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오는 30일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5세대 이동통신(5G)과 클라우드 시장이 새로 열리면서 지속적인 실적을 기대했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역대 최악의 침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16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 시장은 현재 공급 과잉에 따른 엄청난 재고와 함께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급락으로 고통받고 있다. 메모리 수요의 중요 지표인 재고가 3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인 3∼4개월 치 공급량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들은 이미 반도체를 생산할 때마다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올해 3사 합계 영업손실이 역대 최대인 50억 달러(약 6조1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도 나온다. 팬데믹 종식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공급망 혼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례 없는 불황에 처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생산을 줄이고 공장 건설·장비 투자를 축소하며, 이번 불황 이전에 이뤄진 인텔 플래시메모리 부문 인수 등으로 재고가 늘어난 SK하이닉스도 투자와 생산을 모두 줄이고 있다.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업체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가전 등 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업인 앤시스코리아는 신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솔루션 '앤시스 2023 R1'을 30일 발표했다. 앤시스 2023 R1은 성능 개선, 다분야 워크플로우 통합, 혁신적인 기능 등을 제공해 기업들이 획기적인 차세대 제품 설계 시에 이전의 통합 과제 및 복잡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앤시스의 셰인 엠스윌러 제품 총괄 수석 부사장은 "설계 엔지니어들은 시뮬레이션을 활용함으로써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리고 최적의 방향을 선택해 시장의 리더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최신 솔루션은 더 높은 정밀도와 효율적인 워크플로우, 클라우드 확장성을 제공해 엔지니어들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켜준다"고 말했다. 구조(Structures) 제품군은 사용자들이 보다 정확한 예측과 함께, 사용자 정의가 가능하고 효율적인 시뮬레이션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들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앤시스 메카니컬의 새로운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AI/ML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실행에 필요한 컴퓨팅 비용과 시간을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앤시스 2023 R1은 고성능 컴퓨팅(HPC)으로 하드웨어가 가진 용량의 한계를 극복하고, GPU를 활용하는 향상된
ACQC 체결 및 Drum 체결 자동화 시스템 등 양산 진행 중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 에스티아이가 ‘각종 자동화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스티아이의 각종 자동화 시스템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유해 화학약품의 취급 작업을 기계 자동화해 환경안전사고 및 화학약품 품질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화학약품 취급 공정에 따라 맞춤형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에스티아이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약품 취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안전사고 및 화학약품 품질사고의 예방을 위해 2015년부터 시스템 개발 활동을 지속했다. 국내외 다양한 지적 재산권을 확보했고, S-Mark, CE 인증 등의 제3자 인증도 획득했다. 에스티아이가 양산을 진행 중인 주력 장비는 ACQC 체결 자동화 시스템과 Drum 체결 자동화 시스템, 드럼 물류 자동화 시스템 등이 있다. 에스티아이는 향후 약품 취급 및 처리 자동화 시스템의 출시를 위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에스티아이 관계자는 “국내외 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관련한 법규 및 규정이 강화되고 있어 기존 고객뿐 아니라 신규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QD-OLED의 신규 발광구조인 QM2이 삼성전자의 2023년향 OLED TV에 적용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202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양산 중인 QD-OLED는 3개의 청색 발광층과 1개의 녹색 발광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quantum dot과 칼라 필터를 통해 RGB 3원색이 표현되는 구조다. 유비리서치에서 최신 발간한 ‘AMOLED 제조 공정 보고서 Ver.5’에 따르면, 2022년 말까지 양산된 QM1 구조에는 녹색 발광층에 aETL과G’이 없었으나, QM2 구조부터는 모두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발광구조의 변경 주기도 재료의 리사이클 등의 이유로 기존의 1년에서 2년으로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월 30K의 QD-OLED 캐파를 2024년까지 월 45K로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3년부터는 55인치와 65인치 패널 외에도 49인치와 77인치 패널도 양산하며 라인업을 더욱 더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SM AirSeT, RM AirSeT, GM AirSeT 3종...다양한 전력 용량 커버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육불화황(이하 SF6)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배전반 AirSeT 제품군을 제안했다. 절연성이 뛰어나 반도체 전자제품 생산공정에 주로 사용되는 육불화황(SF6) 가스는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꼽힌다. 특히 이산화탄소(CO2)보다 온난화 지수가 2만 3900배 높으며, 대기 중 잔존 시간도 최대 3200년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에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가 SF6 가스 사용을 규제하고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각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완전한 SF6 Free AirSeT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친환경 스위치기어로 시장의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 AirSeT 제품군은 1차 배전반용인 GM AirSeT 외에도 2차 배전반용인 SM AirSeT, 링 메인 유닛 (Ring Main Unit, RMU)인 RM AirSeT 등 3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친환경배전반 AirSeT 제품군은 가스 대신에 공기 절연 션트 진동 차단 기술(Shunt Vacuum Interruption, 이하 SVI)을 이용해 공기를
‘제품 디자인의 디지털 트윈’, ‘인더스트리 엣지’ 솔루션 전시 선보일 예정 한국지멘스가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 월드 2023(이하 SF+AW 2023)’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지멘스는 ‘상상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SF+AW 2023에 참가한다. 지멘스는 고객이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해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로 도약하도록 돕는 솔루션과 제품을 소개하고 시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트윈 분야와 데이터 분야를 기반으로, 기업이 제품 및 생산 디자인 등의 가치사슬과 확장성을 디지털 전환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제품 디자인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 전시에서는 NX MCD와 SIMIT, PLC 및 CNC 에뮬레이터를 사용한 가상 시운전 콘셉트를 통해 가상으로 기계 공정을 검증하고 시운전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인더스트리 엣지 솔루션 전시에서는 지멘스의 산업용 엣지 시스템이 소개된다. 산업 현장의 운영기술(OT)과 상위 정보기술(IT) 영역을 용이하게 관리할 수 있는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전시될 예정이다. 티노 힐데브란트 한국지멘스 부사장 및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장은
피에조 기술이 적용된 웨이퍼 핸들링 솔루션 전시 Festo Korea가 오는 2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장비 재료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23'에 참가한다. Festo는 반도체 산업 시장에 특화된 고객 맞춤형 토탈 솔루션 제공뿐만 아니라 자동화의 디지털라이제이션, 에너지 절감과 같은 고객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적의 제안을 제공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최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23’은 매년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 등 다양한 반도체 산업의 변화와 주요 기업의 새로운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Festo Korea는 세미콘 코리아 2023에서 반도체 산업 시장에 특화된 고객 맞춤형 토탈 솔루션 제공뿐만 아니라 자동화의 디지털라이제이션, 에너지 절감과 같은 고객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민하며 최적의 제안을 드릴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Festo의 경쟁력 중 하나이자 반도체 핵심 공정에 적용 가능한 정밀한 공압(Piezo기술)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밀한 공압 모션 제어가 가능한 최
AI 모델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 손쉽게 통합 관리 가능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많은 분야에서 AI를 쉽게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모두를 위한 AI’ 실현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가 30일, 효율적인 AI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운영 플랫폼 ‘카카오 i 머신러닝(Kakao i Machine Learning)’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i 머신러닝은 어려운 인프라 지식이나 모델 운영 노하우없이도 AI 모델 학습부터 추론, 배포까지 프로세스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시스템 개발과 서비스 운영을 통합해 안정적이면서 신속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카카오 i 머신러닝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되는 AI 모델을 연구 및 개발하고 직접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이는 머신러닝 운영 플랫폼으로 실제 현업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성과 실용성을 갖췄다. 보편적으로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머신러닝 엔지니어는 데이터 수집 및 이해, 데이터 전처리, 모델 학습, 편향검증, 배포 등의 단계를 거친다. 완성도 높은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모델 학습 과정에서 반복 작업이 필요하며 이때 여러 시행착오를 겪게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학교·중소기업과 협력해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산학협력인력양성 사업'에 참여할 특성화고와 대학 등 주관기관 20곳을 신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중소기업 특성화고(고교) 5개, 기술사관(전문대) 5개, 중소기업 계약학과(대학·대학원) 10개 등 총 20개 학교로 오는 30일부터 중소기업인력지원 종합관리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중기부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등 첨단산업과 지역 전략산업 분야를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신규로 선정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에 1억5천만원, 기술사관 사업단에 3억원, 중소기업 계약학과에 1억원 안팎의 교육과정 운영비를 매년 지원한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합산 매출액 41조7천억원…"상사·에너지 쌍끌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해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와의 작년 합산 매출액이 41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1조1,740억원으로 전년 합산 실적 대비 각각 16.1%와 48.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상사 부문이 매출 성장을, 에너지 부문이 영업이익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5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6,400억원을 기록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미얀마, 호주 등 해외 가스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자원개발 사업에서만 3,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터미널·발전사업도 액화천연가스(LNG) 및 전력 도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2,700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상사부문은 매출 36조4천억원, 영업이익 5,3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철강 판매량이 최초로 1천만 톤을 돌파했고, 해외 자회사 실적 호조로 트레이딩 사업이 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에너지와 상사 양 부문에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부문은 2025
설비투자도 작년보다 50% 이상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간 매출을 작년 대비 25∼30%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런 매출 목표치를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조5,986억원, 1조2,13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이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33%가량 성장한 89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과 안정적 운영을 통해 올해 매출을 25∼30% 이상 확대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4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지역별로 북미 시장의 경우 올해 말 제너럴모터스(GM)와의 조인트 벤처(JV) 1·2기 가동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55GWh로 확대할 방침이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생산공장은 90GWh, 한국·중국 등 아시아 내 생산공장은 155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난해(6조3천억원) 대비 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내년엔 이차전지·디스플레이도 특성화대학원 선정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곳의 반도체특성화대학원을 선정해 실전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당 연간 약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대학당 지원 규모는 최대 5년간 150억원 안팎이다. 지원 내용에는 인건비, 교육 환경 구축비, 교육 과정 개발·운영비, 기업과 연계한 산학프로젝트 교육비 등이 포함된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은 약 5천명의 석·박사 인력 양성을 목표로 올해 2학기부터 신입생 교육에 착수한다. 산업부는 30일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정·지원 신청에 관한 통합 공고를 낸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이 설치됐거나 설치 예정인 대학이 신청 대상이다. 석박사 학위 과정 운영, 전임 교원과 입학 정원 확보, 교육 환경 구축 등의 조건도 갖춰야 한다. 접수는 오는 3월 2일까지이며 지정 확정 결과 고시는 올해 4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반도체 외에도 국가첨단전략기술분야로 지정된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내년 1∼2개의 특성화대학원 시범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산업부 '산업대전환 포럼'…"10대 품목 중심 수출·생산구조 고착화" "국내투자 부진·생산인구 감소…10년 뒤 위기 닥칠 것" 국내 산업계가 지난 2000년 이후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에 실패해 '잃어버린 20년'에 빠졌다는 경제단체들의 진단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이창양 장관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산업대전환 포럼 좌장회의'를 개최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난 20년간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10대 품목 중심의 수출·생산 구조가 고착화돼 10년 뒤 미래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를 제외한 주력상품 대부분은 후발주자인 중국의 추격에 직면했고, 중국 시장에서는 메모리반도체 등 소수 제품만 간신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대중(對中) 무역수지는 2018년부터 꾸준히 감소 중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무역수지는 2018년 180억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240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잠재 성장률이 2030∼2060년 사이에 0%대까지 떨어져
무협, 美상무부 2,409개 품목 분석…'보호조치가 오히려 악영향' 지난 4년간 미국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낮아졌지만, 공급망 핵심품목의 의존도는 오히려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탈(脫) 중국'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유도 대중 의존도 심화에 대한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의 공급망 핵심품목 리스트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핵심광물,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공중보건 등 4개 부문의 2,409개 공급망 핵심품목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중국 수입 의존도는 2019년 18.1%에서 작년 1∼8월 16.9%로 하락했지만, 공급망 핵심 품목 의존도는 같은 기간 19.5%에서 19.8%로 상승해 여전히 최대 수입국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품목 2,409개 가운데 156개는 중국 수입 의존도가 70% 이상이었고, 46개는 중국에 100% 의존하고 있었다. 특히 텅스텐, 백금족 금속, 천연흑연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핵심광물의 대중 의존도가 높았다. 업종별로는 통신·네트워
제조 기업은 시장 요구사항 변화에 따른 생산체계의 변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밸류체인의 붕괴 등과 같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피할 수 없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생산비용 절감, 품질 제고, 유연 생산 등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기술 도입, 그중에서도 가상 환경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산시스템 분석 및 예측, 최적화가 가능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트윈 관점에서 바라본 AI를 활용한 제조 시뮬레이션 기술은 무엇이 있는지 ICT와 미래 스마트 제조 혁신 컨퍼런스에서 ETRI 이은서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을 정리했다. 시장은 공급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개인화·맞춤 제품 등 다양한 수요에 따라 제품을 다르게 생산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고, 이런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극도의 유연한 생산 체계가 필요하다. 국가적인 정책도 필요하지만,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로 ‘기존 제조산업과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팩토리’가 꼽힌다. 가상환경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경에 대한 분석, 목표 요구치, 최적가가 가능한 ‘디지털 트윈’ 기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