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 중소기업 컨설팅 서비스 시작
한국에너지공단은 5월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18년 에너지서포터 청렴서약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에너지서포터 사업은 에너지 부문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에너지 전문인력인 ‘에너지서포터’들이 방문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에너지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할 중소기업에 활력이 생길 수 있단 관측이다.
▲ ⓒ한국에너지공단
2018 에너지서포터 사업 시작
창끝 전투력이란 말이 있다. 전쟁이 났을 때 직접 적과 부딪히는 병력을 지칭하는 말이다. 보통 중대장과 소대장, 용사들을 보고 창끝 전투력이라 칭한다. 경제 쪽에서 창끝 전투력은 중소기업이다. 정부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대기업이 정책을 이행하는 사업 계획을 짜면, 그다음 움직이는 게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 없이 사업 발전을 이루긴 어렵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영 상황은 좋지 않다. 가장 어려운 게 인재다. 한국은 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하다. 최근 1인 기업도 증가했다. 중소기업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으면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중소기업은 늘 인재에 목마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국내 에너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중소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공단은 중소기업에 인재를 찾아줄 방법을 찾았다. 바로 ‘에너지서포터’ 사업이다. 에너지서포터 사업은 에너지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 유도를 위해 에너지 부문 전문 인력인 에너지서포터들이 300개 중소 사업장에 직접 방문하여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공단은 2010년부터 8년간 이 사업을 진행해왔다. 10,883개 중소기업에 에너지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한 공단은 506천toe의 에너지 절감 잠재량이란 기록을 쓸 수 있었다.
▲ 한국에너지공단 김인택 수요관리이사(왼쪽 7번째)와 에너지서포터 13명이 에너지서포터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 시장 흐름에 맞춰 더 진화한 에너지서포터들
에너지서포터 사업은 올해 더 발전했다. 정부의 정책과 중소기업의 비전에 사업 방향을 맞췄다. 현재 에너지 업계의 가장 큰 관심은 재생에너지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이 발표되면서 에너지 시장 흐름은 재생에너지로 넘어왔다. 에너지 시장의 흐름에 맞춰 에너지서포터 사업도 바뀌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올해부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맞추어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는 중소기업은 설비를 도입할 때 필요한 경제성 분석과 최적 설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올해 사업부터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법과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공단은 발대식에서 서포터 13명에게 대해 임명식을 수여하며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공단 및 각 수행기관의 대표는 현장 컨설팅 시 발생할 수 있는 부패행위 근절을 위해 청렴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을 서약했다.
한국에너지공단 김인택 수요관리이사는 “에너지서포터가 300개 중소 산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대기업 에너지 담당 전문가와 연계한 에너지 관리 노하우 전수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