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우수 기술인력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제57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전국기능경기대회'는 다음 5일까지 8일간 창원·김해·진주·사천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메커트로닉스, 기계설계 캐드, 클라우드 컴퓨팅 등 53개 직종에서 1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맺고 2007년부터 올해까지 16년간 전국기능경기대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매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 2억5000만원을 지원하며, 우수 선수에게는 '삼성전자 후원상'도 수여한다. 또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의 해외전지훈련비, 훈련재료비 등을 위해 대회마다 7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전국기능경기대회와 국가대표팀 지원을 위한 누적 후원금은 97억5000만원에 이른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들은 전국대회에 출전한 숙련기술 인력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삼성에 입사한 숙련기술 인력들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만 금메달 28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8개 등 52개에 달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기술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대만이 첨단기술의 본토 유출을 막기 위한 법 개정작업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미국과의 기술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이 고연봉과 임금 인상 등을 내세워 고급 인력이나 핵심 기밀을 빼내가는 움직임이 한층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대만 당국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지난달 21일부터 내달 22일까지 핵심기술 보호 등을 위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교류에 관한 근거 법령인 '대만지구와 대륙지구 인민관계조례(양안 인민관계조례)' 개정안을 공개했다. 개정안에는 국방외교, 과학기술, 안보 관련자와 관련 업무를 위탁받은 개인 및 단체, 정부 기관의 지원 등을 받는 핵심기술 관련 종사자 및 단체, 정부의 위탁 및 지원이 끝났거나 이직 후 3년 미만인 자의 중국 방문 시에는 반드시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허가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명시됐다. 심사위원회는 내정부와 국가안전국(NSB), 법무부, 대륙위원회 및 관련 기관의 구성원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만약 허가 없이 중국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