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 디바이스가 우리 일상과 산업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임베디드 보안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최근 열린 ‘Let’s Talk Technical’ 라운드테이블에서 필자는 임베디드 시스템 및 마이크로 솔루션 분야를 대표하는 Analog Devices, STMicroelectronics, NXP, Microchip Technology 전문가들과 함께 진화하는 임베디드 보안 환경과 그 전략적 의미를 짚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데이터센터가 물리적으로 통제된 환경에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임베디드 장치는 차량, 가전, 산업 설비, 의료기기 등 이른바 ‘야전(野戰)’ 환경에 놓여 있다. 즉, 물리적 접근과 사이드 채널 공격 등 다양한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분산형 환경에서는 중앙집중식 방어 모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보안은 사후적으로 덧붙이는 기능이 아니라, 아키텍처 설계 단계에서부터 내재화되어야 한다. 사이버 복원력 법(CRA), 보안책임의 무게를 제조사로 특히 유럽연합의 사이버 복원력 법(Cyber Resilience Act, CRA)은 제조업체의 책임을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CRA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위험 평
힐셔(Hilscher)는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유럽의 ‘사이버 복원력 법(Cyber Resilience Act, CRA)’과 자사의 다중 프로토콜 통신 칩 기술 ‘netX’ 시리즈를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027년 말 전면 시행될 유럽연합(EU)의 신규 사이버 보안 규정인 CRA의 주요 내용과 산업 영향, 그리고 힐셔의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CRA는 유럽연합의 ‘디지털 10년 전략 2030’의 핵심 이니셔티브로 2030년까지 유럽 기업의 디지털 주권과 복원력,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기계공학, 자동화, 제조 분야의 기업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보안을 내재화해야 하며, 보안 업데이트, 보고 의무, 취약점 관리 등이 시장 진입의 필수 요건으로 규정된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 힐셔는 간담회에서 CRA 시행에 대응하기 위한 자사 전략과 함께, 전 세계 네트워크 기계 및 시스템 구축에 사용되는 독자적 다중 프로토콜 기술 ‘netX’의 역할을 소개했다. 특히 기가비트 지원형 차세대 네트워크 컨트롤러 ‘netX 900’ 제품군의 개발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프랑크 벤크 힐셔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사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