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움직이는 지능’으로 산업 판 흔드는 중 그동안 로봇은 정해진 위치에 갇힌 채 맹목적으로 팔(Arm)을 흔들었다. 거대하고 무거운 몸으로 오직 한 가지 작업만을 반복하며 생산성을 책임지는 '고정된 노동자'였다. 하지만 이제 로봇은 더 이상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 공장 바닥을 자유롭게 누비고,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하며, 환경에 적응하는 '지능형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이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는 바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라는 혁신적인 폼팩터가 있다. 이는 정밀한 작업을 수행하는 협동 로봇(코봇)과 자율적으로 이동하는 자율주행로봇(AMR)이 결합된, 그야말로 '움직이는 지능'이다. 과거에는 생산 라인 전체를 갈아엎어야만 가능했던 혁신이 이제는 로봇 한 대의 도입만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로봇은 더 이상 정해진 경로를 따라 부품을 옮기는 단순한 운송 수단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스스로 최적의 동선을 파악하고, 돌발 상황에 대응하며, 작업 위치를 유연하게 재배치하는 자율형 비즈니스 자산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이는 제조업 현장의 고질적인 비효율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로봇이 곧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는
[헬로티] 협업로봇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로봇이 사람과 함께 작업하다 보면 충돌과 같은 잠재적인 위험이 늘 있기 때문이다. 협업로봇을 제조하는 유니버설로봇은 잠재적 리스크를 최소화한 UR 시리즈를 통해 로봇이 어떻게 사람과 안전하게 협업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유니버설로봇에서 제공하는 협업로봇은 ISO/TS 15066을 준수하는 안전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람과 나란히 협력하거나 독자적으로 작업할 때 안전하고 정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유니버설로봇의 사례를 들어 자세히 살핀다. ▲앤드류 피터 유니버설로봇 APAC지사 기술지원 총괄책임자가 UR 안전기술과 UR 플러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UR 협업로봇의 기술적인 특징 협업로봇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휀스 없이 어떻게 안전하게 구동할 수 있느냐이다. 이에 대해서는 3가지로 얘기해 볼 수 있다. 첫째, 리스크 평가이다. 유니버설로봇 제품의 리스크 평가는 여러 리소스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3개의 ISO 문서이다. 먼저, ISO 12100은 일반적인 리스크를 평가하는 것으로 시스템이나 상황에서 전체적인 리스크를 감소하는 방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