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5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13조72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567억 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부채 비율도 각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82.8%p 낮은 206.1%를 기록했다. 두산은 두산밥캣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두산 자체 사업과 두산중공업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의 자체 사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자체사업 연결기준(잠정) 작년 매출액은 1조4529억 원, 영업이익은 13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8%와 1.9%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등의 전자제품 기초 소재를 다루는 전자BG는 지난해 반도체와 초고속 통신 장비용 소재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 성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두산은 올해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을 통해 1조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의 실적 호조와 국내외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공정 초과 달성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5% 증가한 11조877억 원의 매출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 자회사인 하만이 독일의 증강현실(AR) 기술 기업을 인수하며 '디지털 콕핏'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하만은 10일(미국 현지시간) 독일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아포스테라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아포스테라는 자동차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 AR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포스테라의 AR 솔루션은 하만의 디지털 콕핏 제품에 적용돼 증강현실 기술로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하만의 전장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장인 크리스티안 소봇카(Christian Sobottka)는 "아포스테라 AR 솔루션을 통해 차량 내 물리적인 환경과 AR을 끊임없이 연결해 차량 내 모든 디스플레이에서 더 풍부한 AR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은 이번 인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2017년 9조4000억 원을 주고 인수한 미국 자동차 전장기업 하만은 반도체 공급난과 물류 대란 속에서도 지난해 호실적을 올렸다. 하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000억 원으로,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가 올해 50억 달러(약 5조9천800억원)를 신규 투자한다. 12일 로이터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대만 타이베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SMIC는 올해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리기 위해 5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액 45억 달러(약 5조3천800억원)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 사상 최대 규모다. SMIC는 50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통해 월간 반도체 생산 능력이 8인치 웨이퍼(wafer) 기준 현재 13만 개 수준에서 15만 개 수준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SMIC의 50억 달러 투자 계획은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17억 달러(약 2조350억원)로, 전년(7억1천600만 달러) 대비 배 이상 늘어난 실적 발표 직후 공개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SMIC의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데 대해 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 스마트 차량, 가전제품의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SMIC는 중국 '반도체 굴기'의 첨병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대만의 시장조사기업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MIC의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어린이·노약자 등 코로나19 감염취약 대상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무료로 배포한다. 이에 앞서 13일부터는 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한다(16일까지는 재고 물량 소진). 약국과 편의점 등으로 판매처를 한정하고 가격 제한을 추진해 시장 교란행위를 원천 방지한다. 또한 수출 사전승인제를 통해 국내 공급량을 최대한 확대해 남은 2월 동안 약 7080만개가, 3월에는 총 1억 9000만개의 검사키트가 국내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0일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 대응 TF’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등에 대한 신속항원검사 키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수급불안 우려와 가격교란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는 신속항원검사 키트 공급·유통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체계 개선 및 생산량 증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선별진료소 등 방역현장에 충분한 양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최우선 공급하고, 오는 21일부터는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집 원생·종사자와 노인복지시설 등 약 216만 명에게 주당 1~2회분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배포하기로 했다. 이는 면역수준이 낮고 집단생활로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도 중소기업 성과가 지속·확산돼 완전한 경제 회복과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주력산업을 견인할 선도기업을 올 한해 100개 발굴·육성하고, 지역뉴딜벤처펀드 등 지방전용펀드도 4700억원 이상 조성한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에 규제자유특구 5개 내외를 신규로 지정하고, 중소기업 중심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을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금융을 184조원 수준으로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성과 점검 및 10대 분야 추진과제’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해 10일 개최한 ‘제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소상공인과 창업·벤처,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왔는데, 특히 소상공인 영역은 모든 업종에 걸쳐 전부처가 합심해 최우선적으로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창업·벤처 영역의 경우 비대면 등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데, 일반 중소기업 영역에서도 수출과 연구개발(R&D) 등 성과를 거두면서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에 기여했다. 다만 최근 탄소중립·ESG, 공급망
코그넥스가 제조산업의 스마트화를 총망라하는 '제1회 스마트제조 대전망 온라인 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에 참여해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의 전망과 엣지러닝에 대해 소개한다. 올해 첫 개최를 앞둔 스마트제조 대전망 온라인 컨퍼런스는 국내 스마트 제조의 완성도를 높일 정부 제도 및 지원 정보를 시작으로, 스마트 제조를 구축하는 초기 단계부터 설계, 제조, 품질 검사, 유통 등 제품을 생산하는 각 과정의 기술과 특정 솔루션을 다룬다. 이에 코그넥스는 발표에서 머신비전 시장의 전망과 트렌드를 살피고, 코그넥스의 엣지러닝 소개 및 데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연사로는 코그넥스의 최효송 프로가 참여한다. 세계 산업용 카메라 시장은 20년 기준 36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26년까지 5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공장 자동화 시장 판매 비중은 11억 달러로, 26년까지 15억 달러 성장이 예측된다. 즉, 자동화에 사용되는 머신비전용 카메라가 전체 산업용 카메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용 카메라의 3D 기술과 다중 스펙트럼 이미징과 같은 영상 취득 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다양한 산업에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공정에 머신비전이 적용되고 있다. 산업용 카
코그넥스가 제조산업의 스마트화를 총망라하는 '제1회 스마트제조 대전망 온라인 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에 참여해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의 전망과 엣지러닝에 대해 소개한다. 올해 첫 개최를 앞둔 스마트제조 대전망 온라인 컨퍼런스는 국내 스마트 제조의 완성도를 높일 정부 제도 및 지원 정보를 시작으로, 스마트 제조를 구축하는 초기 단계부터 설계, 제조, 품질 검사, 유통 등 제품을 생산하는 각 과정의 기술과 특정 솔루션을 다룬다. 이에 코그넥스는 발표에서 머신비전 시장의 전망과 트렌드를 살피고, 코그넥스의 엣지러닝 소개 및 데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연사로는 코그넥스의 최효송 프로가 참여한다. 세계 산업용 카메라 시장은 20년 기준 36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26년까지 5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공장 자동화 시장 판매 비중은 11억 달러로, 26년까지 15억 달러 성장이 예측된다. 즉, 자동화에 사용되는 머신비전용 카메라가 전체 산업용 카메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용 카메라의 3D 기술과 다중 스펙트럼 이미징과 같은 영상 취득 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다양한 산업에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공정에 머신비전이 적용되고 있다. 산업용 카
메타버스와 섬유패션 결합한 패션테크, "일자리 창출 가능한 블루오션"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10일 14시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섬유패션 및 IT, 연예기획사 대표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발표하고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섬유패션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 산업이나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이전 증가로 생산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한편, 글로벌 시장은 디지털화로 패션테크라는 신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아바타가 핵심 요소인 메타버스 등장으로 가상 의류는 시장 전망이 밝고 아직 지배적 강자도 없어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내 섬유패션산업이 성장 및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도래했다는 평가다. 문승욱 장관은 “다른 업종과는 달리 섬유패션산업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생산공정 혁신을 넘어 패션테크라는 블루오션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패션테크는 섬유패션산업의 오랜 숙원인 글로벌 브랜드 창출과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라는 강조했다. 또 "지난 12월 제정된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을 토대로 우리 기업들의 패션테크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세계적 수준의 '메타패션 클러스터' 조성을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
2022 신년기자간담회 통해 ‘차기정부 中企 핵심 정책과제’ 발표 중소기업중앙회은 ‘2022년 신년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차기정부 중소기업 핵심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중기중앙회는 지난 1.17~24일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방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인들은 한국경제가 당면한 최우선 해결과제로 ▲고용과 노동정책의 불균형(33.7%)를 첫손으로 꼽으며, 차기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최저임금‧근로시간 등 노동규제 유연화(40.5%)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공정거래 환경 조성(19.0%) ▲중소기업 간 협업 활성화(16.0%)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7.7%) 등의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보면 ‘불만족’이 28.3%(매우 불만족 11.0%+불만족 17.3%)로 ‘만족’ 16.5%(매우 만족 3.7%+만족 12.8%)를 상회했다. 현 정부가 잘한 중소기업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코로나19 관련 경영안정 지원(34.5%)이, 반대로 현 정부 중소기업 정책 개선사항으로는 ▲획일적인 주52시간제
연결기준(잠정), 매출 7조2403억원·영업이익 8030억원·당기순이익 6056억원 동국제강이 2021년 K-IFRS 연결재무제표 잠정 실적 기준 매출 7조2403억원, 영업이익 8030억원, 당기순이익 605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9.1%, 영업이익은 172.5%, 당기순이익은 771.9%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건설·가전 등 전방 산업 수요 호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 제품 가격 상승,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 수익성 중심 경영이 주효해 13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695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이후 1년 만에 771.9% 증가라는 성과를 이뤘다. 동국제강은 주력 철강 사업에서 대규모 영업이익을 실현했고, 브라질 CSP 제철소 역시 약 7000억원(잠정)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지분법 이익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재무 안정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2015년 구조조정 당시 207%를 기록했던 부채비율은 2021년 125%까지 줄어들었다. 2020년 대비로는 29%p 감소한 수치다. 동국제강은 재무 건전성 강화를 통해 지난해 기업 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에서 ‘B
한국자동차연구원, '2021년 전기차 판매 실적 및 시장 동향'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면서, 국가별 구매보조금 정책의 변화에 따라 지역별 판매량 증가세는 상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472만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완성차 판매량의 5.8%를 차지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완성차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미약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2% 증가로 완성차 전체 판매량의 5.8%를 점유했다. 중국, 유럽, 미국, 한국 등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특히 중국은 판매량 및 성장률 측면에서 전기차 최대 시장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완성차그룹별로 볼륨 모델의 증산에 성공한 테슬라, 초소형 전기차로 인기를 끈 상해기차, 전기차 전용 모델의 본격 판매를 시작한 폭스바겐이 세계 전기차 판매순위 1, 2, 3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제조 부문에서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고, 상해기차는 상해GM우링의 ‘
현대자동차가 미국 미시간주에 '안전성 평가 및 조사 연구소'(STIL)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슈피리어 타운십의 '현대·기아차 미국 기술센터' 단지 내에 5000만 달러(약 600억 원) 규모의 별도 안전 연구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연구소에는 차량 충돌 시험장·고전압 배터리 시험장·법의학 실험실·500m에 달하는 테스트 트랙·역동성 시험장 등이 갖춰질 예정이며, 내년 가을 개관이 목표다. 현대차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2 시카고 오토쇼에서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카스쿱스는 "이 연구소는 사고 요인 사전 식별·승객 안전 보호·충돌 방지 등 안전에 대한 현대차의 다짐을 재강화할 것"이라면서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과의 합의를 거쳐 설립이 추진됐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결함이 발견된 차량의 리콜을 지연시키고 리콜과 관련한 특정 정보를 NHTSA에 부정확하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샀으며, 연구소 설립은 이와 관련한 동의명령의 결과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동의명령제는 불공정 거래 또는 독과점 위반 혐의를 받는 기업이 당국과 협의를 거쳐 시정 방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대량 생산하는 원천기술이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지난 10일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전력을 제어하는 반도체인 전력반도체는 전기차·신재생 에너지 설비의 핵심 부품으로, 주로 실리콘(Si) 소재로 만들어진다. 최근에는 전력 효율·내구성을 극대화한 탄화규소(SiC)·질화갈륨(GaN)·산화갈륨(Ga2O3) 등 3대 핵심소재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단단하고 고온에 강한 탄화규소는 전력변환 시 손실이 적고, 높은 전력에 대한 제어능력이 실리콘보다 600배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탄화규소 소재 웨이퍼를 작게 자른 '소형 반도체 칩' 단위에서 실험하는 수준인데, 원자력연 하나로이용부 박병건 박사팀이 이번에 현재 사용되는 탄화규소 웨이퍼 그대로 여러 장을 한꺼번에 도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탄화규소 반도체 웨이퍼 대량 도핑 기술'의 주요 토대는 국내 유일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이용한 '중성자 핵변환 도핑'(NTD) 기술이다. 도핑은 결정의 물성을 변화시키기 위해 소량의 불순물을 첨가하는 공정으로, 주로 반도체를 제조할 때 전기적 특성을 높이려고 사용된다. 부도
중국 인터넷 업계의 양대 거물인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과 장융(張勇) 알리바바 회장을 비롯한 중국 빅테크 총수들이 국가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면서 정부 정책에 철저히 순응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은 10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달 유관 부처 합동 주최로 열린 '인터넷 기업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업무 좌담회'가 업계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업체 총수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텐센트의 마 회장은 "당 중앙과 국무원의 인터넷 산업 발전에 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향후 텐센트는 국가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과학기술을 발전을 견지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자 마윈(馬雲)에 이어 알리바바를 이끄는 장 회장도 "최근 수년간 국가 관계 부처의 대대적인 지도와 관리하에 인터넷 공간이 날로 맑아지고 인터넷 사업 환경이 더욱 공정하고 질서 있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며 "규범은 더욱 건강한 발전을 위한 것이고, 합법적 경영은 기업 발전의 전제"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알리바바가 향후 더욱 효율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서비스하는 가운데 중
국내 연구진이 자유롭게 변형되고 늘어나, 신축성 있는 의류 표면에 인쇄할 수 있는 리튬이온 이차 전지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소프트융합소재연구센터 손정곤 박사 연구팀이 양극과 음극, 집전체, 전해질, 패키징까지 모든 배터리 소재가 신축성이 있는 리튬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관련 논문의 제1저자는 삼성디스플레이 소속 홍수연 박사다. 최근 고성능 웨어러블 기기와 신체 이식형 전자기기에 대한 관심이 늘며 배터리도 피부나 장기와 비슷하게 말랑말랑하고 변형이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배터리는 단단한 무기물 형태의 전극 소재가 부피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신축성 있게 만들기가 어렵고 형태를 변형하면 액체 형태의 전해질이 새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유기젤 소재를 바인더(전극 소재를 복합체 형태로 제작할 때 같이 넣는 고분자 소재)로 사용해 에너지 저장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고 전극 자체가 늘어날 수 있게 했다. 또 전자를 전달하는 집전체도 3가지 크기의 금속 입자, 탄소나노튜브, 신축성 고분자의 나노 구조를 최적화한 잉크 형태로 개발해 고전압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전하집전체를 인쇄하는 기술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