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엇갈리는 평가 속 막 내린 COP30...국내 산업 영향은?
최근 폐막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두고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장기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기후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삼정KPMG는 지난 24일 COP30의 주요 합의 사항과 이에 따른 향후 국제 기후 정책의 방향, 그리고 국내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COP30이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가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 준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브라질 벨렝에서 개막해 2주간 열린 COP30는 예정된 폐막일을 하루 넘긴 지난 22일 가까스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막을 내렸다. 화석연료 퇴출 로드맵이 빠졌다는 부정의 평가와, 지정학적 분열의 시기에 어쨌든 공동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긍정의 평가가 공존하는 가운데, 이번 합의가 국내 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제는 실행 중심 단계로...글로벌 규제 수준 전반적으로 높일 것" 보고서는 COP30 논의가 감축과 적응 활동의 이행 점검 및 재원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국제 기후 거버넌스가 '실행 중심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