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등고래부터 수염상어까지…바다의 순간을 기록한 31점 선정 12년간 이어온 기업·지역사회 협력형 해양 환경 문화 프로젝트 국내 대표적인 수중 비주얼 아트 공모전인 ‘LS일렉트릭배 전국 수중사진 공모전’이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바닷속 생태계의 신비로움을 공유하고 해양 환경 보전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이 공모전은 수중사진 분야의 저변 확대와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일 서울시 수중·핀수영협회와 함께 LS용산타워에서 제12회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수중사진(광각·접사) △해양환경 등 두 개 부문에서 총 211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31점이 선정됐다. 대상은 오키나와 자마미섬에서 혹등고래 어미와 새끼를 담아낸 조규철 작가의 ‘성장과정’이 차지했다. 수면 아래를 유영하는 고래 모자의 모습을 광각으로 포착해 생명의 보호와 성장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빛의 양과 깊이감을 자연스럽게 조율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민경호 작가의 ‘가장 가까운 우주’가 이름을 올렸다. 몰디브 알리마타에서 촬영된 수염상어 무리의 실루엣을 광각 효과로 표현한
해양 생태계 복원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는 성과가 국내에서 나타났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대표 김해원)과 LG화학(대표 신학철)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블루카본(Blue Carbon)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이 3차년도 모니터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26일 전남 여수 앞바다 대경도 인근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3차년도 조사 결과, 잘피 이식지가 단순한 해양 식물 심기를 넘어 해양 생태계 복원지로 자리 잡고 있음이 확인됐다. 모니터링에 따르면 잘피 서식밀도가 뚜렷하게 증가했으며, ‘민꽃게’, ‘붕장어’를 포함한 총 16종의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로써 잘피 숲이 어류와 저서생물의 산란장·서식처로 기능하며 생태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잘피는 바다 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공식 인증한 3대 해양 탄소흡수원 중 하나다. 육지의 탄소흡수원인 그린카본에 비해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 빠르고, 저장 능력도 5배 이상 높아 블루카본의 가치는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잘피 군락지는 연간
헬로티 임근난 기자 | ‘특별한 사람에게만 허락되는 또 하나의 세상’ 바다 속 세계의 아름다움과 해양 환경을 보존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시작된 LS일렉트릭 수중사진 공모전이 9회를 맞았다. LS일렉트릭(LS ELECTRIC)은 서울시 수중·핀수영협회와 공동으로 16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LS타워에서 ‘제9회 LS일렉트릭배 전국 수중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 전국 수중사진 공모전’은 수중세계의 신비로움을 일반인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바다를 대대손손 맑고 푸르게 보존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9월까지 △수중사진 △해양환경 2개 부문에 총 25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중사진 부문 19점, 해양환경 20점 등 총 39개 작품이 입선했다. 대상에는 이운철 작가의 ‘문어’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작가가 지난해 1월 제주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풍부한 생물종과 독특한 해양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문섬에서 산란한 알을 품고 있는 어미 문어의 모습을 담았다. 최우수상에는 해저동굴 속 한줄기 빛을 쫓아 전갱이 떼와 군무를 이루는 다이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