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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에 방점찍은 화웨이, 디지털화·탄소중립 기반 전략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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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웨이, 국내 비즈니스 위한 네 가지 핵심 전략 언급

 

한국화웨이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 호텔에서 2021 연례 보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추진 중인 신사업과 국내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와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온라인 연사로 나서, 2021년 화웨이의 사업 실적과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과 청사진을 공유했다. 

 

이에 앞서 화웨이는 하루 전인 28일에 연례 보고 간담회를 진행해 2021년 실적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매출 미화 999억 달러(6369억 위안, 한화 약 122조13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미화 178억 달러(1137억 위안, 한화 약 21조8031억 원)으로 전년대비 75.9% 증가했다. 

 

주요 사업의 수익성 개선 덕분에 2021년 회사의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은 미화 93억 달러(597억 위안, 한화 약 11조4517억 원)으로 급증한 반면, 부채 비율은 2020년 62.3%에서 57.8%로 떨어져 전반적으로 유연하고 탄력적인 재무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궈핑(Guo Ping) 화웨이 순환회장은 "2021년 실적은 대체적으로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고 멍완저우(Meng Wanzhou)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는 "2021년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 능력과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 강화됨에 따라 화웨이는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처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화웨이 측은 위기 속에서도 ICT 시장 경쟁력을 유지한 비결에 대해 R&D 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혁신을 꼽았다. 지난 해 화웨이는 전체 매출의 22.4%에 해당하는 1427억 위안(한화 약 27조2756억 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화웨이가 지난 10년간 투자한 R&D 중 가장 큰 규모이자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R&D 투자 규모로 기록됐다. 화웨이는 사업 초창기부터 R&D에 집중해왔으며, R&D 투자가 수익의 1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회사 내규를 따르고 있다. 현재 화웨이 직원의 50% 이상이 R&D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측은 글로벌 고객에게 혁신적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6개 사업 영역과 3개의 에코시스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인력 확충에 대해서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주목하는 6개 영역은 컴퓨팅, 커넥티비티, 디바이스, 스마트 에너지, 클라우드, 스마트 인터넷 관리 부품이며, 3개 에코시스템은 홍멍OS, 오픈오일러 등 2개의 OS와 컴퓨팅 아키텍처인 마인드스포어를 의미한다. 

 

 

지난해 실적 발표를 마친 칼 송 사장은 "작년 한 해 동안 화웨이는 통신사, 파트너사와 함께 항만, 제조, 탄광, 철강, 화학 등 20여 개의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고 3,000개 이상의 5G 산업 적용 상용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례 없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칼 송 사장은 "화웨이 제품의 경쟁력은 업계로부터 인정 받고 있다. 브랜드 파이낸스 ‘2022년 글로벌 500대 브랜드’에서 화웨이가 9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인지도와 영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른 친환경 발전도 오랜 혁신 기술로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 온 화웨이에 좋은 기회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화웨이는 온라인 전시 투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앞으로의 비즈니스 로드맵을 소개하기도 했다. 

 

칼 송 사장은 "녹색센터, 데이터센터 등 현재 ICT 산업의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 특히 ICT 산업 자체보다 타 산업군이 ICT 기술로 탄소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탄소 추적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화웨이 그룹은 거버넌스 구조 개혁으로 디지털에너지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지사의 주요 산업은 스마트 태양광, 데이터센터 에너지, 자동차 관련 스마트 전력, 스테이션 관련 에너지, 복합 스마트 에너지 사업 등 다섯 가지로 나뉜다"고 밝혔다. 

 

칼 송 사장은 "2021 년 말 기준 화웨이는 100개국 이상의 통신 사업자를 지원하고 친환경 사이트 솔루션을 배포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통신사업자는 약 842억 kWh의 전력을 절약하고, 약 40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칼 송 사장은 디지털 시대에 대한 주요 인사이트와 화웨이의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화웨이 측은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R&D 투자로 시스템 엔지니어링 혁신을 강화하고, 기초이론, 아키텍처 및 소프트웨어 등 세 가지 분야를 재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칼 송 사장은 "화웨이는 앞으로도 여러 도전과 어려운 외부 환경에 직면할 것이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글로벌 파트너와 견고한 협력으로 고객, 산업 및 인류 사회에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생존하되 수준 높은 생존을 실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6G 사업 현황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됐다. 화웨이는 2017년부터 6G 기술에 투자 및 연구를 시작했으며, 현재 연구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측은 글로벌 파트너, 통신사, 산업계, ITU와 협력해 6G를 정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칼 송 사장은 "현재 6G 기술은 전 세계 여러 기업에서 연구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산업계는 5G에 집중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4G 설치에도 여러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세계 전역에서 네트워크 설치 단계가 다양하며, 그 중에서도 한국과 중국은 5G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설치한 나라다. 현재까지는 B2B 영역에서 5G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화웨이의 미래 사업 전략도 공개됐다. 연사로 참여한 손루원 CEO는 지난해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해왔음을 밝혔다. 손루원 CEO는 "한국화웨이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전략 방향은 디지털화, 탄소중립 핵심으로 하는 한국의 성공적인 디지털 경제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루원 CEO는 "지난 2021년에는 한국의 많은 고객과 지역 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특히 한국의 ICT 인재 육성 및 양성을 위해 산업계 및 학계와 혁신적인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고, 일자리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1년 간 한국인 직원 채용 비중도 증가해, 현재 한국인 직원의 비율은 75%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손루원 CEO는 국내 비즈니스를 위한 네 가지 핵심 전략을 강조했는데, 이는 R&D와 혁신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 한국의 친환경적인 디지털대전환 구현 지원, ICT 인재 육성을 위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협력, 국내 파트너와의 지속가능한 상생 실현이었다. 

 

끝으로, 손루원 CEO는 "화웨이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협력과 발전을 지향한다. 우리는 우리의 전략에 집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더 많은 고객, 파트너와 함께 한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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