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인식하는 ‘전자 눈’ 기술이 한층 더 진화했다. 자율주행차 라이다(LiDAR), 스마트폰 3D 안면 인식,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사람의 눈을 대신해 작동하는 적외선 센서가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가운데, KAIST와 공동 연구진이 원하는 형태와 크기로 초소형 적외선 센서를 제조할 수 있는 상온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KAIST는 기계공학과 김지태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학교 오승주 교수, 홍콩대학교 티안슈 자오 교수와 공동으로 상온에서 10마이크로미터(µm) 이하 크기의 초소형 적외선 센서를 제조할 수 있는 3D 프린팅 공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적외선 센서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핵심 부품으로, 로봇 비전 등 미래 전자기술 구현에 필수적이다. 산업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센서의 소형화·저전력화·형상 다양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반도체 기반 제조 방식은 대량 생산에는 적합하지만 고온 공정이 필요해 소재 제약이 있고, 빠른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금속·반도체·절연체 소재를 각각 나노결정 액상 잉크 형태로 제작하고, 이를
헬로티 함수미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기업 및 공공기관 등 산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 국제환경규제대응 EXPO’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한 적기대응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환경규제에 대한 애로 해소 및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수출시장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지속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병행개최로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유공자 포상 ▲글로벌 환경규제 세미나 ▲기업별 맞춤형 1:1컨설팅으로 구성됐다. 유공자 포상은 환경규제대응을 위한 인증, 교육, 친환경 소재개발 성과가 있는 단체·개인을 선정해 산업부장관 포상을 진행했다. 환경규제 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온실가스 분야의 특별 세션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환경규제 동향과 기업 대응 방안 등을 소개했다. 맞춤형 컨설팅에서는 행사장 내 상담부스에서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환경규제대응 전문기관 담당자가 맞춤형 1:1 컨설팅을 진행했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