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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헬스] 건선 피부염, 묵힐수록 증상 심해...조기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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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대표적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유병 기간이 길수록 치료가 더디고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건선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건선은 피부에 붉은색 반점과 두꺼운 각질이 층을 이뤄 나타나는 만성 피부염으로 심한 경우 가려움과 진물, 출혈, 농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환자마다 나타나는 부위와 증상의 정도, 건선의 형태, 건선 유발 요인 등이 달라 각자 건선 증상에 맞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 건선은 몸 안에 증가된 열이 면역 체계를 교란시키고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킨 결과 피부 표면에 건선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감기나 만성적인 위장 장애, 만성 피로,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불면증 등이 몸속에 열이 쌓아 건선을 악화시키는 유해 요인이 된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의 설명이다. 이 박사는 국내외 학회에 한국인의 건선 특징과 치료법에 관한 논문들을 발표해왔다. 


이기훈 박사는 “건선 초기 증상은 좁쌀 모양 붉은 반점과 각질,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며, 점차 물방울 건선 형태로 확대된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증상이 심해질수록 화폐상, 판상 건선 등 크기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지만 초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를 권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남동약한의원의 이기훈, 양지은 박사가 파리 건선학회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건선에 관한 포스터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선 피부염 환자의 평균 유병 기간은 108개월에 달하는 데다,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건선 증상이 심한 정도를 나타내는 PASI 수치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건선을 앓은 지 오래될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논문의 저자인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한의원에 건선 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들을 보면 건선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증상이 심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오래 앓았던 건선이 감기나 폭음, 스트레스 등 특정한 계기를 만나 급격하게 악화되거나 오랜 기간에 걸쳐 점점 더 심해져 온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양지은 박사는 또 “한 환자의 경우 온 몸이 빨갛게 될 정도로 전신을 건선이 덮고 있었는데, 인설이 두꺼운 부분은 피부가 쪼개지고 갈라져 따끔거리고 아픈 데다 가려움을 참지 못해 밤잠을 설치면서까지 긁는다고 호소했다”며 “20대 초반에 작은 물방울 모양의 건선이 나타났을 때는 지내다 보면 사라지기도 해 그냥 방치를 해둔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피로와 스트레스, 최근 잦아진 감기까지 누적돼 일상이 힘들 정도로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이기훈 박사는 “모든 만성 질환은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건선도 가급적이면 초반에 건선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의 건선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으며, 여기에 생활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치료시기를 놓쳤다고 포기하지 말고 적절한 건선치료법을 찾는 동시에 건선에 해로운 음식이나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 속에서 건선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하나씩 개선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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