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일의 방식’을 어떻게 바꾸느냐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설비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를 지나, AI가 현장과 사무 전반의 의사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DX가 제시하는 ‘AI Workforce’ 전략은 이러한 변화를 산업 현장의 언어로 풀어낸다. 사무 환경에서는 생성형 AI와 AI Agent가 업무를 보조하고, 제조 현장에서는 AI Operator와 산업용 AI가 공정과 설비를 제어한다. OT와 IT, AI와 로봇, 제어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조 속에서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DX는 OT·IT 기술을 기반으로 AI, 로봇,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을 융합하며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 사무 환경과 제조 현장을 아우르는 AI Workforce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숙련 AI Employee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산업 현장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예측해 AI가 최적의 제어를 수행
자동화 시장에서 PC와 PLC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종종 비교 대상이 되곤 한다. 그러나 그 결론은 ‘무엇이 더 우월하다’가 아닌 각자가 지향하는 방향과 강점이 다르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각기 유리한 분야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때 자동화 시장의 혁신은 PLC라는 하드웨어의 등장에 집중됐다. 1960년대 말, 릴레이 배전반의 복잡한 배선을 단일 제어기로 통합해 로직을 구현한 PLC는 모든 면에서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직관적인 래더 프로그램(Ladder Logic) 기반의 전용 로더를 통해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변경할 수 있어 복잡했던 배선 작업을 대폭 단순화했다. 이후 PLC는 진화를 거듭하며, 제어 범위를 점차 확장해왔다. 한편 동시대 또는 그 이전의 컴퓨터는 말 그대로 연산 처리(Computing)가 주 역할이었다. 즉, 기업의 상업적 의사결정의 수단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1970년대에 등장한 PC(Personal Computer)는 데이터를 연산하고 저장해야 하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렇게 PC는 IT(Information Technology), PLC는 OT(Operation Technology)라는 전혀 다른 분야의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