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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즈업] 금속산업대전·스마트 용접 자동화전, 정밀 제조 혁신 현장을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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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산업대전 2025와 2025 국제 공구 및 스마트 용접 자동화전이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지난 1989년 국제 볼트·너트·케이블 및 전선 생산 기자재전으로 출발한 금속산업대전은 자동차, 조선, 기계, 건설, 전자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금속기술 전시회로 발전해왔다.

 

올해는 소부장뿌리산업대전과의 연계 개최를 통해 금속 소재·공구·용접·다이캐스팅·산업 장비 등 제조 밸류체인의 핵심 기술을 한자리에 모았다. AR 시뮬레이터 용접 기능경기대회, 다이캐스팅 세미나, 스마트 용접 기술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금속산업의 자동화·정밀화 트렌드를 생생히 보여줬다.

 

헬로티는 전시 현장에서 기술력과 현장성을 동시에 보여준 10개 기업의 솔루션을 집중 조명했다.


티테크, 절삭유 비산 차단과 정밀 보호를 동시에 구현한 PA 시리즈

 

 

공작기계 방호 전문기업 티테크는 이번 전시에서 ‘PA 시리즈’ 구조 시스템을 선보이며 가공 현장의 안정성과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PA 시리즈는 절삭유와 칩이 장비 외부로 튀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밀폐형 구조를 채택, 가공 환경의 청결성과 작업자의 안전을 동시에 확보한다. 특히 가이드레일과 스크류 등 핵심 구동부를 보호해 장비의 수명과 정밀도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작업대 하단에는 칩 제거를 위한 대형 경사면이 설계되어 있어 청소와 배출 작업이 간편하며 가공 중 발생하는 금속칩의 적체를 최소화한다. 이러한 구조적 최적화는 자동차, 철도, 기계 제조 등 다양한 산업의 알루미늄 및 강철 프로파일 가공에 적합해 생산성과 설비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받았다.

 


한스송우코리아, 레이저 자동화로 정밀 용접의 한계를 넘다

 

 

한스송우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성능 레이저 용접 장비 ‘SG Welding Machine MAX3000W’ 시리즈를 공개하며 금속 가공 자동화 시장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새로 선보인 MAX3000W는 수냉식 기준 최대 3kW, 공냉식 기준 최대 1.5kW의 출력을 제공해 소형부터 중대형 부품까지 폭넓은 가공 범위를 지원한다. 수냉식 모델은 고출력 연속 운용에도 균일한 방열 성능을 유지해 장시간 작업 시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며, 인터락(Interlock)과 레이저 방출 차단 설계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공냉식 모델은 별도의 냉각 장비 없이 설치와 운용이 간편해 현장 대응성을 높였다. 또한 로봇 연동형 ‘OPTROBOT’과 협동로봇 기반 ‘OPTCOBOT’ 솔루션은 곡면·복합 용접 라인에서도 정밀도를 유지하며, 반복 공정의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파워웰, 특수용접·자동화 기술로 산업 전반의 품질 기준을 높이다

 

 

파워웰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핵심 역량인 특수용접기와 자동화 장비 라인업을 중심으로 산업용 용접 전원장치의 국산화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용접자동화 분야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로봇 연계형 자동 용접 장비와 디지털 기반의 정밀 전류 제어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용접 조건을 디지털화해 일관된 품질을 확보하고, 공정 데이터 관리 및 피드백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파워웰은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용자의 작업 환경을 고려해 개발하며, 양산 전 단계에서 실환경을 거쳐 완성도를 검증한다. 또한 스테인리스(SUS), 철(Fe), 티타늄(Ti), 알루미늄(Al), 구리(Cu) 등 다양한 금속 소재에 대응하는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설치·시운전·조건 셋팅·교육까지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고객 현장 중심의 토털 용접 자동화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위더스, 5축 레이저 로봇으로 정밀 용접 자동화의 새 기준 제시

 

 

위더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5축 레이저 용접 직교 로봇 ‘PLW-1300’을 선보이며 고정밀 용접 자동화 기술의 경쟁력을 뚜렷이 드러냈다. 2005년 설립 이후 용접기와 절단기, 관련 부품의 수출입 및 제조 유통에 주력해온 위더스는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고품질 용접 솔루션 공급에 집중해왔다. 이번 전시의 핵심 제품인 PLW-1300은 한글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으며, 로터리 척과 Z축 서보모터를 장착해 곡면 및 복합 형상의 용접에도 균일한 품질을 구현한다. 또한 고품질 와블(Wobble) 레이저 헤드와 CCD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용접부 변형을 최소화하고, 미세 결함까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정밀 제어 기술은 다양한 금속 소재 및 두께의 복잡한 조인트 작업에서도 안정적인 비드 품질을 확보하며, 자동차·기계·전자부품 등 고신뢰 용접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인다.

 


엑스엠코리아, 자유 이동형 협동로봇으로 용접 자동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엑스엠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동형 협동로봇 ‘샤오멍 해리어(Xiaomeng Harrier)’를 선보이며 용접 공정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솔루션을 공개했다. 로봇 자동화 연구·제조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엑스엠코리아는 고정형·레일형 로봇의 한계를 넘어, 자유 이동 기능을 통해 용접 위치로 직접 이동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을 구현했다. ‘샤오멍 해리어’는 스마트 티칭 시스템과 레이저 위치 지정 기능을 통해 첫 번째 작업물의 티칭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속 작업에 동일한 용접을 자동 적용할 수 있어 반복 프로그래밍 시간을 크게 줄인다. 또한 라우터 카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PC나 모바일에서 작업시간·작업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데이터 기록과 분석을 통한 공정 최적화(SPC 적용)도 지원한다. 수냉식 토치 옵션은 고전류 환경에서 과열을 방지해 장시간 연속 작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아크 추적 기능과 경로 점검용 공회전 기능으로 정밀 용접 품질을 유지한다. 충돌 감지 및 긴급 회피 시스템, 자동 토치 클리닝 기능, 유압 기반 위치 제어, 리프팅 확장 기능까지 더해져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성과 범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로보티코, 버튼 네 개로 완성하는 협동로봇 용접 자동화

 

 

로보티코는 이번 전시에서 용접 전용 협동로봇 솔루션을 선보이며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자동화 기술력’을 현실화했다. 협동로봇 용접 분야 국내 1위 브랜드로 평가받는 로보티코는 지난 10년간의 현장 최적화 경험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단순화된 조작 시스템을 구현했다. 전시된 용접 전용 협동로봇은 단 4개의 버튼만으로 티칭이 가능하며, 용접봉이 걸리는 순간 자동 정지하는 안전 기능을 탑재해 작업자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한 약 30분만 숙지해도 조작이 가능한 직관적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 비전문가도 빠르게 운용할 수 있다. 실제 도입 기업에서는 동일 인력 기준으로 생산량이 기존 대비 2~2.5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기술적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케이랩스, DIW 3D프린터 ‘SHARK-D’로 초정밀 제조의 새 지평 열다

 

 

케이랩스는 이번 전시에서 DIW(Direct Ink Writing) 방식의 3D프린터 ‘SHARK-D’를 공개하며 초정밀 적층 제조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SHARK-D는 바이오, 의료, 전자, 세라믹 등 미세 단위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산업을 겨냥한 장비로, 기본 출력 정밀도는 1마이크로미터(μm) 수준이며, 특수 노즐 적용 시 나노미터(nm)급 해상도까지 구현할 수 있다. 고점도·고점탄성 소재의 안정적 적층을 위해 정량 압출 기반 시스템과 실시간 보정 알고리즘을 도입했으며, 소재 교체가 용이한 모듈형 헤드 시스템을 채택해 다양한 소재 실험과 시제품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현미경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해 출력 중 마이크로 단위의 적층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보정할 수 있어, 연구 개발과 고정밀 부품 생산 현장 모두에서 높은 활용성을 제공한다. 응용 분야 역시 폭넓다. 바이오 프린팅에서는 세포 생존률을 유지한 상태로 바이오잉크 스캐폴드나 약물 전달체, 의료기기 케이싱을 제작할 수 있으며, 전자·반도체 영역에서는 전도성 페이스트나 절연 고분자, 실리콘 점착제를 활용한 미세 회로 패턴 및 기능성 부품 제작에 적합하다.

 


크레아폼, AR 결합형 휴대용 3D 스캐너 ‘HandySCAN 3D|EVO’로 현장 계측 혁신 이끈다

 

 

정밀 계측 솔루션 전문기업 크레아폼은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휴대용 3D 스캐너 ‘HandySCAN 3D|EVO 시리즈’를 공개하며, 휴대성과 정밀도를 겸비한 현장 계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2005년 세계 최초로 HandySCAN 3D 스캐너를 선보인 이후 자동차, 중장비, 항공, 금속가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쌓아온 크레아폼은 EVO 시리즈를 통해 기존 라인의 핵심 강점인 고속·고정밀 측정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 경험과 생산성을 대폭 개선했다. 대표 모델인 ‘HandySCAN EVO|Elite™’는 4.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12MP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해 별도의 컴퓨터 연결 없이도 독립적으로 스캐닝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스캔 파라미터를 조정하며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AR(증강현실) 기능을 통해 시각 중심의 품질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포토 카메라와 AR 시각화 기능이 결합된 워크플로는 3D 측정과 품질관리를 하나의 프로세스로 통합해, 자동차 부품이나 금속 구조물의 결함을 스캔 데이터와 실제 이미지로 실시간 중첩·검증할 수 있다.

 


팩트베이스, 도면 중심 클라우드 시스템 ‘Zumen’으로 제조 데이터 관리 혁신

 

 

팩트베이스는 이번 전시에서 도면 관리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Zumen’을 선보이며, 제조 현장의 데이터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시했다. Zumen은 도면을 중심으로 사양서, 공정 문서, 변경 이력 등 모든 관련 데이터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기존의 종이 문서나 엑셀 기반 관리 체계의 한계를 극복한다. 특히 일본 중소 제조업체들의 현장 문제—비효율적 문서 관리, 숙련 인력 퇴직으로 인한 기술 단절, 실용적 시스템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한 현장 연구를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출시 3년 만에 일본을 비롯해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 미국 등지로 빠르게 확산되며 실용성과 범용성을 입증했다. Zumen의 가장 큰 강점은 최신 AI 기술의 적극 도입이다. ChatGPT 기반의 자동 등록 기능을 통해 문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인식·분류하고, AI 유사 도면 검색 기능으로 유사 부품이나 과거 프로젝트 데이터를 즉시 찾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서 정리·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기업 내 기술 자산의 축적과 공유를 가속화한다.

 


한국3M, 분자결합기술로 연마 효율 극대화한 차세대 연마재 ‘Cubitron 3’ 공개

 

 

한국3M은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연마 솔루션 ‘Cubitron 3’ 시리즈를 선보이며, 산업용 연마 공정의 효율과 품질을 새롭게 정의했다. 3M은 전 세계 57개국에서 5만여 종의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이번에 선보인 Cubitron 3은 △그라인드/커팅 △화이버 디스크 등 다양한 형태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그라인드·커팅 제품은 기존 삼각형 세라믹 입자에 3M의 독자적인 ‘분자결합기술’을 접목해 연마 속도를 10%, 내구성을 최대 60% 향상시켰으며, 연마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최소화해 절단면의 손상과 변색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벨트나 사포류에 적용되는 화이버 디스크는 기존 대비 미세화된 입자를 사용해 분진 발생을 71% 줄였고, 소음과 진동을 각각 75%, 90% 이상 감소시켰다. 이러한 개선은 장시간 수작업이 많은 연마 공정에서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전시회 특별공간, '중국관'을 만나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선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중국관이 구성돼 글로벌 기술 교류와 산업 협력의 장이 됐다. 티타늄, 파스터, 부품기업 등 100여 개의 중국 기업이 부스를 꾸몄다.

 

건축용 볼트, 너트를 취급하는 한 부품 기업의 관계자는 “한국에 오랫동안 협력해 온 고객사들이 많다”면서, “산업 관계자들이 많이 찾는 전시회이기 때문에 더 많은 한국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과 재작년에도 이 전시회에 참여해서 새로운 한국 고객들을 많이 만났는데, 올해도 전시회에 참여한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볼트/너트, 와셔(washer) 등 산업용 부품을 판매하는 또 다른 기업의 관계자도 “새로운 글로벌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전시회에 여러 중국 기업들과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

 

역시 올해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산업 전시회에 참여했다는 스테인리스강 부품 전문 기업의 관계자는 “스테인리스강은 산업용뿐 아니라 많은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한국에 금속 산업 전문 전시회가 있다고 해서 한국 고객들에게 우리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우주항공, 선박, 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주조 부품을 위탁생산(OEM)하고 있다는 한 기업의 담당자는 “첫째는 한국에 있는 고객사들을 만나기 위해 왔고, 둘째로는 전시회 참여해 새로운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며, “올해 성과가 있으면 내년에도 한국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헬로티 김재황,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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