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1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8원 오른 1410.3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410.0원으로 개장한 직후 1410.6원까지 상승했다.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새벽 2시 종가는 1409.9원을 기록했다.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과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더해져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5% 오른 106.045 수준이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하면 12월에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며 통화정책 기조는 “현재 다소 제약적이고 경제는 강력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금융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미국
16일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날(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보다 3.9원 상승한 1386.7원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상승한 1384.0원에 개장한 이후 상승 폭을 다소 높였다. 간밤 달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 발언에도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 강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경제클럽 콘퍼런스에서 “통화정책 시차를 고려했을 때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늦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수혜주에 배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국채금리가 상승,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전 집권 당시 세금은 줄이고 재정지출을 늘리는 정책을 편 만큼 시장은 장기 금리가 오른다고 판단, 전날 미국채 10년물은 4.7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6.3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874.06원보다 0.24원 올랐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