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5’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대거 선보인다. 올해 전시 주제는 ‘신기술을 통한 사업 확대(Driving the Future)’로, LG디스플레이는 차량 내 다양한 영역을 디스플레이화할 수 있는 솔루션과 폼팩터 혁신 기술을 집중 소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 센터페시아 영역에 적용 가능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화면이 최대 50%까지 유연하게 늘어나면서도 100ppi 해상도와 RGB 풀컬러를 구현하며, 손가락 터치 시 버튼이 물리적으로 솟아오르는 터치 반응형 인터페이스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버튼과 디스플레이가 분리돼 있던 기존 센터페시아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선다. 초대형 일체형 디스플레이인 '필러투필러(Pillar to Pillar)' 솔루션은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57인치 단일 패널로 구현됐으며, 주행 정보부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까지 모두 고화질로 제공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40인치 제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은 확장판이다. 함께 선보인 18인치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양산 라인에서 청색 인광 OLED 패널의 제품화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 지난해 미국 UDC와 협력해 청색 인광 개발에 착수한 지 약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디스플레이 업계가 ‘꿈의 OLED’라 부르는 완전 인광 OLED 구현에 성큼 다가선 셈이다. 현재 OLED 발광 방식은 효율 25% 수준의 형광과 100%에 달하는 인광으로 나뉜다. 이미 적색과 녹색 인광은 20여 년 전 상용화됐지만, 청색 인광은 고에너지 단파장을 요구해 기술적 난도가 높아 상용화에 번번이 실패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난제를 하이브리드 투 스택 탠덤 구조로 해결했다. 하층에는 기존의 청색 형광 물질을, 상층에는 청색 인광을 탑재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한 것이다. 이 방식은 기존 패널 대비 약 15%의 전력 절감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디스플레이 품질과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 이번 성능 검증은 단순한 실험실 수준의 결과가 아닌, 실제 양산 라인에서 공정성·광학 특성·내구성 등을 통과한 제품화 수준의 검증을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디스플레이는 UDC와 함께 이미 제품화 성능을 공동 검증했으며, 하이브리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