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빌딩, 넷제로·전력망·AI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지난 2015년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된 이른바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은 ‘넷제로(Net Zero)’라는 새로운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낳았다.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흡수·제거되는 양을 균형시켜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상태를 뜻한다. 산업·수송·건물 등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은 숲·토양 등 자연적 흡수원이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로 상쇄해 달성한다는 의미다. 지난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가 2050년 전후 넷제로에 도달해야 한다고 경고했고, 이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기후위기 대응과 ESG 경영의 최종 목표로 ‘2050 넷제로(2050 Net Zero)’를 채택하며 사실상 국제사회 공통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건물은 오늘도 전 세계 최종 에너지의 큰 몫을 소비하고, 도시 배출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강화된 실내공기질(IAQ)
상업용 건물은 전세계 에너지 소비의 30% 이상(1)을 차지한다. 건물의 에너지 서비스로는 조명 모니터링, 제어 및 유지 보수, 온도 조절, 온수 시스템 등이 있다.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은 미국 전체 에너지 소비의 41%(2)를 차지하며, 이는 1980년부터 2011년까지 51% 상승했다. 과거에는 건축 기술의 발전과 비교적 낮은 에너지 소비로 건물 관리가 용이해졌으나, 전력망이 정전에 점점 취약해지면서 건물주들은 에너지 비용을 한층 더 줄이기 위해 건물 자동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자급 자족 기능으로 전체적인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그리고 자동화가 명확하게 에너지 관리를 향상시키지만, 기본적으로 구현 방식이 복잡하여 레거시 유선 통신 설정은 물론 첨단(고속) 유무선 통신 시스템을 지원해야 한다.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SimpleLink™ 마이크로컨트롤러(MCU) 플랫폼은 규모에 상관 없이 새로운 시스템 또는 기존의 레거시 빌딩 자동화 시스템(building automation system, BAS)에 유무선 디바이스를 추가할 수 있는 가장 광범위한 옵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전력 소비가 낮은 Simpl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