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AI) 회사인 센스타임에 미국인이 투자하는 것을 막고, 중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SMIC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 공급 제한도 확대하려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센스타임은 오는 17일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센스타임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7억6700만 달러(약 9000억 원)를 공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미 재무부는 10일 센스타임 그룹을 투자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릴 계획이라고 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센스타임 자회사의 기술이 중국 서부 신장 지역에서 위구르족의 대규모 억류 활동에 사용된다며 센스타임 자회사를 투자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이에 센스타임은 기업공개 설명서에서 이 사실을 밝히며 "그룹 내에서 법적으로 구분된 다른 회사에는 (블랙리스트 제재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재무부가 센스타임 그룹을 투자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리면 미국 회사나 미국인은 센스타임 주식 매매를 할 수 없게 된다. WSJ은 이 때문에 센스타임의 홍콩 상장 계획도 복잡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
[헬로티] 미 의회 내 대중(對中) 강경파 의원 2명이 중국 회사에 대한 반도체 제조설비 수출을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의 톰 코튼 상원의원과 마이클 맥콜 하원의원은 지나 러만도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기술을 사용해 해외에서 제조된 반도체를 화웨이에 팔기 위해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규정을 14㎚급 이하의 첨단 반도체를 설계하는 중국 회사에 모두 적용돼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13일자로 된 이 서한에는 대중 수출 사전승인 대상으로 반도체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들 의원은 "이런 제한 조처는 그 공산주의자들이 외국 협력사와 동맹뿐 아니라 미국 회사 모두를 목매다는 데 쓸 밧줄을 팔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며, "강력한 행동이라고 하기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 상무부 측은 "지난주 중국 슈퍼컴퓨팅 업체 7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며, "상무부는 계속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조처 여부를 결정하는 정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 상무부는 8일 톈진 피튬 정보기술 등 중국 슈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