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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같은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일종의 불안장애라고 볼 수 있는데 생각을 반복하는 경우 강박사고라고 이야기하고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에 강박행동이라고 말한다.
강박 사고의 경우 불안한 생각들, 예를 들면 본인이 다칠 것 같은 느낌, 또는 주변 사람들이 나를 다치게 할 것 같다는 생각, 성적인 생각, 몸에 무엇인가 묻어 있다는 생각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강박 행동의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손씻기, 숫자 세기, 확인하기, 정리하기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위해서 숨기는 경우도 많다.
강박증상의 평균 발병연령은 10세 정도이며, 7세 이전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남자 아이의 경우 사춘기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자 아이의 경우 사춘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남녀의 발병 비율은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곽봉석 원장(휴한의원 대구점)은 소아들의 강박 장애는 우울증 등과 같이 동반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우리 아이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우선 이러한 현상을 습관이라고 쉽게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강박증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나타나므로 본인이 하지 않으려고 해도 나오기 때문이다.
강박증의 특징 중 하나가 통제를 하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원인은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우선 뇌신경계의 전달물질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온다. 신경 전달물질 중에 하나인 세로토닌이 강박증과 연관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뇌신경 전문 한의사인 곽봉석 원장(휴한의원 대구점)은 “대부분의 성인의 강박장애는 소아기에 증상이 있었던 경우가 많다”며 “소아들의 강박장애의 경우 아이 스스로가 본인의 문제점을 인식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힘들고, 부모도 학교 성적이 떨어지거나 또래 관계가 힘들어지면서 부차적으로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곽봉석 원장은 또 “부모들은 우리 아이의 특성과 상태에 대해서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강박장애는 불안장애, 공포증, 우울증을 같이 동반할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아이가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을 보일 때 사소하게 보아 넘기지 말고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잘 살필 필요가 있으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급격한 증상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치료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윤제 기자 (choi@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