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터뷰] “현행법은 수소 경제에 큰 장벽...국제 표준 변화 꾸준히 주의 기울여야”
이달 초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HE 2025)’ 현장에서 티유브이슈드 코리아에서(TÜV SÜD 코리아) 수소 사업을 총괄하는 허문범 팀장을 만났다. 글로벌 수소 산업이 선언 위주의 초기 단계를 지나 실제 인프라 구축과 기술 상용화로 넘어가는 지금, 국제 인증기관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과제는 무엇인지, 한국 기업들은 어떤 기준을 따라야 하는지 짚어보기 위해서다. 한국은 올해부터 ‘청정수소 인증제’를 본격 시행하고, 수소 충전소·전해조·저장·운송 등 전 주기 산업에 대한 규제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국제 기준과 국내 규정의 차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로막는 인증 절차,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는 안전성 우려 등 해결 과제는 적지 않다. 티유브이슈드는 이러한 경계선에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적합성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1866년 설립된 티유브이슈드는 전 세계 1000개 지사, 2만 5000여 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 규격 준수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글로벌 시험·검사·인증기관이다. 한국 법인도 제조업·수소·배터리·반도체·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국제 기준 기반의 독립적 평가와 기술자