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나노미터급 스마트 글라스 절삭가공 기술, 한국 독자 개발해
[첨단 헬로티] 이제 한국도 스마트 글라스에 쓰이는 초정밀 광학렌즈를 만들 수 있게 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이 이 기술 개발에 성공해서다. 스마트 글라스의 렌즈는 나노미터급 절삭가공이 필요한데, 이제까지는 일본, 독일, 미국 기업들이 독점했다. 개발에 성공한 팀은 생기원 IT융합공정그룹 최영재 그룹장이 이끄는 공동연구팀으로 이 기술을 적용하면 광학렌즈를 700㎚ 이하의 미세패턴까지 가공할 수 있게 된다. * 공동연구팀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인덕대학교, ㈜에스제이엔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의 레이저 또는 전자빔을 활용한 정밀가공 기술은 렌즈 표면의 구면/비구면/자유곡면 위에 미세패턴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광학소자 곡면에 300㎚~700㎚급 미세패턴을 구현해야 하는 초정밀 광학렌즈는 크기가 극히 작은데다 곡면을 따라 가공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현재 기술로는 오직 ‘절삭’ 가공으로만 구현 가능하다. 최영재 그룹장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일본, 독일, 미국 기업들이 독점해 온 이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산학연 공동 연구팀을 꾸려 5년간의 연구 끝에 결실을 얻었다. ▲ 비구면에 미세패턴 가공을 한 제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