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DC 기업 지브라테크놀로지스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모토로라의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인수를 통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했다. 지브라의 토털 솔루션은 IoT와 클라우드, 모빌리티 환경에서 요구하는 혁신적이고 신뢰성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 동력에 중추적 기반이 되고 있다.
Q.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에 대해 소개해달라.
지브라는 모바일 컴퓨터부터 스캐너, 프린터 등 관련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브라의 솔루션들은 비즈니스의 물리적인 요소들을 디지털화하여, 기업이 운영을 단순화하는 데 데이터 스트리밍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하고, 모바일 업무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엔드 투 엔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브라는 고객 환경에서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들이 제공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기업의 운용과 관리를 혁신적으로 촉진시켜 줍니다.
지브라는 앞으로도 모빌리티 DNA 스위트와 함께 광범위한 모바일 컴퓨터 제품들을 제공하여, 비즈니스들의 신속한 모바일 솔루션 도입, 생산성 향상, 신속한 운영, 그리고 진정한 기업 자산 정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Q. 제품 라인업과 경쟁력에 대한 평가는.
지브라의 모바일 컴퓨터 포트폴리오는 크게 날리지 워커(knowledge worker)와 라인 워커(line worker)로 분류됩니다. 날리지 워커 카테고리는 고객 서비스, 효율성, 이동성에 대한 요구가 높은 고객 응대 및 현장 모빌리티(field mobility)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리테일 현장, 호텔 및 숙박업, 헬스케어, 현장 서비스 및 우편·물품 배송 서비스 등이 포함됩니다. 날리지 워커 카테고리에 속하는 제품들로는 최근에 출시된 TC55와 MC55와 ET1, MC40, MC67, MC45 등이 있습니다.
반면, 라인 워커들은 보다 업무 중심적이며 이동성을 요구하는 만큼 높은 운영 생산성을 얻을 수 있도록 보다 견고한 디자인의 제품 및 지원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라인 워커 카테고리의 주요 제품으로는 최근에 출시된 MC3200 외에 MC9200, MC2180, XT15, Workabout Pro 4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업그레이드된 TC55 터치 컴퓨터를 출시하여 엔터프라이즈급 안드로이드 모바일 컴퓨터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혔으며 라인 워커 카테고리 제품으로 MC3200을 선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브라는 지원 서비스 포트폴리오인 지브라 원케어를 제공하여 모바일 컴퓨터, 프린터, 바코드 스캐너, RFID 기기 및 무선 LAN 인프라의 가용성과 가동 시간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Q. 제품 개발에는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있나.
올 한해, 모바일 컴퓨터 기술 및 제품과 관련한 3가지 기술 트렌드는 IoT, 커넥티드 모바일 워크포스, 클라우드 기술의 도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은 IoT 솔루션을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스마트 도시, 건물, 인프라들은 높은 도입률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기술과 스마트 앱들은 앞으로도 우리의 일상이나 직장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나아가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하고 자산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주는 툴을 도입하게 될 겁니다. 이로써 모바일 워크포스는 중요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접근하여 고객들이 주요 비즈니스 과정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그들에게 보다 높은 가시성을 제공하게 됩니다.
또 하나의 주요 트렌드는 클라우드 기술의 진화입니다. 스마트폰 기반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들이 성장하면서 보다 견고하고 연결성 높은 기기들이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브라는 모든 사물에 이름표를 붙여주는 일을 하는 기업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사물과의 연결, 즉 IoT는 지브라에게 큰 기회입니다. 그리고 이미 ‘Zatar’를 통해 IoT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Zatar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클라우드 기반의 인터넷 시스템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향후 시장은 B2C 부분부터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올해 초 열린 ‘CES 2015’에서도 IoT를 구현하는 소비자 대상의 제품들이 다수 선보였습니다. 지브라 역시 IoT가 접목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개발할 계획입니다.
Q. 한국 시장 진출 성과는 어떤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지브라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며, 성장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지브라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지브라는 모토로라의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인수를 통해 RFID, 바코드 스캐너, 실시간 위치 솔루션을 비롯하여 모토로라 모바일 디바이스에까지 완전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브라는 국내 바코드 시장에서 비율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제조, 리테일, 물류,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전자 및 자동차 등 제조회사부터 유통 회사까지 다양한 고객사들과 협업하며 한국 시장 확대 추세에 발맞춰 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Q. 마켓 셰어 확대 전략은.
올해는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온 만큼 AIDC 분야에서 A to Z가 가능한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비즈니스 방향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토털 솔루션 제공입니다. 지브라는 리본 라벨부터 리딩, 호스팅, 클라우드 기반의 액세스 시스템 ‘Zatar’까지 모두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므로 토털 솔루션 전략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현재는 SI 업체들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가령 제휴 업체의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되 프린팅에서부터 리딩, 데이터 관리, 클라우드까지 관리합니다. 이러한 비즈니스 전략을 AS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판매망을 직접 관리함으로써 파트너사들의 부담을 완화시키고 유통 구조도 보다 투명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합니다.
Q. 국내 시장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과거의 바코드 시장은 제조업 또는 리테일에서 사용하는 견고한 하이엔드급 제품 중심이었지만, 최근 헬스케어 및 소규모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들레인지 및 엔트리급으로 제품군이 확장됐습니다. 모바일 바코드 프린터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지브라에게 좋은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사물인터넷이 실현되고 있는 오늘날의 인력들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이동성(모빌리티)과 연결성(커넥티비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브라는 리테일, 헬스케어, 제조업, 교통 및 물류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된 가시성 및 커넥티비티(연결성)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지브라는 앞으로 성장, 실행, 문화 및 비즈니스의 변화 등 세 가지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지브라는 기업 자산 정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계 리더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고객들을 만족시키며 장기적으로 이해관계자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김혜숙 기자 (atided@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