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SW 전문인력 양성사업 출범식 및 간담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는 데 있어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내장형 소프트웨어(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전문 인력 양성사업(2016년 20억 원)’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산업부는 지난달 8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임베디드 SW 전문인력 양성사업 출범식 및 간담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임베디드 내장형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중장기 인력 양성사업으로, 2020년까지 연 40명 이상의 석사 및 박사급 인력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전자, 의료기기, 기계 로봇과 같은 4개 산업 분야의 기업 수요를 반영해 산업별 특화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산학협력 프로젝트, 현장실습 등을 통해 현장밀착형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번 출범식은 사업 수행 기관인 각 대학, 연구소 및 컨소시엄에 참여한 주력 산업 분야의 수요 기업들이 모여 향후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서 간담회도 함께 개최해 인력 양성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내장형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자동차, 항공, 로봇, 조선 등 주력 산업 분야의 제품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로, 산업 전반의 고부가가치화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KESSIA(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스템 산업협회)에서 2014년 12월에 실시한 내장형 소프트웨어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은 2014년 14조 4천억원에서 연평균 6.9%씩 성장해, 2021년 23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율주행차, 스마트 가전, 인공지능 로봇 등 기존 주력 산업에 소프트웨어 융합화가 진행되면서, 하드웨어 특성을 이해하면서도 소프트웨어 설계 역량을 갖춘 고급 내장형 소프트웨어 인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관련 업계는 인력 수급상의 애로를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 KESSIA의 조사에 따르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인력 부족률은 9.5%로 주력 산업(2.4%)의 약 4배 수준이라고 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내장형 소프트웨어 공통 교육 및 주력 산업별 특화 교육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통합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이를 내장형 소프트웨어 분야의 표준 교육과정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우수 인력 유입 → 기술역량 강화 →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의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선순환을 촉발하는 데 의미가 있다.
산업부의 유정열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기업이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해 기업 수요에 맞는 고급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다양한 수요 기업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청년 고용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