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전세계 OLED TV 시장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318만 대로, 출하량 기준 OLED TV 시장 점유율 52.4%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만 110만대 이상의 올레드 TV를 출하하며 OLED TV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OLED TV가 1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출하량 비중이 전년 대비 8.5%포인트 증가한 45%를 기록하며 절반에 육박했다. OLED TV의 출하량 비중은 올해 53.8%로 절반을 넘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체 OLED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출하량 비중은 역대 최대인 16%를 기록하며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가 이어졌다. LG전자는 업계 최다 초대형 올레드 TV 라인업(77·83·88·97형)으로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지난해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약 2260만 대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공동으로 OLED 소재의 특성을 사전 평가하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날 공개한 'Sync-OLED'는 OLED 소재 고유의 기본 특성 이외에도 전하 이동도 등 OLED 성능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복합적인 특성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일반적으로 협력사가 소재 특성을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구입과 전문인력 고용, 전문 소프트웨어 사용이 가능한 슈퍼 컴퓨팅 서버 등을 위해 수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협력사들의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KISTI 슈퍼컴퓨팅응용센터와 함께 플랫폼 구축 작업을 진행했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부사장은 "OLED 시장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대되며 유기 소재 시장도 큰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며 "이번에 구축한 소재 특성 평가 표준화 플랫폼이 실력 있는 신생 기업의 시장 진입을 돕고, 소재 기업 연구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