기술이 확보됨에 따라 통신 사업자, 단말기, 반도체 업체 모두가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어 빠른 확산이 기대된다. 이 기술은 사막·바다·산악 지대의 통신 음영지역이나 재해 상황에서도 사각지대 없는 통신 환경을 제공하고, 지상 네트워크가 닿지 않는 무인항공기, 플라잉카 등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폭 넓게 활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5G 기반으로 지구를 공전하는 저궤도 인공위성의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주파수 오류를 최소화하는 ‘도플러 천이 보상’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간단한 문자 메시지 외에도 사진과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의 양방향 송수신도 가능하다. NB-IoT 기반 위성통신 표준기술도 개발해 차세대 엑시노
DX전문기업 LG CNS가 고객의 DX를 위한 디지털 채널 강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LG CNS는 어도비코리아와 고객의 디지털 경험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고객의 쇼핑 플랫폼, SNS, 웹사이트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마케팅 자동화를 돕기 위해 협력에 나선다. 어도비의 디지털 혁신 솔루션과 LG CNS의 DX 기술 역량을 토대로 양사가 함께 고객 사업 발굴에 주력한다. 양사는 고객에 최적화된 솔루션 적용과 구축, 향후 디지털 채널 운영과 기술지원에도 함께할 계획이다. 어도비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방식의 협약은 LG CNS가 국내 기업 중 최초다. LG CNS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사이트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에셋 ▲어도비 커머스 등 3종 솔루션을 통해 어도비와 협업한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사이트는 소비자의 디지털 채널 접근방식을 분석해, 맞춤형 채널을 제작하는 솔루션이다. 고객은 디지털 채널의 화면 레이아웃을 손쉽게 조정 가능해, 소비자 니즈를 신속히 채널에 반영할 수 있다. 글로벌 대상의 수십 개 디지털 채널을 운영하는 고객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원 관리에 요구되는 차별화한 서비스 제공 퀄컴 테크날러지(이하 퀄컴)가 퀄컴 어웨어 플랫폼을 발표하며, 개발자와 기업이 실시간 정보와 데이터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의 프로그램 개발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오늘날 업계의 파편화와 시스템 설계의 복잡성은 사물인터넷(IoT) 기술 활용의 극대화에 제한된다. 이에 대응하고자 퀄컴 어웨어는 반도체와 개발자 친화적인 클라우드 프레임워크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파트너 생태계에 결합해 시간에 민감하고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원 관리에 요구되는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퀄컴 어웨어는 글로벌 연결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능적으로 최적화된 위치 추적 기술, 센서 알림, 중요한 장치 관리 및 제어 기능을 지원해 IoT를 위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고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지원한다. 퀄컴 어웨어가 구현할 중요한 이용 사례 중에는 콜드 체인 물류, 다용도 자산 모니터링, 화물 수송 추적, 창고 및 재고 관리 등이 포함된다. 특히 퀄컴 어웨어는 기술 리더십,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파트너 생태계 확장, 파트너 클라우드와 주요 기업 소프트웨어의 상호운용성을 구현하는 API 우선
롯데 컨소시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롯데정보통신이 국토교통부와 미래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한 롯데컨소시엄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개를 위해 항공안전기술원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이하 K-UAM GC)'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국토교통부, 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컨소시엄은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렌탈을 비롯해 UAM 기체 운항사인 민트에어와 배터리 모듈 개발사 모비우스에너지 등 9개사가 참여했다. 'K-UAM GC'는 국토교통부 주최, 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 UAM 사업자 확대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실증 사업이다. GC 1단계는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17개월동안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진행되며 롯데컨소시엄은 2024년 9월부터 2개월간 UAM 기체의 안전성과 통신 시스템, 버티포트 인프라 등의 운용성을 통합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이어 1단계를 통과한 컨소시엄은 상용화를 위한 최종 점검단계인 GC 2단계를 내년 7월부터 2025년 6월
반도체 등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제조업 체감 경기가 2년 7개월 만에 최악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63을 기록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제조업 업황 BSI는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2020년 7월(59)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제조업 세부 업종 가운데 반도체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10포인트)와 기타 기계장비(-10포인트)의 업황이 부진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자동차·선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1차 금속(-5포인트)의 하락 폭도 컸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고 수출기업(-5포인트)의 체감 경기가 내수기업(-1포인트)보다 더 나빠졌다. 비제조업 업황 BSI(73)는 2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가 전월비 상승한 것은 지난 2022년 8월(2포인트 상승)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비제조업 중에서
기체 및 운항, 교통 관리, 버티포트와 관련한 실증사업 진행 예정 현대자동차와 KT, 현대건설이 손잡고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현대차는 22일인 오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참가를 위해 KT·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토교통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부가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과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고자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올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1단계 실증사업이 진행되며, 1단계를 통과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실제 준도심·도심 환경 비행을 실증하는 2단계 사업이 이어진다. 현대차·KT·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기체 및 운항, 교통 관리, 버티포트와 관련한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 이용 승객이 출발지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한다. MaaS
포트폴리오 업데이트 통해 물리적 테스트 이전 제품 성능에 대한 이해 높이고 자동화 향상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이하 지멘스)는 기계 시뮬레이션을 위한 심센터(Simcenter) 소프트웨어의 최신 릴리스를 22일 발표했다. 최신 릴리스를 활용하면 전동화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간소화하고 새로운 항공기가 안전마진을 충족하도록 지원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단순화할 수 있다. 장클로드 에르콜라넬리 지멘스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 솔루션 부문 수석 부사장은 "친환경적이고 가벼우면서도 더 강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복잡한 엔지니어링 문제를 해결하려면 완전히 통합된 CAE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심센터의 최신 릴리스는 이전보다 효율적이고 훨씬 빠르게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강화된 여러 가지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화된 기능을 통해 타이어 접촉 시뮬레이션을 45% 빠르게 풀거나 기체 구조 사이징 프로세싱을 최대 80%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릴리스의 주요 기능은 모든 산업 및 워크플로에 적용되며 심센터 제품군에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심센터 기계 시뮬레이션 도구는 EV 파워트레인 개발을 위해
2차전지 장비 제조 전문기업 디에이테크놀로지가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수주를 소화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수주 실적이 매출에 반영돼 1분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시중은행들로부터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해 공급 계획대로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022년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공시 기준으로 약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수요 증가로 주요 글로벌 고객사의 공장 증설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수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극 레이저 노칭 및 스태킹 설비, 원통형 배터리용 조립라인 등 주력 2차전지 장비를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외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작년 대규모 수주 확보를 기점으로 올해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현재 1, 2공장을 풀가동해 공급 계획에 차질 없게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차전지 업황 개선에 따른 매출 증대로 회사 성장을 통해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정부가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공급망 실사와 관련해 진단평가·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민관합동 ESG 정책 협의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ESG 정책 관련 주요 부처와 경영·투자·민간전문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이들이 처음으로 모인 자리였다. ESG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는 올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ESG 공급망 실사 관련 진단평가 및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SG 공급망 실사는 대기업 등이 공급망에 포함된 모든 협력사에 ESG 관련 리스크를 조사·시정하도록 하고 이를 공시하는 제도다. 기업들이 공급망 실사와 같은 새로운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ESG 평가의 투명성·공정성을 제고하고자 평가기관 가이던스도 마련하기로 했다. 민간의 사회적채권 발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특성화 대학원에 ESG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전문가 양성도 돕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와 해외 주요국의 글로벌 ESG 공시 논의 동향을 면밀히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보잉코리아R&D센터에서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과 미래 항공우주 분야 등에서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보잉은 항공우주방산 부문 세계 1위, 민항기(여객기) 부문 세계 2위인 미국 기업이다. 이날 면담은 지난해 11월 데이비드 칼훈 보잉 회장 겸 CEO가 방한 당시 국무총리와 산업부 1차관과 잇달아 면담한 이후에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은 이 자리에서 주 실장에게 올해 4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미국 보잉사 공급망 회의'와 향후 한국과의 항공우주 분야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주 실장은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보잉에 B787과 B737 민항기의 구조물을 납품해 경쟁력을 입증해온 만큼, 더 많은 국내 기업이 보잉의 협력 업체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양측 간 도심항공교통(UAM), 항공우주용 반도체, 항공생산시스템, 전문인력 등의 협력 강화와 관련해 한국 기업은 글로벌 수준의 제조공정능력과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세율 인하와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기반시설이 노후한 경북 포항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거듭난다. 21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7년까지 2772억 원을 투입해 포항국가산단의 탈탄소·스마트 대전환을 위한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부 공모에 선정됐으며 스마트기술을 노후 산단에 적용해 제조혁신과 산단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한다.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 그린 철강기반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을 비전으로 스마트 제조, 에너지 자립화, 자원순환·탄소중립 산단으로 바꾸기 13개 세부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재난 상황, 환경오염, 교통 문제 등을 디지털로 통합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자연 재난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한 옹벽·차수벽 등 철강 산단 기반시설을 강화한다. 또 통합 물류 지원을 위한 스마트물류 플랫폼, 산단 내 공장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정보통신기술 기반 스마트에너지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착공한 지 30년이 된 포항국가산단은 기반시설 노후화, 철강공단 탄소중립 요구뿐 아니라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피해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도와 시는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이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