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인수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독일 플랙트그룹(FlaktGroup)의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2026년 설립 예정인 신규 생산라인은 미래 공장의 '표준 모델'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삼성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CEO는 2일 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플랙트그룹의 미래 비전과 사업 방향, 2026년 핵심 전략 등을 공개했다.
도니 CEO는 "우리의 우선순위는 2025년부터 시작한 삼성과 협업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냉각수 분배 장치(CDU) 기술에 집중하고, 플랙트그룹의 스마트 제어 플랫폼인 '플랙트엣지(FlaktEdge)'를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려 개발·공급 속도를 높이고, 파트너 프로젝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에 구축되는 신규 생산라인은 '미래 공장의 표준 모델'로 구축한다.
도니 CEO는 "한국 공장을 발판 삼아 아시아 지역 전반에서 플랙트그룹의 존재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와 건물 실내 환경 관련 커다란 성장 기회가 보이는 인도·미국 시장에서 신규 생산 시설과 현장 서비스 투자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플랙트그룹은 공조 분야의 전문성과 삼성전자의 종합 기술 리더십을 결합해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도니 CEO는 "플랙트그룹의 공조 시스템을 삼성의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 빌딩 통합 솔루션(b.IoT)과 연동하면 한층 고도화된 에너지 관리와 스마트빌딩 솔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보유한 강력한 AI 역량 역시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삼성과의 협업 사례도 공개했다.
도니 CEO는 "올해 항공우주 분야 고객사를 대상으로 플랙트그룹 '에어 설루션'과 삼성의 모듈러 칠러를 함께 공급하며, 양사 간 시너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공조 시장은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 도입 확대에 따라 2035년까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도니 CEO는 "10년 뒤 플랙트그룹은 삼성과 함께 공조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자, 세계 어디서나 신뢰받는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2026년 안에 95%에 이르는 플랙트그룹 제품들에 환경제품선언(EPD)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핵심 사업 분야를 위한 '플랙트엣지'의 본격 론칭, 제품 설계와 패키징 전반에 걸친 순환 경제 원칙 내재화 등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랙트는 1918년 설립된 100년 역사의 글로벌 공조 기업으로 데이터센터, 철강·방산·항공우주 등 다양한 글로벌 산업에서 건물 신축이나 핵심 시설 관련 통합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