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야간 재난현장 책임질 LED 드론 개발
새벽 2시. 조명이 어두운 고속도로에서 두 대의 차량이 사고가 났다. 사고가 나자 지상으로 움직이는 구급차보다 먼저 드론이 도착했다. 드론은 사고 현장을 밝은 LED 등으로 비추었다. 사고 현장이 먼 곳에서 보일 정도로 밝아졌다. 신나게 액셀을 밟던 차들이 사고 현장을 보며 비상 깜빡이를 켜고,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때 때마침 구급차가 도착했다. 멀리서도 보이는 밝은 빛 때문에 구급대원은 사고현장을 찾기 쉬웠다.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구조됐고, 드론은 차가 사고현장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조명을 비춰주었다. 이 이야기는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두영티앤에스에서 야간에도 LED를 비추는 드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 (주)두영티앤에스 이강성 팀장 <사진 : 김동원 기자>
Q. 먼저 두영티앤에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두영티앤에스는 2000년 4월 설립 이래 ‘세상에서 가장 좋은 빛’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저희 회사는 사람과 환경을 생각한 기업, 고객을 위해 혁신적으로 한 발 더 앞서나가는 기업, 최상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추구합니다. 현재 저희가 개발한 고출력 LED 투광기는 국내·외 주요 스포츠 시설부터 물류창고, 공항격납고 등 각종 산업시설에서
친환경·감성 조명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나가고 있습니다.
Q. 두영티앤에스가 이번 2018 솔라페스티벌에 참가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두영티앤에스는 LED 투광등기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최근 저희는 투광등기구를 접목한 드론을 개발했습니다. 드론은 재난현장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드론은 야간에 뜰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야간에도 재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했습니다. 이 드론은 야간에 불을 비춰 재난현장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자신합니다.
그동안 드론은 장시간 뜰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가동 중에 충전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재난 현장에 드론이 투입됐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태양광 패널로 배터리를 긴급 충전할 수 있게 개발했습니다. 지금도 저희는 태양광 패널을 통해서 드론을 띄우는 여러 가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의 태양광 모듈을 전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솔라페스티벌에 참석했습니다.
Q. 조명을 비추는 드론이라 생각하니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맞습니다. 드론은 현재 세계적으로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물론, 야간에 띄울 수 있는 드론도 계속 연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는 이 드론을 재난현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완벽히 개발할 예정입니다. 안타까운 사건으로 두고두고 기억되는 세월호 침몰 사건 때에도 이 드론이 있었다면 구조에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또 이 드론은 야간에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날 경우 사용하게 되면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구조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주)두영티앤에스가 개발한 투광등기구를 장착한 드론 <사진 : 김동원 기자>
Q. 개발 시기는 어떻게 됩니까?
투광등기구는 다 개발이 되어 있습니다. 드론은 짐벌 장치를 이용해 등기구를 부착하는 단계까지 완성된 상태입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드론을 30분 정도 띄어서 20분 동안 불을 비출 수 있는 단계까지 개발이 되었습니다.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배터리 충전은 지금 개발하고 있고, 올해 안에 완성될 예정입니다.
Q. 최근 개발한 드론 외 두영티앤에스의 주력 제품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주력제품으로 DYSL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층고가 높은 물류창고나 중소 스포츠 경기장 등 주로 고천장용 고출력으로 사용되는 산업용 조명등기구입니다. 이 투광등기구는 고조도 반사갓을 적용해 100% 비대칭 간접광을 구현한 제품으로 고출력이면서도 세라믹 기술을 적용해 발열 문제를 극복한, 가볍고 밝은 LED 투광등기구입니다. 이 등기구는 눈부심이 적고, 빛이 멀리 나가면서 오래갑니다. 또한, 무게가 가볍고 설치비용이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