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이 마벨테크놀로지(이하 마벨)와 손잡고, 아시아태평양(APAC) 및 중동 지역의 소버린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AI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선다. 최근 범용 GPU 기반의 표준화된 AI 인프라에서 벗어나, 각 국가의 전략적 필요와 환경에 최적화한 ‘도메인 특화(Custom)’ AI 인프라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형 AI 프로젝트나 지역 클라우드 기업들은 높은 확장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 하드웨어 도입을 넘어 아키텍처 설계 단계부터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산업적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리벨리온은 고객 맞춤형 추론용 AI 반도체를 설계하고, 마벨은 자사의 커스텀 설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첨단 패키징, SerDes(고속 직렬 데이터 전송), 다이투다이 인터커넥트 등 고난도 반도체 기술을 제공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서버 단위를 넘어 랙 수준까지 통합된 고성능·고효율 AI 인프라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AI 인프라 시장은 이제 범용 솔루션만으로는 복잡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다”며 “마벨과의 협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에 필요한 반도체 칩을 미국 브로드컴으로부터 공급받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글은 브로드컴과 계약에 변함이 없다고 즉각 해명했다. 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경영진은 이르면 2027년 브로드컴으로부터 반도체 공급 중단을 광범위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이번 결정은 칩 가격을 놓고 브로드컴과 갈등을 겪은 후 나온 것으로,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한, 브로드컴을 다른 반도체 기업인 마벨 테크놀로지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에 이어 AI 반도체로 주목받는 기업으로, 올해 구글로부터 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이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챗GPT 개발사 오픈AI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칩 투자를 늘려왔다. 브로드컴으로부터 칩을 공급받으면서 구글은 이 반도체 기업과 함께 자체 칩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구글은 이 보도가 나온 후 이례적으로 즉각 해명했다. 구글 대변인은 "우리는 브로드컴과 협력을 통해 이점을 얻고 있고 브로드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