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원숭이두창) 중증화를 유발하는 ‘방아쇠’ 역할의 단백질 센서를 찾아냈다. 이 단백질은 체내로 침입한 엠폭스 바이러스의 DNA를 인식해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UNIST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 연구팀은 국립보건연구원 김유진 과장,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김대식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엠폭스 감염 과정에서 AIM2 단백질이 과도한 염증 반응을 촉발하는 주요 원인임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까지 보고된 엠폭스의 치명률은 약 3% 내외로 높지 않다. 그러나 체내에서 과도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염증은 면역계가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나타나는 정상적 반응이지만, 지나치게 강해지면 정상 조직까지 손상시키며 병을 악화시킨다. 건강한 청년이 독감이나 코로나19 감염 후 생명을 잃는 사례에서도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불리는 염증 폭주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M2는 엠폭스 바이러스의 DNA를 인식하는 일종의 ‘센서’ 역할을 한다. AIM2가 바이러스 DNA를 인식해 활성화되면 염증 소체가 형성되고, 이 염증 소체는 카스파제-1 효소를 활성화해 세포 파괴와 함께 염증 신호 물질(IL-
현대바이오는 자사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CP-COV03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내 자사의 화장품 판매 합작법인인 비타브리드 재팬의 지분 137억원어치를 매각해 미국 등 글로벌 진출 자금을 미리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현대바이오는 미국 현지에 전담 법인을 설립해 FDA에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를 밟는 한편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패스트 트랙을 신청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나 제약기업이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할 경우 미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대상으로도 선정될 수 있다. 일부 자금은 연내 호주에서 시작할 예정인 이른바 '무고통 항암제' 폴리탁셀의 글로벌 임상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FDA에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위한 사전준비 등을 위해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인 I사와 컨설팅 계약을 금명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