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일본의 경제보복이 시작됐다. 일본 정부는 8월 2일,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4일 한국에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인 폴리이미드, 불화수소, 포토리지스트를 수출 규제한 데 이어 아예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것이다. 이로써 일본 기업은 한국에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6개월 단위로 개별 허가를 신청하고, 90일 동안 심사 절차를 거쳐야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소재, 부품 등 1,100여 개 품목이 국내 수입에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수출 규제에 전기·에너지 분야도 단기적인 피해 예상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면서 원활히 진행됐던 일본 제품 수입에 장벽이 생겼다. 그동안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많은 부분을 수입해왔다. 그만큼,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반도체만 봐도 알 수 있다. 반도체는 한국이 2002년부터 메모리 분야 1위를 달성한 업종이다. 그런데 이 반도체를 생산할 때 한국의 소재, 장비 자체조달수준은 27%밖에 되지 않는다. 해외로부터 소재와 부품, 장비를 수입한 현황은 일
[첨단 헬로티] ▲ IBM 강대우 부장 RPA 도입 확대 7월 18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AI 융합 비즈니스 개발 컨퍼런스(AI Tech 2019)’에서 ‘Intelligent Workflow and Automation-업무 자동화를 위한 RPA+AI 연계기술 및 사례소개’라는 제목으로 IBM 강대우 부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 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소프트웨어 로봇을 활용해 규칙에 기반한 반복적인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사람이 아닌 소프트웨어 로봇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것이다. RPA는 단순하고 기계적인 업무를 대량으로 할 때 그 효과가 더욱 높아지는데 24시간 365일 작동함에도 불구하고 휴먼에러 없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서 비용 절감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기업들의 도입 이 증가하는 추세다. IBM 강대우 부장은 가트너가 2018년 11월에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매출액이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인 조직의 60%는 연말까지 RPA 툴을 구축할 것이며 2022년 말이면 85%의 큰 조직은 어떤 형태로
[첨단 헬로티] 오츠카 마사히코 (大塚 正彦) 오츠카기술사사무소 적용 사례 제1회에서 설명했는데, 환경문제 대책, 제품의 경량․소형화, 저가격화 등의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금속 부품의 수지화 가속이 반드시 필요하다. 금속 부품의 수지화에는 단순히 형상, 재료의 전환만으로는 기계적 강도, 내열성 등을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은 제2회의 수지화 설계의 포인트에서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여전히 엄격한 요구 사양을 만족시키기 위해 고가의 수지 재료 선정, 후육 설계 검토, 성형법 선정을 해서 다소의 오버 스펙이라도 마진으로 파악해 수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요구 사양의 수정에 의해 실용 상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금속 부품의 수지화가 가능하고, 금속 부품의 수지화 검토․실용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하에 자동차․자동차 부품, 정보기기 메이커 등 여러 업계에서 수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는 자동차 부품, 광학기기, 정보기기, 치공구의 적용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1. 자동차 부품 (좌석 시트) 좌석 시트의 수지화 사례에 대해 설명한다. 이 부품의 특징은 스틸제와 비교해 약 50% 정도의
[첨단 헬로티] 스토 카즈키 (須藤 和輝), 카지사 에이스케 (加治佐 英輔), 요코야마 마코토 (橫山 信人) 도요타자동차(주) 1. 서론 지역의 요구에 맞춘 많은 파생 차종을 갖는 세계전략차(그림 1)에 있어, 전세계의 고객에게 자동차를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조형 분야에서도 파생 차종에 적합한 방법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금형 설계 공정과의 연계에 의해 베이스차용 금형가공 데이터를 유용해 파생 차종의 금형가공 데이터 작성 공수를 절감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므로 보고한다. 2. 기존의 파생 차종용 금형가공 데이터 작성의 문제점 그림 2에 과거에 제작한 베이스차(세단)와 파생 차종(왜건)의 프레스 금형을 나타냈다. 금형 구조를 비교하면 프론트부는 거의 동일한데, 리어부는 전혀 다른 가공 부위와 조금 위치가 어긋난 만큼의 가공 부위가 혼재하고 있다. 우선 기존의 베이스차종의 금형가공 데이터 작성의 작업 프로세스를 그림 3에 나타냈다. ●부의 작업 프로세스는 시스템으로 자동 결정하고 있는데, ☆부의 확인․수정의 작업 프로세스에서는 작업자가 가공 품질이나 가공 효율을 위한 조형 노하우를 금형가공 데이터에 반영시키고 있다. 한편, 파생 차종용
[첨단 헬로티] 이토우 타카히코 (伊藤 貴彦), 마스다 타케미츠 (益田 武光), 타나카 요시노리 (田中 美德), 마스자와 시게토시 (增澤 重敏) 日産자동차(주) 1. 서론 동사에서는 ‘기술의 닛산이 인생을 즐겁게 한다’를 내걸고,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라는 대응을 통해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도구에서 유저를 설레게 하는 존재로 진화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가슴이 설레는 매력적인 자동차에서 참신한 디자인은 중요한 팩터이며, 세부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고 대담한 조형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해 프레스 금형의 표면 품질과 기계가공 정도 향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프레스 금형의 패딩 용접 수정의 기계가공 시간을 대폭으로 단축하면서 가공 품질을 비약적으로 개선한 사례를 소개한다. 2. 프레스 금형 수정가공의 현 과제 난성형 부품의 프레스 금형 제작에서는 요구되는 패널 품질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번에 이르는 패딩 용접 후의 수정가공이 발생한다. 수정가공의 문제는 재료 경도가 40HRC로 단단하고 인성도 높아 이송 속도와 가공 피치를 새로 제작한 금형가공과 동일하게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가공현장에서는 기계가공의 생산성을 저하시키
[첨단 헬로티] 하세가와 토모노리 (長谷川 智德) 日進공구(주) 1. 서론 금형의 미세화와 정밀화에 동반해 방전가공에 사용되는 동전극의 가공에서 버나 가공 치수의 오차는 가급적 작고, 가공면은 단차가 가급적 작은 균일한 커터마크의 가공이 장시간 계속되는 것이 요구된다. 그렇기 때문에 엔드밀에는 ‘장수명’의 성능이 요망된다. 그 중에서 동사는 동전극가공으로 특화해, 절삭성을 장시간 지속시키는 내마모성이 우수한 코팅을 채용한 ‘DRB230’ 동전극가공용 롱넥 볼 엔드밀을 표준화했다. 이 글에서는 공구의 특징과 기존의 터프피치동에 더해, 정밀 전극용으로 사용되는 동텅스텐의 가공 사례, 또한 쿨런트 차이 등 기초 데이터도 함께 소개한다. 2. DRB230의 특징 그림 1에 DRB230의 외관을 나타냈다. 마찰계수가 낮고, 밀착성이 우수한 박막의 코팅을 채용함으로써 공구 마모를 억제해 장시간 안정된 고정도 가공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또한 절삭칩의 배출성과 내용착성을 향상시키고 버는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있다. 공구 형상은 기존품과 비교해 날끝 형상을 예각으로 하고 강한 스파이럴을 채용함으로써 점성이 높은 동합금에 대해 버의
[첨단 헬로티] 이누이 마사토모 (乾 正知), 코바야시 마사요시 (小林 正佳) 茨城대학 1. 서론 NC 명령의 검증을 목적으로, 실제 가공 전에 NC 절삭가공의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기존에는 절삭이나 홀더 간섭의 검출을 목적으로 한 기하적인 시뮬레이션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에는 가공 중의 절삭력 변화나 공구의 휨량 해석 등을 하는 역학적인 시뮬레이션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역학 시뮬레이션의 한 방법으로, 가공 중의 공구 표면과 공작물의 접촉 에어리어(Cutter Workpiece Engagement; CWE, 그림 1)에 기초하는 해석법이 있다. 이 방법은 공구가 조금 이동할 때마다 CWE를 재계산할 필요가 있다. 정밀한 해석을 위해서는 공구가 0.1mm 정도 이동할 때마다 CWE를 계산해야 하며, 그러한 계산 시간이 시뮬레이션 이용의 장해가 된다. 이 글에서는 컴퓨터그래픽용 LSI(Graphics Processing Unit; GPU)의 병렬 처리 기능을 이용함으로써 이 CWE 계산을 고속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므로 보고한다. 2. 기존 방법의 문제점 기존 방법은 절삭공구가 이동할 때마다 기하적인 절삭 시뮬레이션을 실행,
[첨단 헬로티] 하시모토 나오유키 (橋本 直幸) ㈜橋本테크니컬공업 1. 서론 평면 연삭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급수장치로서 ‘금형기술자회의 2018’에서 ‘이차원군’의 기본적인 부분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3타입의 설치 예와 막힘이 없는 필터에 대해 소개한다. 2. 필터에 따른 차이 이전에 페이퍼 필터와 여과포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페이퍼 필터와 비교한 여과포의 사각구멍 사이즈는 약 1/100(0.25→0.002mm)이다. 사각구멍의 사이즈가 작으면 수명이 짧아지며, 동일한 시스템으로 여과하면 필터 수명의 1/100 혹은 그 이하가 되어 채용하기에는 비현실적이다. 이 과제를 해결한 것이 세로형 필터로 슬러지를 자유낙하시킴으로써 연속 처리할 수 있는 이차원군이다. 3. 이차원군의 메커니즘 슬러지 처리를 4공정으로 나눠서 설명한다(그림 1). ① 스타트 시 : 필터에 부착되어 있는 슬러지가 적고, 내부와 외부의 수위는 동일하다. ② 슬러지의 증가 : 필터 내면의 슬러지가 증가해 내부의 수위가 올라가고, 외부의 수위는 내려간다. ③ 슬러지의 낙하 : 필터 내면의 슬러지가 자중으로
[첨단 헬로티] (주)부영정밀은 고경도용 엔드밀을 비롯해 비철가공용 엔드밀, SUS 가공용 엔드밀, 다이아몬드코팅 엔드밀 등과 함께 드릴, 스페셜 공구를 생산 및 공급하는 엔드밀 전문기업이다. 부영정밀은 정밀공구의 품질이 명품 반열에 이르기까지 기술력 확보와 품질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고속 고경도 가공의 SK-007 시리즈와 범용 고속 가공의 BY-007 시리즈 품질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부영정밀은 우수한 원자재 사용과 철저한 품질관리 등 꾸준한 품질 혁신으로 고품질의 엔드밀을 제작해왔다. 부영정밀의 엔드밀은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기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함으로써 자사가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부영정밀은 지난 2007년 중국 천진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2009년 인도네시아, 중국 천진 대리점 계약 체결 등을 진행했다. 2015년에는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세계 시장진출 계획을 구체화했다. 부영정밀이 주력하는 분야는 핸드폰, 금형, 자동차 등이다. 2015년까지 핸드폰 분야에 자사 제품을 대량 공급했던 부영정밀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공급처를 넓혔다.
[첨단 헬로티] 드론, 자율주행차 등 무인이동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술 개발이 꾸준히 진행됨에 따라 무인이동체의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2019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에서는 드론, 자율주행차, 로봇 등 국내 무인이동체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였다. 지상과 바다, 공중을 넘나드는 무인이동체 무인시스템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인 ‘2019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이하 산업엑스포)’가 지난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150개사 총 400여 부스가 참여해 참관객의 기대를 모았다. 산업엑스포는 무인이동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대중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드론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국방무인체계, 로봇, 무인수상정, 유인 드론 등 육상‧해양‧공중 분야와 민수‧군수 분야 역량까지 총망라한 종합 전시로 평가받았다. 산업엑스포에는 국내외 무인이동체 개발 기업을 비롯해 육군, 대학교, 공공기관 등이 다양하게 참가해 각 기관의 무
[첨단 헬로티] 제조업계는 첨단공구를 주목한다. 자동차, 항공우주, 전기·전자, 의료, 에너지 등 국내 주력산업은 에너지 저감, 친환경을 고려한 부품 경량화와 소형화에 따른 난삭재 사용 증가로 첨단공구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첨단공구를 주목하다 첨단공구는 기존 절삭공구의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켜 난삭재의 가공효율을 높이고, 가공시간 단축 및 후속공정 생략이 가능한 공구다. 제조 현장에서는 기존 절삭공구를 활용한 부품제조와 가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첨단공구의 가치가 높아졌다.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이하 기술지원센터)는 첨단공구 개발로 첨단 신소재 적용 부품이 증가하는 제조업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했다. 이뿐 아니라 첨단절삭공구의 국산화 제조기술 및 글로벌 선도기술 확보,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첨단공구산업 육성, 신규 일자리 창출, 품질·납기·원가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첨단절삭공구산업의 글로벌 기술강국 실현을 향해가는 중이다.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는 절삭공구 분야 국내 유일의 전문기술지원센터다. 공구제조 핵심 분야의 연구 개발 및 기술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절
[첨단 헬로티] 지난 6월 27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제22회 한국금형기술포럼 2019가 개최됐다. 한국금형기술포럼에서는 국내외 제조 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금형기술이 소개됐다. 포럼에 참가한 후원 기업, 기술사들의 주제 발표는 금형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할 신기술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금형기술, 제조혁신 시대를 만나다 산업통상자원부인가 사단법인 한국금형기술사회는 지난 27일 제22회 ‘한국금형비전포럼 2019(Korea Mold & Die Vision Forum 2019, 이하 금형포럼)’을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 3홀에서 개최했다. 주최 측인 한국금형기술사회는 LG전자 홍순국 사장과 삼성전자 이상훈 부사장 등의 초청강연과 기술 관련 세미나로 포럼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첫 번째 초청강연을 맡았던 LG전자 홍순국 사장은 ‘지능형 사출·금형 공장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홍순국 사장은 제조 산업의 동향과 제조 환경의 변화 그리고 지능형 금형 시스템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4차 산업은 기록, 저장, 분석 및 데이터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인간, 기
[첨단 헬로티]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고, 본격적인 수출 규제에 나서자 국내 대학이 나섰다. KAIST와 서울대학교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공급에 타격을 입은 소재, 부품, 장비의 공급 안정화를 위해 기술자문단을 구성했다.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자문하고 지원하는 대학교의 역할을 강화해 기술 독립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사진 : 서울대학교> KAIST, 원천기술 개발 위한 기술자문단 출범 KAIST가 8월 5일부터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KAMP : KAIST Advisors on Materials & Parts)’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기술자문단은 반도체, 에너지, 자동차 등 주요산업 분야의 핵심소재·부품·장비업체들의 원천기술 개발지원을 위해 출범했다. 자문단은 자문단장 1명과 기술분과장 5명, 명예교수와 현직교수 등 100여 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유력한 1,194개 품목 중 우선 159개 소재·부품 등 관리 품목과 연관된 중견·중소기
[첨단 헬로티]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기술들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주춧돌이 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여러 과제도 양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분이 메모리다. 새로운 기술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모가 적으면서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메모리 소자가 필요해졌다. 세계 각국 연구진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리고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새로운 개념의 ‘자가 선택 메모리(self-selective memory)’가 개발돼 주목받기 시작했다. ▲ 양희준 성균관대학교 에너지과학과 교수 <사진 : 성균관대학교> 낸드플래시 한계 넘는 기술 개발 양희준 성균관대학교 에너지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2차원 소재 그래핀과 질화붕소(h-BN)를 활용하여 테라비트급(terabit) 초고속 초절전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널리 활용되고 있는 메모리 소자는 실리콘 기반의 낸드플래시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발전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뉴로모픽 컴퓨팅 등의 미래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낸드플래시보다 100배
[첨단 헬로티] 유연하고 신축성 있는 전도체 및 배터리가 개발됐다. 이로써 재현성이 부족하고 높은 저항값 탓에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가진 기존 신축성 전극의 한계를 극복하게 됐다. 또한, 휘어지는 플렉서블 배터리를 넘어 동시에 늘어날 수도 있는 스트레처블 배터리의 실현 가능성도 높아졌다. ▲ 김병수 연세대학교 화학과 교수 <사진 : 연세대학교> 표면 위에만 전도성 있는 기존 연신성 전극 한계 넘다 김병수 연세대학교 교수와 박수진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니콜라스 코토브(Nicholas Kotov) 미시간대학교 교수로 이루어진 공동연구팀이 유연하고 신축성 있는 전도체 및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연신성 전극은 탄성이 있는 신축성 소재를 기판으로 하고 그 위에 전도성 물질을 도포하여 신축성을 확보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이 방법은 복잡한 제조 공정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기판이 주름지거나 표면 위에만 전도성이 있는 한계가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기존 연신성 전극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신축성 고분자와 전도성 물질의 혼합 조성비를 조절하여 신축성과 전도성이 우수한 복합체를 제조했다. 또한, 진공 탈수 방식으로 마이크로 단위의 계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