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법인(LG Electronics India Limited)이 14일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하며 세계 최대 인구대국 인도에서 ‘국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조주완 LG전자 CEO와 아쉬쉬 차우한 NSE CEO가 함께 타종식을 진행하며 거래 개시를 알렸다. 이번 상장은 인도를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비전의 첫걸음이다. LG전자는 인도법인 발행주식의 15%에 해당하는 1억여 주를 구주매출 형태로 처분했으며, 공모가는 주당 1,140루피(약 1만8천 원)로 확정됐다. 주식배정청약에는 공모 주식 수의 54배가 몰리며, 2008년 이후 인도 IPO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관심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인도법인 기업가치는 12조 원 이상으로 평가됐고, LG전자는 약 1.8조 원의 현금을 국내로 환수한다. 이는 차입금비율과 금융비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순수 현금 유입으로, 향후 재무건전성 강화와 미래 성장 투자 확대에 활용될 전망이다. 조주완 CEO는 “이번 상장은 인도를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거점 국가로 삼는 중요한 계기”라며 “LG전자와 인도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LG전자는 올해부터 정기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실시한 중계하는 등 '열린 주주총회' 운영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온라인 참여를 희망하는 주주들은 18일 오전 9시부터 LG전자 홈페이지 내 '회사 소개' 및 전자공고 페이지에 마련되는 사전신청 안내에 따라 25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주주총회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서 의장을 맡아 진행한다. LG전자는 조 사장과 배두용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각자대표이사를 맡았으나, 작년 12월 배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사임하면서 조 사장 단독대표 체제가 됐다. 조 사장은 본안 의결에 앞서 주주들에게 전년도 경영 실적과 올해 사업 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이라는 중장기 지향점 달성을 위한 사업 모델과 방식 혁신, 이를 통해 전달하려는 고객경험 등을 집중 설명할 계획이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개념이다. 주주총회 참석 경영진 규모도 크게 확대된다. 의장인 조 사장과 사외이사 등 필수 참석 인원 외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