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 속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개막한 가운데,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중장기 경제 정책을 제시할 제15차 5개년 계획의 세부 내용과 국제 정세를 고려해 내놓을 대외 메시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는 이날 오후 정협 상무위원회를 대표한 왕후닝 주석의 업무 보고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정협 위원 2천78명이 참석해 정족수를 충족했고, 정치국 위원은 23명 중 장유샤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마싱루이 전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는 불참한 채 21명만 자리했다. '중국군 2인자'인 장유샤 부주석은 지난 1월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으며 사실상 숙청됐고, 마싱루이 전 서기는 작년 7월 당서기직에서 돌연 낙마한 뒤 같은 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불참해 당 기율위 조사를 받고 있다는 추측을 낳고 있는 인물이다. 정협 위원들은 이날 업무보고 청취·심의와 함께 작년 10월 20기 4중전회에서 통과한 제15차 5개년계획 초안에 대
중국 남부 제조업 중심지인 광둥성의 지방정부가 지난해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낮춰 잡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광둥성은 대외 압력 심화와 지역 내 불균형 등 구조적 부담 속에서 경제 전략의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홍콩과 인접한 이 남부 광둥성은 1월 27일(현지 시간) 열린 광둥성 인민대표대회 개막 자리에서 멍 판리(Meng Fanli) 광둥성 주지사가 연례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광둥성의 GDP 성장률 목표를 4.5~5%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목표치는 지난해 ‘약 5%’로 제시됐던 성장률 목표에서 낮아진 것으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앞서 1월 23일(현지 시간) 보도한 올해 중국 전국 성장률 목표와는 보조를 맞춘 수준이다. 목표 하향 조정은 광둥성이 지난해 약 5%로 제시한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광둥성은 헝다(Evergrande), 완커(Vanke), 비구이위안(Country Garden) 등 재무난을 겪는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부동산 시장 부진이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중국이 지난해 5.0%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를 간신히 달성한 가운데, 올해는 미국발(發) 관세 리스크와 부동산 침체 등 나라 안팎의 악재 속에 성장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국제 무역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데다가 중국 내 소비 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성장률이 4%대로 내려앉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작년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140조 1879억 위안(약 2경 9643조 원)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4.9%)·블룸버그통신(5.0%)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중국 당국이 설정한 '5% 안팎'의 성장률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5.4%, 2분기 5.2%, 3분기 4.8%, 4분기 4.5%의 '상고하저' 흐름을 보였다. 중국은 오는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전반적인 경제 정책과 함께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존에 제시한 2035년까지 GDP를 2019년의 두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성장이 필수인 데다 올해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