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최규하) 전기의료기기연구센터 김정일·김근주 박사팀이 세계 3번째로 ‘암 치료용 엑스-밴드(X-Band)급 선형가속기’ 기술을 개발했다. 선형가속기는 전자빔 가속을 통해 높은 에너지의 전자빔을 금속막에 충돌시켜 X선을 만들고, 이를 암세포에 조사(照射)하여 괴사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 암 치료기용 X-Band 선형가속기 시스템 및 연구팀(왼쪽부터 KERI 김상훈 연구원, KERI 김근주 박사, KERI 이용석 박사, 서울성모병원 강영남 교수, KERI 김정일 박사) <사진 : KERI> 방사선 암 치료기 국산화 디딤돌 마련 암 치료는 인류의 영원한 난제라고 불릴 정도로, 의료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다. 암 정복을 위해 최근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다. 방사선 암 치료법도 그중 하나다. 방사선 치료는 인체 깊은 곳까지 투과가 가능한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하는 치료방법이다. 방사선 치료는 다른 치료법에 비해 환자의 고통이 적어 치료 후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전체 암 환자의 약 60%, 국내에서는 약 30% 정도가 방사선으로 암
[첨단 헬로티] 암세포만 방사선을 투사해 치료하는 ‘방사선 암 치료기’가 개발됐다. 이제까지 방사선 치료법은 주변의 정상 조직까지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취약점이 있었는데, 이 치료기를 통해 정상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 것. 방사선 암 치료기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 로봇그룹 박상덕 수석연구원이 이끄는 공동연구팀이 개발했다. 연구팀은 치료기에 적용되는 두 가지 기술을 개발했다. 하나는 종양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4D영상 종양 추적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X-Band(파장이 짧고 주파수가 높아 근거리 물체를 선명하게 탐지)급 선형가속기에 기반 한 고성능 방사선 발생장치다.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원광연)가 지원하는 창의형융합연구사업(CAP)으로 추진되었다. 생기원이 총괄 주관을 맡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쎄크, 가톨릭대학교로 구성된 산학연 연구팀이 5년간의 융합연구 끝에 성과를 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3차원 영상에 ‘시간’ 변수를 합쳐 호흡에 따라 변하는 종양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4D영상 종양 추적시스템 개발을 맡았다. 이를 통해 치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