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녹색광이 50% 이상 포함된 실내조명을 통해서도 작동이 가능한 초고감도 상온 가스 센서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팀이 가시광을 활용해 상온에서도 초고감도로 이산화질소를 감지할 수 있는 가스 센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속산화물 반도체 기반 저항 변화식 가스 센서는 가스 반응을 위해 300도 이상 가열이 필요해 상온 측정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금속산화물 기반 광활성 방식 가스 센서가 크게 주목받고 있지만 기존 연구는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 내지는 근자외선 영역의 빛을 활용하는 데에 그쳤다. 이에 연구팀은 이를 녹색 빛을 포함한 가시광 영역으로 확대해 범용성을 크게 높이고 녹색광을 조사했을 때 이산화질소 감지 반응성이 기존 대비 52배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실내조명에 사용되는 백색광을 쬐어 최고 수준의 이산화질소 가스 감지 반응성(0.8 ppm NO₂, 감도=75.7)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김일두 교수는 “대표적인 대기 환경 유해가스인 이산화질소 가스를 우리 주변에서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녹·청색광(430~570 nm) 영역의 가시광을 활용해 상온에서 초고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LED 조명의 빛을 통해 정보 전달이 가능한 가시광 무선통신(VLC) 네트워킹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LED의 경우 초당 3백만 회에 달하는 고속 스위칭이 가능하므로 이 원리를 통신에 적용한 것이다. 조명이 깜빡일 때 정보를 담아 전송하면 수신기를 통해 받게 된다. 지금은 LED 통신을 위한 송수신 보드가 명함 크기 정도지만, 향후 대량 체제로 가면 더 작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에도 탑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의 조명 네트워킹 기술은 전송 속도가 너무 낮아 영상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었다. 또한 기존의 통신 전용 네트워크는 조명 제어 기능이 없어 사용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ETRI가 개발한 조명 네트워킹 기술은 기존 통신망을 이용하므로 조명 밝기 조절, 가시광 무선통신 영상 전송, 각종 센서 측정, 사용 전력 모니터링 등을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다. 대략적인 동영상 수신 범위는 DMB 화질 정도로 3Mbps급이다. ETRI는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원천 기술을 ‘루비넷(LuBi-Net)’이라고 명명했다. 이 기술은 근거리 통신(LAN)망뿐 아니라 와이파이 등과도 가시광 무선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