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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츠코리아, “아직 갈 길 먼 국내 Safety 환경…필츠가 '안전 전도사' 역할 하겠다”

  • 등록 2016.10.24 18: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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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부분 기업은 세이프티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아닌 비용 발생하는 투자로 보는 것 같다.” 필츠코리아 기술영업팀 김병호 팀장은 우리나라는 세이프티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유럽 수준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세이프티 중요성을 일깨우도록 필츠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필츠코리아는 그동안 국내 안전 자동화를 책임지며 세이프티 컨설팅, 엔지니어링 서비스, 안전 세미나, 안전 전문가 과정(CMSE) 교육 등에 힘써왔다. 이 모든 과정은 필츠가 ‘안전 전도사’라서 가능했다고 한다. 세이프티 시장 최근 이슈와 필츠의 전략을 김병호 팀장에게 들었다.


▲ 필츠코리아 기술영업팀 김병호 팀장 


Q. 최근 세이프티 시장 주요 이슈는

A. 통합 시스템으로서의 PLC 요구사항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도어를 막아주는 기능이 아닌 광범위한 진단 기능과, 중앙 집중식 구성에서 분산형 제어 시스템 구성으로 다양한 솔루션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안전 요구사항들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일반 PLC도 세이프티 I/O 기능을 추가하면서 일반 I/O와 세이프티 I/O를 굳이 구분할 이유가 없어졌다. 세이프티 I/O를 구축하면 시스템 전체의 모니터링이 가능해 장비의 안전성이나 효율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작업자도 보호할 수 있다.


Q. 국내 안전 자동화 수준은

A. 우리나라 산업 안전 수준은 아직 선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매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그동안 안전 관련 높은 수준을 표방했지만, 특정 대기업에 치우쳐 있고, 중소기업은 경영적 안정이나 국제적 비전, 방향성 등에 있어 안전을 도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단계였다. 


그러나 이제는 산업 안전을 고려한 장비 도입이나 관련 교육이 과거에 비해 늘어났으며, 국내 대기업, 그중에서 미국, 유럽 등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모든 사업장은 안전 기준 준수를 위해 관련 장비 및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 필츠의 안전 세미나 현장


Q. 로봇의 사용 범위와 능률이 증가하면서 사람과 기계 간 더 가까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협업로봇 관련 안전기준은 마련되어 있는지

A. 최근 안전 트렌드는 울타리 등 가드 장치 없이 작업자의 안전은 보장하면서 로봇과 사람 간 근접하고 유연한 업무가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각 응용 분야에 맞는 개별적인 안전 관련 평가가 필요하다. 기계류 지침에 의하면 로봇은 미완성 기계로 분류된다. 규정 ISO 10218 ‘산업용 로봇의 안전’ 중 Part1 ‘로봇’ 및 Part2 ‘로봇 시스템과 통합’은 세부적인 로봇 안전의 기준으로 적용될 수 있다. 


특히, Part2의 로봇 시스템과 통합에는 협력적 운영에 관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HRC 운영을 계획하는 경우, 시스템 개발과 구축에 있어 로봇 선택은 중요한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외관 검사, 실제 환경 테스트 및 측정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 요건을 충족하는지 검증해야 하며, 모두 합쳐 200가지 이상의 항목을 검증하거나 유효성을 확인해야 한다.


필츠코리아는 프로세스 분석부터 위험성 평가 및 CE 인증까지 로봇 시스템의 개별 수명 단계에 맞춤화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용자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센서, 제어 및 구동 기술 등을 통하여 사람-로봇 운용을 안전하게 구현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기술 요소와 시스템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Q. 필츠코리아의 경쟁력은

A. 크게 3가지를 꼽으면 세이프티 컨설팅, 엔지니어링, 교육 서비스를 들 수 있겠다. 세이프티 컨설팅은 저희 회사의 가장 강력한 사업 전략 중 하나이다. 필츠코리아는 타 경쟁 업체와는 다르게 제품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제품 판매도 중요하지만, 그 제품이 왜 들어가야 하는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등 컨설팅을 해주고 위험성 평가를 해준다. 또한, CE 인증, KCs 인증 등 해외 인증서비스를 대행하고 있으며, 안전 규격 관련 교육 서비스와 전문가 과정 교육인 CMSE도 병행하고 있다.


Q. CMSE의 운영 성과와 안전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유는

A. CMSE(Certified Machinery Safety Expert)는 필츠가 전 세계 22개국에서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국제 공인 기계류 안전 전문가 자격증으로써, TUV NORD와 함께 안전 관련 교육과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기계류 안전이 필요한 산업이면 어디에서나 유용하게 활용되며, 기계류 안전에 대해 올바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도 인증이 가능하다. 


CMSE 교육을 통해 국내에도 기계류 안전에 대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다는 점과 이를 통해 산업 안전, 특히 기계 안전에 대하여 널리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저희가 CMSE를 고집하는 이유이다. 현재 CMSE 자격증 취득자는 국내만 100명이 넘으며, 안전보건공단의 인증업무 담당자, 대기업 EHS 총괄 담당자, 대학 교수들을 포함해 산업 안전의 저변을 확대하고 이슈를 이끌어갈 수 있는 집단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Q. 전문성 강화 위해 자체 직원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나

A. 필츠코리아는 본사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근 의미 있는 일은 아시아 세일즈 워크숍을 10월에 한국에서 개최한다. 아시아 지역에서 세일즈 워크숍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지역의 모든 필츠 지사 직원들이 참여하게 되며, 각 지역에 맞는 세일즈 프로모션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필츠코리아는 또 자체 영업사원이라면 누구나 다 CMSE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자격증을 취득한 안전 관련 전문가이다.


Q. 그동안 국내 주요 거점 도시를 순회하며 세미나를 진행해 왔는데, 어떤 점을 전달하고자 했나

A. 저희가 내부적으로 진행하는 정규 교육과정을 알리고 안전 컨설팅 서비스를 전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세미나라고 생각했다. 필츠코리아는 지역별로 서울/경기본사, 대전/서남지사, 부산/동남지사가 있는데, 지사별 1회씩 지역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로드쇼 개념의 안전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세미나를 통해 안전은 그냥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일깨우고 싶었다. 


그래서 OECD나 선진국들의 안전 규격과 비교해 가며 우리의 현재 상황을 알려주고, 고객사들이 안전에 대한 정확한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LOTO(Lock Out Tag Out) 관련 컨설팅 서비스와 폭발 위험성 평가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폭발 위험성 평가에서는 작업장에 대한 폭발 위험이 될 수 있는 압력용기나 케미컬류를 컨트롤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집중 소개했다.


Q. 필츠의 세이프티 PLC는 어떤 점이 특별한가

A. 최근 나온 제품 중에 통합 PLC인 PSS 4000이라는 제품이 있다. 이 제품은 안전과 일반 I/O, 모든 역할을 수행한다. 즉, 일반 PLC와 세이프티 PLC가 합쳐져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일반 PLC도 세이프티 IO를 추가하는 형태를 가지지만, 필츠의 시스템은 처음부터 헤드 모듈 자체가 세이프티 PLC이고 그 안에서 일반 IO들이 모듈 형태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모듈화 형태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헤드 모듈이 있고 나머지는 모듈된 카드들을 선택해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따라서 인풋, 아웃풋이 정해져 있지 않고 헤드 모듈만 선택하면 거기에 필요한 I/O 개수를 구성할 수 있다.


▲ SIL3를 충족하는 고신뢰성 PLC ‘PSS 4000’


Q. 그 외 핫 프로덕트를 소개한다면

A. 최근 신제품으로 라이트 커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충격에 강해 극한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세이프티 서보의 경우는 서보 드라이브와 모터는 기본, 세이프티 기능까지 포함함으로써 타사 제품보다 더 많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Q. 앞으로 남은 과제와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은

A. 필츠코리아 임직원 모두는 ‘안전 전도사’로서의 사명감을 항상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 작은 부품 하나가 산업현장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안전을 확산하고 있다. 그 생명은 누군가의 아버지일 수 있고, 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전이라는 것은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원칙대로 밟아나가면 이룰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한민국 No.1 안전 자동화 전문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앞으로 아시아지역에 대한 특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세이프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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