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로봇과 인공지능(AI) 분야에 몸담은 서일홍 코가로보틱스 대표가 던진 현시점 가장 큰 화두는 거대 자본과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AI 시장의 한계다. 세상 모든 정보의 바다를 딥러닝 모델에 쏟아 붓는 데이터 드리븐 방식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그의 주장이다. 이는 마치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이나 뉴턴의 ‘운동 법칙’처럼 세상의 근본 원리를 이해하는 모델 드리븐 방식과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서일홍 대표는 딥러닝이 나오기 전부터 ‘뉴럴 네트워크’와 ‘퍼지이론’을 연구해왔다. 뉴럴 네트워크는 컴퓨터가 인간의 뇌처럼 학습하게 하는 AI고, 퍼지이론은 '많다', '조금'처럼 모호한 정보를 다룬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AI의 궁극적인 해답은 바로 인간의 뇌에 있다고 단언한다. 서 대표는 이 맥락으로, ‘자유 에너지 원리’를 로봇 AI의 핵심 원리로 제시했다. 이는 생명체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과정과 같다. 로봇은 스스로 배워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행동을 예측하며, 제어하는 능력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미다. 로봇이 세상의 물리 법칙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때 진정한 지능이 시작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첨단 헬로티]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은 마이크로컨트롤러(microcontroller, MCU)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의 솔루션이 타깃 하는 분야는 조금씩 다르지만 MCU 관련 기업들의 AI 접목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이하 ST)는 일상에서 필요한 주요 전자제품을 작동시키는 지능형 제품 및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사용되는 비용 효율적이며 저전력을 요구하는 분야를 타깃으로 AI 기반의 MCU 개발툴인 STM32Cube.AI를 올해 초 선보이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ST의 MCU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성 차장을 통해 이 회사의 AI 기반 MCU의 특징과 최근 시장의 요구에 대해 들어 본다. ▲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현대성 차장 ST가 출시하고 있는 제품은 모바일 및 사물인터넷 (IoT) 디바이스, 스마트 드라이빙,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을 구현하는데 적용되고 있다. ST의 AI 기반 MCU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ST는 최근 임베디드 AI를 지원하는 개발툴 STM32Cube.AI를 출시했다. ‘임베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