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한화솔루션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재생 플라스틱(PCR, Post-Consumer Recycled material)을 원료로 한 전자부품용 친환경 완충 포장재 개발을 완료했다. 재생 플라스틱은 사용 후 분리수거된 플라스틱을 선별해 재활용한 원료다. 따라서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과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자원 순환율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은 저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다. 이번에 개발된 포장재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 유니온(Control Union)’으로부터 국제 재생표준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한 재생 플라스틱을 원료로 활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설계 최적화 및 성능 검증, 한화솔루션은 독자기술 기반 원료 정제 및 가공을 맡았다. 두 회사는 지난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포장재와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는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포장재를 도입해 저감하는 연간 탄소 배출량은 기존 탄소 배출량의 약 40% 수준에 해당하는 520톤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5만70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해
LG디스플레이는 14인치 하이엔드 노트북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탄소 배출 저감 인증’(PCR)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디스플레이 패널이 TUV 라인란드의 PCR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LG디스플레이는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패널의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8% 줄였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에 용이한 부품을 우선 적용하고, 초정밀 미세 공정으로 회로 집적도를 높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고 저전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신기술을 도입한 결과다. 친환경 부품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새롭게 적용했다. 버려지는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자연에서 분해되는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개발해 기존 플라스틱 부품을 일부 대체했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적용으로 LG디스플레이 노트북용 패널은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스의 ‘바이오 기반 소재 인증’도 획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제품 생애 주기의 모든 환경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생애주기 평가(LCA) 기법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를
양사 MOU 체결…포장용 폐비닐 재활용 롯데케미칼이 삼성전자로지텍과 손잡고 폐비닐 재활용을 통한 포장재 자원선순환 확대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삼성전자로지텍과 지속가능한 소재 혁신 및 상호 협업을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케미칼은 삼성전자로지텍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제품 포장용 폐비닐을 수거 후 이를 원료로 활용해 고품질의 포장재를 생산하고 다시 삼성전자로지텍에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로지텍에서 회수하는 폴리에틸렌(PE) 소재의 폐비닐은 롯데케미칼의 재생 플라스틱 소재 기술(PCR)을 통해 포장용 스트레치필름으로 탄생하게 된다. PCR은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을 선별·분쇄·세척하는 과정을 거쳐 초기 형태의 원료(Pellet)로 만드는 기술이다. 재활용으로 저하된 플라스틱의 물성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의 제품과 일정 비중으로 혼합해 생산하는 것이 특징으로 높은 소재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롯데케미칼은 설명했다. 양사는 우선 삼성전자로지텍의 수원 중앙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폐포장재를 시범적으로 재활용하고, 이후 전국 중앙·지역물류센터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포장용 스트레치 필름을 비롯해 지퍼백, 에어캡 시트지 등 재활용 아
디지털 PCR 보급 촉진할 물방울 형광 리더기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차세대 유전자 진단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유전자증폭(PCR) 검사 장비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연구진은 디지털 PCR 검사 장비에 사용되는 물방울 형광 리더기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검사 장비의 신속한 현장 보급을 촉진해 코로나, 메르스와 같은 고위험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본 기술은 시장에 출시된 디지털 PCR 분자 진단기기의 기존 부품을 대체할 수 있어 곧바로 상용화가 가능하다. 연구진은 광섬유를 활용하여 렌즈, 광학필터와 같은 고가의 광학부품을 대체해 부품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대폭 절감했다. 측정·검출 단계에서의 신호품질을 개선하여 PCR 검사의 정확도도 높였다. 연구진은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디지털 PCR 검사 장비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함으로써 PCR 장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현장 보급도 빨라질 전망이다. 일반적인 PCR 검사 장비는 약 20㎕의 시료를 한 번에 유전자 증폭하여 분자진단에 활용한다. 그러나 시료의 유전자 농도가 너무 낮은 경우, 유전자를 증폭시켜도 양성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헬로티 김진희 기자 | LG화학의 주요 석유화학 제품군을 모두 만날 수 있는 LG Chem On (출처: LG화학) LG화학은 1일 디지털 영업 플랫폼 ‘LG Chem On’을 석유화학 전 제품군으로 확대 도입한다고 밝혔다. LG Chem On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색하듯 석유화학 제품을 쉽게 살펴보고, 언택트로 기술 협업과 실시간 주문 현황 파악까지 가능하게 만든 통합 영업 플랫폼이다. LG Chem On은 6월 ABS(고부가합성수지) 고객을 대상으로 기술 협업 기능을 1차 오픈했다. 12월부터는 PCR(재활용 플라스틱), 생분해성 소재를 포함해 LG화학의 450여 개 전체 석유화학 제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기술 협업뿐 아니라 실시간 배송·주문 조회와 C&C(Claim & Complaint)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LG화학은 대면 영업에 의존해 왔던 석유화학 업계의 방식에서 벗어나 전 세계 석유화학 기업 중 최초로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고객 접점 업무를 제공해 왔다. LG화학은 고객의 목소리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주문 기능 추가 도입과 검색 세분화, 언어권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LG화학 석유화학 사업본부 DX추진팀은 “기술적인 접근
헬로티 김진희 기자 | LG화학이 쿠팡과 손잡고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급증하는 배송 폐기물을 줄이고 관련 자원이 순환되게 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9일, 서울 잠실 쿠팡 본사에서 LG화학 허성우 부사장과 쿠팡 라이언 브라운(Ryan Brown) 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플라스틱 재활용 및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쿠팡은 전국의 물류센터(Fulfillment Center)에서 버려지는 연간 3000t 규모의 스트레치 필름을 수거해 LG화학에 전달하고, LG화학은 이를 다시 포장재 등으로 사용 가능한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 쿠팡에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의 친환경 프로젝트는 쿠팡의 물류센터에서 회수 가능한 플라스틱 자원을 LG화학의 PCR(Post-Consumer Recycle) 기술을 통해 폴리에틸렌(PE) 필름 등으로 재활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PCR는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을 선별·분쇄·세척 등의 재가공을 통해 플라스틱 알갱이(Pellet) 형태의 초기 원료로 변환시키는 재활용 기술이다. PCR 제품은 재활용 수지의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