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실시간 안전상태를 진단하는 ‘스마트 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세계적 선급기관인 ABS(미국선급협회)로부터 개념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스마트 조선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해양안전 기술의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20일, 자체 개발한 ‘스마트 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SRMS: Smart Risk Monitoring System)’이 ABS로부터 개념 승인(Approval in Principle, AiP)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구조 건전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첨단 디지털 안전관리 기술이다. SRMS는 ▲선박 구조의 응력 및 피로 수명 모니터링 ▲AI 기반 상태 예측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이상 징후 탐지 등 고도화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여 선체의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식별할 수 있어, 사고 예방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AiP는 글로벌 해양산업에서 안전성, 신뢰성, 기술 혁신성을 모두 충족한 결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은 향후 실제
기술협의회 열고 기술 및 플랫폼 점검...시뮬레이션·생산 최적화·설계 및 제조 통합 등 논의 디지털 트윈 활용 관련 협력안도 다뤄 HD현대와 지멘스가 지난 19일 기술협의회(Steering Committee Meeting)를 열고 조선 분야 디지털 혁신 방안을 강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디지털 제조혁신 실현을 위한 양사의 지속 협력 의지가 담겼다. 양사는 HD현대미포의 소조 로봇 시뮬레이션·판넬 라인 생산 최적화, HD현대삼호의 지멘스 마린 플랫폼·산업용 메타버스 기반 설계 자료 시스템 등과 같은 공동 프로젝트 현황을 살폈다. 여기에 미래 추진 전략에 대한 의련을 수렴했다. HD현대는 오는 2030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축을 목표로, 지난 2022년부터 지멘스와 차세대 설계 및 생산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HD현대미포는 2025년까지 각종 로봇 및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지멘스와 가상 공장 시뮬레이션 및 데이터 연결 작업을 수행 중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