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한전 '연료비 연동제' 시행 1년,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니야”
헬로티 조상록 기자 | 한국전력이 4분기 전기요금 조정단가를 발표했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본다면 3.0원/KWh이 인상됐지만 최종적으로 요금은 1년 전 그대로다. 그 사이 연료비는 55%(유연탄, LNG, BC유 합계 평균) 상승했다. 본래 연료비 연동제는 연료비 상승과 하락을 전기요금에 반영하자는 것이 취지였지만 연료비 변동과 전기요금 조정 간에 연관성이 부족한 한 해였다. 2021년 분기별 전기요금 조정단가 연료비 연동제는 유연탄, LNG, BC유 가격을 바탕으로 요금 변동분을 석달마다 산정해 기준 연료비에 직전 실적 연료비를 차감한 변동분을 전기 요금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연료비 연동제 시행 취지는 전력 시장 안정화와 국민들의 합리적인 전기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전력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다. 한국전력의 최근 3년 간의 실적을 보면, 지난해를 제외하고 모두 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다. 가장 큰 이유는 연료비 상승분이 전기요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전기 생산에서 원재료(연료비) 비중은 60%가 넘는다. 전기요금 산정 방식에는 두 가지 평균연료비가 필요하다. 기준 연료비와 실적 연료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