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 2026년 영업이익 80조원 상향, 업황 회복 강도 최고조
실적 요약: 4Q25 영업이익 15조원 전망, 컨센서스 상회
키움증권 분석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4Q25 실적이 매출 28.8조원, 영업이익 15.0조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4.1조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DRAM 부문은 14.1조원, NAND는 0.9조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데, 이는 범용 메모리 제품의 고정가격 전망치가 기존 +27%에서 +37%로 상향 조정된 영향이 크다. 3분기 대비 DRAM 영업이익은 28% 증가, NAND는 171% 증가가 예상되고, 4분기에도 추가적인 가격 상승 여력이 존재해 실적 상향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 분석: 범용 DRAM 비중 확대와 HBM 성장세 유지
2026년 전망에서 범용 DRAM의 영업이익 기여 비중은 2025년 3분기 50%에서 2026년 1분기 70%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제시됐다. 범용 DRAM의 영업이익률도 50% 수준에서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업황 회복의 강도는 역사적으로도 매우 강한 구간으로 분석된다. NAND는 2025년 3분기 흑자 전환 이후 eSSD 중심의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2026년 영업이익이 5.0조원으로 400% 증가할 전망이다. HBM 출하량은 2025년 13.3십억 Gb에서 2026년 18.6십억 Gb로 증가하고, ASP는 2026년 1.6달러 수준이 유지되며 안정적인 고수익 구조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투자 포인트: 2026년 영업이익 80조원 전망, 목표주가 73만원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상향해 80조원으로 제시했다. 매출 전망은 136.2조원으로 46% 성장하며, NAND와 DRAM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폭발적 실적 개선 구간이다. 1Q26 영업이익 역시 17.3조원으로 컨센서스(14.9조원)를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실적 전망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65만원에서 73만원으로 상향 조정되었고,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낮아진 유통재고, DDR5 공급 감소, 서버 DRAM 수요 회복 등 가격 중심 업황 개선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중기 주가 모멘텀이 동시에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 — 4Q25 영업이익 상향, 고부가 MLCC와 AI 서버 기판이 견인
실적 요약: 4Q25 영업이익 전망치 2,307억원으로 상향
교보증권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4Q25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2,135억원에서 2,307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연말 재고 조정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환율 효과와 비용 통제가 예상보다 견고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은 2조 9천억원(YoY +13.1%, QoQ -2.4%), 영업이익은 2,307억원(YoY +8.2%, QoQ -11.4%)으로 전망된다. MLCC 가동률은 90% 후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장과 AI 서버향 중심의 고부가 제품 믹스 확대가 ASP와 마진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되었다.
부문별 분석: AI 서버향 FCBGA 기판은 2026년 비중 50%로 확대
MLCC는 저부가 제품 비중을 줄이고 전장용 고온·고내구성 MLCC와 AI 서버용 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생산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일본 경쟁사와 함께 서버·전장향 MLCC 시장의 약 80%를 양분하고 있어 시장 성장에 따른 안정적 수혜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패키지 기판 부문에서는 AI 서버향 FCBGA 기판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며, 전체 패키지 기판 매출 비중이 2025년 40% 중반에서 2026년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라인은 전환 작업을 거쳐 가동률 90% 이상을 달성하면서 부진했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포인트: 목표주가 31만원 유지, 2027년까지 풀캐파 생산 전망
교보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0,000원을 유지했다. 최근 기판 업황 호조로 2027년까지 기판 라인은 사실상 풀캐파 생산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적인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확보가 가능해질 경우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한 신규 증설을 검토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2025~2027년 매출과 이익은 각각 11.2조원 → 12.7조원 → 13.9조원, 9,045억원 → 1조 1,505억원 → 1조 5,69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영업이익률은 2027년에 11.3%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제시됐다. AI 서버·전장 중심의 고성장 시장 구조에서 삼성전기의 고부가 MLCC와 FCBGA 기판 경쟁력은 장기적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판단된다.
일진전기 — 변압기 호황과 전선 믹스 개선으로 구조적 마진 상승 본격화
실적 요약: 3Q25 매출 4,502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으로 OPM 7.8%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일진전기의 3Q25 매출은 4,502억원(YoY +35.8%), 영업이익은 353억원(YoY +140.7%)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압기 프로젝트 인식이 본격화되며 이익 레벨이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모습이다. 변압기 부문의 3Q25 누적 OPM은 약 24%로 전년 대비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났다. 전선 부문 역시 SCR 비중 감소와 초고압 케이블 확대에 따라 제품 믹스가 개선되는 구조적 체질 변화가 진행 중이다. 또한 3Q25 말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18.1억달러로, 그중 중전기 부문이 12.3억달러(70%)를 차지하며 향후 수익성 확장의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중전기 신규 수주 내 미국 비중이 약 70%에 달해 고마진 매출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
부문별 분석: 고마진 변압기 확대, 케이블 기술력 강화
3분기는 비수기 영향으로 QoQ 물량 둔화가 있었지만, 4Q25에는 고마진 변압기 출하 증가와 일부 증설분 반영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미국 지역은 공급자 우위가 이어지며 가격 전가력이 매우 높아, 관세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3.5~4억달러 규모의 장기공급계약과 2023년 수주분이 2025~2026년 매출로 순차 반영될 예정이어서 안정적인 이익 확대가 가능하다. 초고압 케이블 부문은 154kV와 345kV 제품 공급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525kV 지중선 개발까지 완료해 향후 서해안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에서도 잠재적 수혜가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은 케이블 원가의 60~70%를 차지하는 구리 가격 변동에 대해 손익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포인트: 목표주가 64,500원 상향, 2026년 성장 가시성 강화
유안타증권은 일진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4,000원에서 64,500원으로 상향했다. 2025년 매출액은 1조 9,859억원(YoY +25.9%), 영업이익은 1,487억원(YoY +86.5%, OPM 7.5%)으로 전망되며, 2026년부터는 미국 동부 전력청향 초고압 변압기 장기공급계약 물량이 본격 반영되면서 성장 가시성이 더욱 확대된다. 2026년 영업이익은 2,008억원, 당기순이익은 1,316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9.2%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중전기 해외 비중 확대, CAPA 증설분의 온기 반영, 변압기·케이블 제품 믹스 고도화는 구조적 마진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됐다.
LG전자 — 26년 실적 개선 구간 진입, 사업부별 구조 변화가 핵심 동력
실적 요약: 비용·관세 리스크 완화 + 믹스 개선 + 수익성 회복 흐름 명확
미래에셋증권 분석에 따르면 LG전자는 사업부별로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 비용과 관세 부담이 완화되는 가운데 제품 믹스 개선 흐름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회복되는 양상이다. H&A는 북미·멕시코 생산 비중 확대가 관세 부담을 완화하고 있으며, 판가 조정·운영 효율화가 동반되며 원가 개선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 구독형 모델은 충성 고객 기반과 높은 마진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 중심의 매출 구조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ES는 유럽·인도 가정용 확장과 함께 B2B 산업용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대형 산업 시설 중심 냉방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면서 안정성이 뚜렷하게 강화되는 모습이다.
부문별 분석: VS 수주 구조 고도화 + MS 구조조정 효과 가속
VS 사업부는 100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포테인먼트·오디오·디스플레이 등 옵션 가치가 높은 제품 중심으로 수주 질이 개선되고 있다. 옵션 채택 확대로 차량 한 대당 매출(ASP)과 마진이 동시에 개선되는 구조다. MS 부문은 구조조정·운영 효율화·제조비용 절감이 본격 반영되며 손익 변동성이 빠르게 완화되는 단계에 진입했다. 2025년에도 LCD TV의 경쟁 강도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희망퇴직과 조직 재편을 통한 고정비 절감, OEM/ODM 확대를 통한 제조 경쟁력 개선이 이어지며 세트 사업의 비용 체질을 다운사이징하는 전략이 현실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또한 webOS 기반 플랫폼은 본질적인 마진력이 높은 사업으로, 2024~2025년 마케팅 비용 증가로 변동성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비용 정상화와 콘텐츠·광고 ARPU 상승이 함께 기대되고 있다.
투자 포인트: 인도 IPO 이후 자금 활용 전략이 중장기 주가 핵심 변수
LG전자는 인도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나, 조달 자금 활용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단기적으로는 주가 반응이 제한되고 있다. 세후 약 1.6조원의 현금 유입은 재무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시장은 M&A, 글로벌 영업망 강화, 신규 카테고리 확대, 주주환원 강화 등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어 계획 확정 여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6년 TV 세트 업황이 부진하더라도 LG전자는 사업부별 구조적 개선과 체질 개선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본업 실적 개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규모 IPO 자금 활용 전략이 명확해질 경우, 주주환원 강화 또는 장기 성장 드라이버 확충으로 이어지며 중장기 업사이드 모멘텀을 확보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